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4 13:20
하지만 어림없지! 바로 신천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천지 측에서 코로나19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는데 일견 수긍이 가는 면이 있습니다.
신천지가 무슨 야생동물 섭식하는 모임도 아니고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해서 살포하는 그런 단체도 아닌바에야 말이죠.
정부 방역을 믿고 그저 지들이 하던대로 종교모임 했을 뿐인데 바이러스 진원지로 꼽혀서 비난받고 곳곳에 암약하던 추수꾼 다 들통나게 생겼으니 손해가 막심하겠죠. 물론 의료진 권고를 따르지 않은 31번 확진자의 태도는 문제였습니다만.
그럼 정부가 어떻게 했어야 한단 말이냐? 라고 실드치는 게 싫습니다.
방역에 허점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어떻게 했어야 좋았을까를 생각해야 하지 않나요?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19년 코로나19
아마 다음은 2024년 쯤? 하여튼 추후에 비슷한 전염병 사태 터졌을 때도 지금과 같은 수준의 방역을 유지해서 비슷하게 환자 수 발생하고 사망자 나오고 경제에 충격받고 마스크 쓰고 다니고 학교 휴교하고 직장 폐쇄하고 등등 그런 거를 견뎌도 괜찮겠다 싶으신 분들은 신천지 탓하면서 정부 옹호 계속 하시면 될 것 같군요. 사스 때 아무 생각없이 살던 시절이 꿈만 같네요. 그 때는 방역을 정말정말 잘했던 건지 아니면 운이 좋았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2020.02.24 13:48
2020.02.24 13:54
더 강한 방역수준과 경제에 충격, 국경 학교 직장 폐쇄를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참신하네요.
2020.02.24 13:55
어떻게 했어야 좋았을까 - 중국인 입국금지 같은 이야기를 들고 나오니
정당한 비판이라는 신뢰성이 떨어지는 겁니다.
그냥 시민의식의 문제이지 국가에서 이이상 뭘 더 어떻게 해야하나요?
2020.02.24 15:20
방역이란 게 전체주의국가가 아니고서야 최선을 다해서 막는 것 밖에 없지 않을까요.
이보다 더 강한 방역을 할 방법이 공항폐쇄 학교휴교 직장폐쇄 통행금지 말고 뭐가 있을까요?
돌아보니 이걸 더 했어야 한다는 비판/토론은 할 수 있지만, 뚫렸으니 허점이 있었단 걸 인정부터 하라고 다그치는 건 정치적 공격이죠.
적정 수준의 방역을 했음에도 정부가 공격을 받고 지지율이 떨어진다면, 다음 전염병 사태에서 정부의 잘못된 과잉 대응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사스 때는 운이 좋았던 게 맞죠. 아무리 방역을 잘해도 운이 나쁘면 상상할 수도 없는 틈새 하나로 확 퍼질 수 있는 게 전염병이잖아요.
게다가 그땐 방역이란 개념 자체도 없었던 시절일 텐데, 한중 인적교류가 훨씬 적기도 했지만 운이 좋았던 게 컸으리라 봅니다.
그때 많은 부족함을 느꼈으니 사스 이후 질병관리본부가 설립된 것이겠죠.
2020.02.25 09:34
시기가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공격에 민감해선지 잘못한 점이 있을 수도 있는데도 아예 종교단체에 다 뒤집어 씌우고 덮으려는 것 같아서 하는 푸념이었습니다. 말씀대로 나중에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이번 방역에 대한 비판/토론을 거쳐 제대로 업그레이드된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2020.02.24 16:01
2020.02.25 09:28
그렇군요. 시기가 시기인데 '하던대로 종교모임'을 한 건 잘못 맞네요.
2020.02.24 16:06
2020.02.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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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군요. 그때는 어떤 정권일지도 모르구요. 현정권을 까기 위해서 무리수를 두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