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죽이려고 틀어 본 iptv 무료 영화 한 편으로 마음 깊이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https://youtu.be/vK4za8v8_YI
(예고편 구림 주의. 하지만 그 와중에도 포스터 여사님은 아름다우십니다!)

제목은 리틀 걸... 이 iptv에 걸린 제목이고 원제는 little girl who lives down the lane.

왠지 모르게 보이지 않는 부모 없이 지하실에 비밀 하나를 숨겨둔 채 혼자 살아가는 13세(니까 한국 기준으론 중1 정도겠죠) 소녀의 이야기이고 이야기 설정답게 장르는 스릴러입니다만. 1976년이란 시대의 한계상 크게 자극적인 내용은 없...

지는 않군요. 일단 주인공 나이가 나이인지라. ㅋㅋㅋ

영화도 기대보다 볼만하지만 보는 와중엔 그런 생각을 할 틈이 없어요. 그냥 조디 포스터의 매력이 격하게 쩔어서 다 덮어 버립니다. 캐릭터를 잘 만난 것도 있겠지만 정말 어쩜 그렇게 연기도 잘 하면서 예쁘고 당차고 똑똑하고 강인한지. 같은 해에 넘사벽 완성도와 인지도의 '택시 드라이버'에 출연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임팩트를 남기긴 했지만 그냥 조디 포스터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 쪽이 압도적입니다. 어렸을 때 이 영화를 봤다면 팬이 되지 않을 도리가 없었을 듯.

뭐 중요한 건 아니지만(?) 영화도 볼만 하니 시간 나실 때 한 번 찾아 보세요. 음악이 구리고 결말부 직전에 잠시 아쉬운 느낌이 있지만 상당히 재밌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나 줄거리를 볼 때 백프로 듀나님이 좋아하실 영화 같아서 검색해보니 역시나 리뷰도 있고 별을 셋 주셨으며 당연히 조디 포스터 찬양이 잔뜩. ㅋㅋㅋㅋ
근데 정말 그럴 수밖에 없게 만드는 포스터 여사님입니다. 이런 걸 이제야 알았다니 왠지 반성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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