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맨]은 콜린퍼스가 베니스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 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였죠.

예고편이 나오고, 너무나 멋드러지게 꾸며진 영상에 또 홀딱 반해서 언제 꼭 보겠다고 벼르고 있던 중에 원작인 책을 먼저 읽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서 영화를 보니 책이 너무 아깝더군요.;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인물들의 깊이가 책에는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었기에...

(특히 찰리가 제일 아까웠어요. 단순히 게이 남성을 좋아하는 여성 정도로 끝나더군요. 책에서는 이혼 후 말썽꾸러기 아들을 어찌할 줄 모르는 철없는 어머니인데.)

 

그런데 제가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이러니하게도, 원작에는 나오지 않은 칼로스라는 청년이었습니다.

조지가 술을 사고 나온 후 같이 담배를 피우던 청년 말이에요.

 

무겁지만 솔직했던 멋진 소설을 톰 포드의 취향을 잔뜩 반영한 환상의 나라로 만드는데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기준으론 가장 섹시했어요. 케니보다 더.

 

밑에 여성 둘이 신체적 접촉 없이 성적 긴장감을 조성하는 영화를 찾으신다는 글을 보고서.

 

비록 여성은 아니지만, 조지와 칼로스 사이의 긴장감은 정말 후덜덜. 손도 안 잡고 눈만 마주쳤을 뿐인데.

음악이 크게 일조한 장면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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