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짓하면서 애니삼매경

2010.11.05 22:36

나나당당 조회 수:1844

집에서 뒹굴뒹굴하다보니 잠자던 덕심이 일어 애니메이션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 세 개가 주인공이 덕후이네요. 신기한 우연입니다.

 

 

| 게임덕후가 주인공인 '신만이 아는 세계'

 

원작 만화가 워낙 대박이었던지라 잔뜩 기대를 품고 봤는데 망작이네요.

어정쩡하게 원작을 흉내내니 원래의 코믹함도 죽고 연출도 늘어지고 여러모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기운이 풀풀 풍깁니다.

차라리 캐릭터랑 설정만 가져다가 오리지날로 만들었으면 좀 나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 여동생덕후..)가 주인공인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원작도 안봤고 설정도 안땡겨서 넘어가려다 봤는데 의외로 퀄리티가 뛰어나더군요.

여동생은 없지만 내 동생이 저런 계집애면 자근자근 밟아 줘야겠다 싶었는데 주인공이 시스콘인지 보살인지 터무니없이 착하더군요.

 

 

| 온갖 덕후들의 집합 '해파리공주'

 

해파리공주가 뭔가 했더니 해파리 덕후가 주인공일 줄이야…여성 대상 작품이지 싶은데 요즘 본 것들 중 가장 훌륭합니다.

기본 틀은 일본 순정만화에 흔히 나오는 구조라지만 주요인물들이 죄다 여자 덕후 들이다보니 상당히 신선하더군요.

적절한 패러디도 맛깔나고 넘치지 않는 재미가 있어요.

 

엔딩곡도 가장 괜찮은데 이글루스에 올려놓으니 동영상을 옮기는 법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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