내일모레 열리는 F1 그랑프리 보러가시는 분 안계시나요?

예전에 어떤 분이 전일권 티켓 100만원짜리를 샀다는 댓글을 본 것 같은데

지금 티켓값이 거의 60%이상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네요.

목포지역 대학생들에겐 공짜표를 뿌리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2002년 월드컵이 생각납니다. 전주에서 열린 16강 경기를 보러갔는데 10만원이 넘는 티켓을

현장에서 일반인들인 5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팔고 있더군요.

만약 우리나라가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더라면 전주에서 경기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월드컵이 열리기 몇 달 전부터 없는 돈 탈탈 털어서 예매해놨던 저는 그 광경을 보고 털썩...

 

그 이후에도 여러 번 경험했는데 축구처럼 보통 몇 만 명 이상의 관중 수용능력이 있는 경기는

오히려 암표가 정가보다 싸더군요. FC서울이나 수원처럼 인기 많은 구단의 홈경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여기저기서 나오는 초대권표를 싸게 넘기기 때문이죠.

 

이번 F1 그랑프리 티켓 대란도 그런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표값은 비싸고 서킷은 너무 멀어

일반인의 접근성이 떨어져 안팔린 티켓이 여기저기 공짜로 풀리고 그 표가 다시 싸게 매물로 나오는

중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애초에 97년에 추진됐던 것 처럼 군산에 서킷이 지어졌더라면 좀 나았을까요?

서울에서 군산은 서울에서 영암까지의 딱 반 정도 되는 거리죠.

 

뭐 이제 다 지어진 거 어쩔 수 없는 거고 앞으로 영암에서 7년 간 매년 대회가 열릴텐데 관심있는 분들은

매년 싸게 좋은 구경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F1 티켓 판매량의 많은 수가 외국인들에게 팔리기 때문에

올해 표가 안팔렸다고 내년에 표 값을 내리진 않을테니까요.

다시 말해 외국인들에겐 정가에 팔고 내국인들에겐 올해처럼 안 팔린 표가 다시 싸게 돌고돌거란 얘기.

 

저도 지금 싸게 나오는 표를 찾고 있는데 아직까지 10만원 미만은 잘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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