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슈퍼스타 k2보느라 본방송을 계속 못봤어요.

하지만 기찰비록은 제 취향을 떠나서도 장점이 많았고 볼 수록 매력있는 시리즈였습니다.

 

별순검3과 비교하자면 처음엔 별순검이 훨씬 재밌었는데요. 이야기에 울림이 있었고 다양한 연출의 시도가 돋보였어요.

하지만 배경음악이 촌스럽고 과해서 귀가 시끄러웠고 억어지로 남녀 캐릭터에게 뜬금없이 키스시키는 거 이후로는 안봤어요.

 

결국 저는 기찰비록이 더 좋아졌는데 영상미나 배경음악의 사용이 훨씬 세련되었습니다.

특히 영상미는 감탄할 정도였고요. 거기다 뒤로 갈수록 특유의 묘한 분위기가 살아나서 좋더군요.

캐릭터도 끝까지 망가지지 않고 매력있었는데,

김형도 허윤이 지승 장만 모두 괜찮았고  다행히 엑스파일의 등장인물들과 비슷하지 않았습니다.

제일 비슷한 지승도 담배피는 남자하고는 다른 느낌이 있었고요. 

그래서 단순히 조선시대 버전 엑스파일 패러디로 전락하지는 않았네요. 

중간중간 한번씩 등장하는 인상적인 조연들 명계남, 박혁권씨나 고서희 씨 등도 캐스팅이 훌륭했고요.

 

하지만 매번 2%씩 부족하게 느껴지는 게 있었다면 클라이막스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것 때문인 거 같아요.

촘촘히 짜여진 이야기로 재미를 줄 수도 있겠지만 드라마의 성격상 뭔가를 보여줘야 할 거 같은데

특수효과를 사용하기 위한 예산이 부족했던 거 같습니다.

12회로 끝났지만 완결이 난 느낌이 전혀 아니네요

속편을 기약하는 거 같은데 뭔가 시청자들에게 호소하는 느낌이었달까요?

김형도를 연기하신 분 군대가신 걸로 아는데 군대 다녀와서 이 드라마 또 찍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속편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꼭 이번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그대로 모여서 속편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