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게시판에 남기는 첫 글이 이런 거라 부끄럽습니다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남겨봅니다.

 

최근 주변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씽씽 달리는 모습이 신나 보이더라고요. 저는 초등학생 시절 몇 주 동안 낑낑거리며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려다가, 지금까지 남은 무릎 흉터만 남겨놓고 포기했어요. 이후 천상 나는 몸치인가보다 하고 살았는데, 막상 다른 사람들이 타는 걸 보니 부럽더라고요. 어떤 노래 가사처럼 이 나이 먹기까지 뭘 했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좀 더 늦기 전에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워보고 싶은데, 검색을 해 보니 그걸 따로 가르쳐주는 곳은 나오질 않더라고요. 혹시 있다고는 해도 대부분 아이들 대상이라 낮 시간대인 경우가 많고, 아무래도 제가 낄 자리는 아닌 것 같더군요. 자전거 타는 친구에게 가르쳐 달라고 하는 게 제일이라고는 하지만, 다들 바쁜 사람들이라 부탁하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이래저래 망설여지네요.

 

이러다간 결국 또 천상 나는 몸치인가보다...로 도로아미타불이 될 것 같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글을 올립니다. 서울 시내에서 자전거를 배울 만한 강좌나 기타 다른 자리가 있을까요? 혼자 연습하기엔 역시 용기가 안 나서요. 현재 자전거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필요하다면 살 생각입니다. 약간이라도 아시는 바가 있다면 도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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