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에피소드가 시작할 때 배우들이 나와서 "안녕하세요! 전 여기에서 누구 역을 맡은 누구입니다! 힘드신가요? 나쁜 생각이 드세요? 그렇담 여기로 연락하세요!!" 라는 자살 방지 캠페인을 하네요. 그리고 에피소드 시작하고 끝날 때마다 고민 상담 사이트 주소 같은 게 자막과 음성으로 안내됩니다.



아마 이 드라마가 공개된 직후에 미국의 청소년 자살 건수가 티가 날 정도로 급증했다는 기사들 때문에 추가한 게 아닌가 싶네요. 

마지막 에피소드에 나오는 자살 장면을 삭제했단 기사는 본 적 있는데 이런 부분을 추가한 줄은 몰랐네요. 정말 추가된 건진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은데...



아이러니한 건, 방금 첫 화를 마쳤거든요.

근데 정말로 이 드라마가 자살을 고민하던 미국 청소년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는 겁니다.

물론 내용은 자살하라는 내용이 아니죠. 주인공을 자살로 몰아가는 주변 사람들의 잔인하고 둔감한 행동들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싶은 진심은 알겠는데...



문제는 이 주인공이 스스로 세상을 떠난 후에 그것과 관련있는 사람들에게 취하는 행동이 뭐랄까, 너무 '팬시'합니다.

처절하면서도 동시에 예쁘고 폼이 나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그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거나 후회하는 모습들 역시 자살을 고민하던 사람들에겐 매력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구요.



제작진의 진심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뭐 그렇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재밌네요.



하지만 일단 게임부터 할 겁니다. ㅋㅋㅋ

얼른 기어즈5 깨고 블러드 스테인드도 해야한단 말이죠. 제가 이렇게 바쁜 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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