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은 가을방학 중입니다.

2010.10.25 00:00

bap 조회 수:1551

 

가을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만약이라는 두 글자가 오늘 내 맘을 무너뜨렸어.

어쩜 우린 웃으며 다시 만날수 있어 그렇지 않니.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우습지만 예전엔 미처 하지 못했던 생각도 많이 하게 돼.

넌 날 아프게 하는 사람이 아냐.

수없이 많은 나날들 속을

반짝이고 있어 항상 고마웠어.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얘기겠지만

그렇지만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너같은 사람은 너밖에 없었어.

마음 둘 곳이라곤 없는 이 세상 속에.

 

 

 

이번 주말엔 악기도 새로 배우기 시작했고 '고도를 기다리며' 란 연극을 참 오랫만에 다시 봤네요

꼬꼬마 대학시절에 봤을 때 이 작품은 지루하고 관객들에게 혼란만 주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여전히 디디와 고고는 고도를 기다리더군요.

그런데 그 몇년동안 내 안에 무언가가 바뀌었나봐요. 그냥 참 좋더라구요.

고도가 무엇인지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긴 하지만

인간들은 늘 무엇인가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존재겠죠.  

 

그나저나 가을방학이란 밴드 노래 참 좋군요.

언니네이발관의 정바비와 브로콜리 너마저의 보컬 계피라니!!!

bap도 가을방학 중이긴 한데 마냥 좋지는 않아요.

어서 겨울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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