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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맘대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다른 색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아래 굵은 글씨는 사이트에서 제공된 내용 요약입니다.

트럼프 탄핵 위기 벗어나려 中 무역전쟁 끝낼 수도
9.19 평양선언 1년, 남북 관계 위해 민족공조 했어야
文 자리 비운 사이 검찰은 전광석화 같은 움직임
조국家, 잘못했지만 돌 던져 죽일 만큼 중죄인가
검찰이 쥔 권력 너무 커, 사법 살인부터 반성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9:05~19:50)
■ 방송일 : 2019년 10월 1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한완상 전 총리(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위원회 위원장)

◇ 정관용> 북핵 해법, 또 검찰개혁 해법이 쉬워보이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서 이분은 어떤 혜안을 갖고 계실까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어른이시죠.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위원회 위원장 맡고 계신 한완상 부총리 오래간만에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선생님 어서 오십시오.

◆ 한완상> 네.

◇ 정관용> 위원장님 워낙 모시기 힘든데 저희가 10월 1일에 맞춰서 미리 모신 게 9월 중에는 북미 간 실무협상이 본격적으로 제기돼서 뭔가 가시적인 성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 오늘 이렇게 모셔둔 거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워낙 많이 늦어졌어요. 물론 10월 5일날 실무협상 한다는 속보가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이렇게 늦어진 이유 어떻게 보세요?

◆ 한완상> 이게 그러니까 심각합니다, 생각보다도.

◇ 정관용> 심각해요?

◆ 한완상> 왜냐하면 최근 평양이 외무성을 통해서, 한 국장 이름을 통해서 우리 정부를 비아냥거리고 하는 걸 보면 심각성이 높은 것 같아요. 이거 왜 작년 9월 19일, 그렇게 우리가 감동적으로 북한의 능라도 경기장에서 15만 명 있는 데에서 우리 대통령이 그렇게 감동적인 연설을 하고 그쪽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치기도 했는데 이게 1년 사이에 이렇게 됐는가 이걸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고요. 짚으면서 좀 정부에 대해서 좀 아픈 이야기도.

◇ 정관용> 쓴소리 하셔야죠. 왜 이렇게 된 겁니까?

◆ 한완상> 그게 이제 간단치 않은데 우선 9. 19때 북한도 굉장히 기대가 컸고 우리도 굉장히 기대가 컸는데 그게 끝나면서 북한이 우리 정부에게 요구한 것이 이런 거였습니다. 우선 구체적으로 두 가지. 하나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이것만은 좀 실천하자, 이것부터 실천하자. 민족공조의 차원에서 하자 이렇게 했는데. 그 이야기를 하고 북한에서는 목이 빠지게 5달을 기다렸어요. 기다렸는데 우리 쪽에서 별로 좋은 소식이 안 갔어요. 왜 그런가 하니 우리 쪽에서는 이것을 한미 실무협의에 부쳐서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했는데 대통령은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돌아왔지만 밑에 있는 관료들은 냉전적, 관성이 남아서 별로 심각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미국이 거의다 UN제재 걸리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불편해하니까 그걸 설득하는 데 실패를 했어요.

◇ 정관용> 그러니까 한미 공조도 중요하지만 남북 간에 할 수 있는 거는 하자.

◆ 한완상> 바로 그거죠.

◇ 정관용> 이런 합의를 했는데 우리는 한미 공조 때문에 결국은 아무것도 못 했다. 이거로군요. 그것 때문에 북한이 화났다?

◆ 한완상> 화가 나도 보통 난 게 아닌 게 북한에서는 이 정도도 못하는데 무슨 다른 4.27, 9.19 합의를 하겠나 하는.

◇ 정관용> 뭘 할 수 있겠냐. 그건 이해가 됩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지속적으로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비아냥대기도 하고 비판도 하고 그러는데 그러면서도 어쨌든 북핵 문제에 물꼬가 터야 되는데 그거는 북한과 미국 사이의 문제고 또 북한이 우리는 공격하고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계속 좋은 얘기를 하고 서로 친서 주고받고 그래서 9월 중에는 정말 북미 간 실무협상이 시작되나 보다 했는데 또 9월을 넘어갔거든요. 이번 금년 안에 뭐가 될까요, 북미 간에.

◆ 한완상> 그것도 아주 간단치 않습니다. 우선 북한 당국이 우리 남쪽의 당국에 대해서 평화 실현 의지나 능력이 없다. 의지는 있는 것 같은데 그걸 관철할 능력이 없다. 이렇게 판단하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간단치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어떻게 또 새로 제안을 했는가 하니 이 두 문제에 대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 우리가 그러면 전제 조건을 내세우지 않겠다. 무조건이고 또 비용도 우리가 요구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우리가 남북이 서로 공조해서 자주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하는 그 안에 대해서 그러니까 5개월 동안 안 하는 거에 대해서 불만이 있지만 다시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지부진했단 말이에요.
거기에 북한이 굉장히 화를 낸 거죠. 화를 내서 화를 내면서도 참 미묘하게 화를 내더라고요. 내가 보니까 그쪽 북한의 실세 기구가 있잖아요. 조평통이라든지 그런 공식 기구가 있는데 그쪽에 책임 있는 사람들의 말을 통해서 비판하는 게 아니고 힘이 없는 외교부의 국장 이름을 거론해서 이야기를 하고 더군다나 김정은 위원장 명의로는 안 하고 그렇게 하니까 뭔가 여지를 남겨두는 것 같은데 이런 가운데서 벌써 9월달에 와서 북미 정상회담이 3차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하는 전망이 있는데 그것도 주춤하거든요. 그건 또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예요. 지금 트럼프가 심각한 탄핵 국면에 들어가서 오늘 제가 CNN 뉴스를 보니까, 오기 전에 보니까 트럼프를 그 자리에서 밀어내야 한다. 이게 47%예요. 그러니까 이건 심각한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국면을 맞으면서 북미 간 협상에는 악영향입니까?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석할까요?

◆ 한완상> 김정은 입장에서는 뭐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가 지난 3년간 한 업 중에, 제일 행복한 일이 북한과의 관계,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 이걸 치적으로 내걸었는데 그 좋은 관계라고 하는 것이 실제로 힘을 쓸 수가 없는 단계가 곧 온단 말이죠.

◇ 정관용> 지금 그렇죠.

◆ 한완상> 그런 데다가 지금 미국의 지금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스케쥴은 어떻냐 하면 11월 말 전에 탄핵 절차를 다 끝내서 이거는 끝내자. 끝나고 나면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자 이렇게 말하는데. 그렇게 되면 탄핵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상원 의원의 공화당 의원 20명을 끌어들여야만 탄핵이 가결되기 때문에 탄핵은 정치적으로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러나 만에 하나 탄핵이 된다고 하면 사법적인 것은 제껴놓더라도 정치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갖고 있는 신뢰라고 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에 그렇게 좋은 영향이 올 수가 없죠. 다만 한쪽은 있어요. 트럼프가 워낙 예상 외로 엉뚱한 발상으로 엉뚱한 결정을 하시는 분이니까 이 위기를, 정치적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두 가지를 할 가능성이 있어요. 파격적으로.

◇ 정관용> 전격적으로.

◆ 한완상> 전격적으로.

◇ 정관용> 평양 방문.

◆ 한완상> 그것보다 더 큰 거 하나.

◇ 정관용> 뭡니까?

◆ 한완상> 첫번째는 중국과의 무역전쟁 종식. 그리고 중국과의 아주 정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들어간다 해서 트럼프의 지지층 가운데 미국 중부 쪽에 있는 농민들을 즐겁게 해 주는 일을 할 가능성이 있고요. 그게 되면 큰 게 터지니까 북미 관계에 있어서도 비핵화 문제와 평화협정 문제 동시에 이를 타결할 가능성이 있어요. 위기 극복을 위해서.

◇ 정관용> 미중 관계 정상화의 물살을 타고 북미 관계도 급진전될 수 있다.

◆ 한완상> 급진전될 수 있는 가능성을 우리가 닫을 수는 없죠. 그렇게 되면 이것도 11월 안으로 하겠다 그러면 말이죠. 무슨 길이 열릴 수 있는 것인데 나는 후자에 대해서는 그렇게 바라기는 하지만 그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이렇게 볼 수는 없습니까?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도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미국의 정권이 다른 정권으로 넘어가게 되면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들어온 그런 식의 관계가 다시 복원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그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궁지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을 구해 주는 의미로 북미 간 협상에 전폭적인 양보안을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낼 가능성은 없습니까?

◆ 한완상> 그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죠. 트럼프가 살아 있어야만이 자기를 그렇게 사랑하는 것처럼 그렇게 떠들어대는 그 분의 호의를 가지고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또 북미 관계를 통해서 엄청난 경제적인 혜택을 받을 수가 있으니까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죠. 보는데 지금 하나 북한에서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잘못 선택하는 것은.

◇ 정관용> 뭡니까?

◆ 한완상> 외무성 국장을 통해서 우리 정부를 그렇게 비아냥대고 그렇게 비꼬고 하는 그 짓은 참 잘못 선택한 거예요. 왜냐하면 만약 북미 관계가 트럼프와 김정은 사이 관계가 좋아서 일이 잘 된다고 합시다. 하면 북한이 필요로 하는 핵개발을 중단해야 되는 것이고 경제개발에 올인한다면 그 경제개발에 필요한 자원과 모든 그런 것을 서로 줄 수 있는 것은 같은 민족인 남북 간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렇게 비아냥대고 비꼬고 말이죠 저렇게 하면.

◇ 정관용> 그냥 전술적인 거겠죠.

◆ 한완상> 전술적인 거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게 실세 기구, 조평통이라든지.

◇ 정관용> 좀 낮은 사람들이 하잖아요.

◆ 한완상> 낮은 사람들이 하게하고 김 위원장의 언술처럼 이야기는 안 하니까 그런 게 있으니까 판단해야 되지만 그러나 그런 거는 현명한 방법은 아니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아무튼 지금 북미 간의 부분도 트럼프 탄핵 정국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어떤 파격적인 수, 또 김정은 위원장의 파격적인 수 이런 것에 지금 기대를 해야 하는 국면인데 녹록지가 않네요.

◆ 한완상> 녹록지 않죠. 그런데 파격적인 것은 트럼프가 파격적인 거니까 정말 위기국면을 돌파하기 위해서 중국카드나 북한카드를 쓴다면 이게 어디로 튈지 모르겠지만은 두고봐야죠

◇ 정관용> 우리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이 대목을 짧게

◆ 한완상> 여기에서 말이죠. 우리 정부가 그간 지난 1년간 참 잘못했어요. 어떤 점을 잘못했느냐 하면 9월 19일날 북한 사람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으면서 이쪽에 돌아와서 서울에서 그것을 구체적인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방법을 그쪽에서 두 가지를 제시했잖아요. 그 두 가지 제시가 그게 UN제재 대상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건 아니라고도 볼 수 있는 거예요.

◇ 정관용> 그러니까 우리 정부는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적극적으로 뭔가 했어야 한다.

◆ 한완상> 했어야 하는 거지 지금 보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위기에 빠졌지만 이런 국면에서 남북 간에 개성공단과 이것은 우리끼리 민족공조하자 하고 일을 시작하는 거죠. 시작하면 그걸 어떻게 미국 당국이 그것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 인도주의적인 측면도 있고 문화적인 측면도 있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게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 한완상> 그렇죠. 아주 그거를 지지부진하게 한 것은 청와대 남북 관계를 담당하는 그 부서가 참 잘못한 거예요. 대통령 가슴이 뜨거운데 이제 대통령이 그거를 뜨거운 가슴을 다시 살렸으면 하기도 쉽잖아요.

◇ 정관용> 그래도 어떻게든 이걸 해야 트럼프 대통령, 미국을 향해서도 하나의 압력이 될 수 있는 거네요.

◆ 한완상> 압력이 될 수 있고 또 트럼프는 어떤 점이 있느냐 하면 2차 대전 이후에 미국이 지배질서를 만들어둔 민주공화당 양당이 합의해서 만들었던 현재 질서를 바꾸고자 하는 순진한 면도 있단 말이에요. 그런 점을 활용한다면 개성공단하고 무슨 금강산 관광을 우리가 주체적으로 그걸 못했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이야기죠.

◇ 정관용> 그건 그렇고 위원장님, 지난 한 두 달 우리 국내는 참 일본 관계도 시끄럽고 북핵 문제도 시끄럽고 같이 논의를 많이 해야 할 주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온통 조국 정국으로만 흘러갔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지난 두 달을 전반적으로.

◆ 한완상> 제가 참 보고 허무한 감을 느끼는데요.

◇ 정관용> 허무하다.

◆ 한완상> 어떻게 해서 허무하냐 하면 2년 전에 광화문에서 불탔던 촛불의 평화, 절제 있는 행동. 참 절제 있는 행동이었거든요. 폭력 하나 없었고요. 그 세력이 나는 조국 지난 두 달 동안 이 소란 속에서 그 목소리가 다 죽었나 생각했어요. 또 진보진영 속에서도 이것은 사회 정의나 개혁 문제지 이것이 무슨 다른 문제가 아니다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보고도 이게 동력이 떨어졌나 했는데 지난 28일 서초동 집회을 보니까 우리가 아주 건재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고 그게 초점은 조국이 아니고 검찰이에요. 왜 검찰이 이런 대상이 되냐 하는 것은 저는 쉽게 이해합니다. 지난 분단 이후 70년, 우리 한국 정치를 생각하면 권력, 아주 독재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권력의 주체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이승만 때는 경찰이 셌어요.

◇ 정관용> 경찰. 군.

◆ 한완상> 그다음에 군, 그다음에 정보부 그랬는데 이 세 주체는 한번 권력을 쓰다가 지금 주체에서 벗어났습니다.

◇ 정관용> 밀려났죠.

◆ 한완상> 밀려났죠. 그런데 이 세 다른 주체가 권력을 쥘 때 검찰은 항상 이 세 주체에 봉사하고 공조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본격적으로 자기들이 주체들로 들어서겠다고 하는 그런 움직임으로 보였어요. 이제는 검찰 동일체 원칙이라고 하는 것이 제도적으로는 이건 없어졌지만 문화적, 의식으로는 살아가지고 문화가 돼서 이제 우리 판이다, 우리가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지 않았나 하는 것이 제 판단이에요.

◇ 정관용> 최근 두 달의 검찰 움직임이.

◆ 한완상> 움직임이 특히 그랬고요. 제가 놀란 것은 뭐냐 하면 우리 대통령이 이제 국제 평화 외교를 위해서 워싱턴 갔잖아요. UN 총회도 가고 이제 트럼프도 만나고 하는 그 사이에 검찰의 움직임이 전광석화처럼.

◇ 정관용> 장관 자택 압수수색.

◆ 한완상> 압수수색하고 총체적으로 권력 비리를, 살아 있는 권력을 잡으려고 하는데 나는 조국이 권력의 심볼이고 실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자기가 스스로 나는 객관적으로 보면 브루조아 혜택을 받은 사람이지만 지식인으로서 바람직한 지식인으로서는 자기 계급의 이익을 초월하려고 노력해서 나는 강남에 있지만 좌파다 이렇게 말한 사람이란 말이죠. 지식인의 참된 모습을 찾으려고 했던 사람을 권력 비리의 프레임을 씌우면서도 본인에 대해서 뭔가가 나오지 않으니까 가족의 신상털기하는 걸 보고 이거는 아니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저는 저 혼자만 생각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28일날 100만 정도 사람들을 보니까 아직도 건재하게 살아 있구나 그러니까 검찰이 이제는 70년의 분단 상황에서 변하지 않고 권력을 유지해 왔다가 이제 자기들이 권력 주체가 되려고 하는 그 순간 그 꿈이 깨져야 하는데 그 꿈을 깨는 일이 이번에 일어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권력 주체 선언을 하려고 했다. 이렇게 보신다.

◆ 한완상> 실제로 그렇죠. 어떻게 그렇게 전광석화처럼 움직여요?

◇ 정관용> 국민들의 촛불시위 등등과 함께 법무부에서도 법무검찰개혁위원회 만들고 청와대도 검찰 총장에게 지시를 하고 그랬더니 또 하루만에 또 전광석화처럼 대검에서 오늘 개혁안이라고 발표를 했어요. 검찰개혁 이번엔 될까요?

◆ 한완상> 생각해 보세요. 70년간 변하지 않고 권력 중심에 있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중심 역할을 하려고 하는 그 사람들이 쉽게 그렇게 하겠습니까? 다만 민주주의를 지향하니까 민주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욕구가 확인되면 그렇게 못하겠죠. 못하겠는데 그건 두고봐야겠죠. 두고 봐야 되는데 제가 이번에 신상털기 하는 걸 보고 느낀 게 뭐냐 하면 저는 기독교 예수를 믿는 사람이니까 예수가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보고 바르새인 사람들이 돌로 쳐 죽여야 되느냐 아니냐 물었을 때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너희들 가운데 죄 없는 사람부터 돌로 쳐라." 그러니까 돌 주운 사람이 다 돌을 놓고 달아났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2019년 오늘 현재 한국의 조국에 대해서, 그 가족에 대해서 돌 던지려고 하는 사람들은 무자비하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다 생각이 돼요. 나는 이 시간에 정치하는 분들이 과연 조국 장관의 가족들, 딸과 부인에 대해서 나는 그분들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을 그렇게 돌로 쳐 죽여야 할 만큼 그렇게 심각한 죄를 범했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물어보고 과연 부끄러움 없이 힘차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 정관용> 방금 그런데 그 가족, 그 부인과 딸 잘했다고 보지 않는데 잘못한 게 있다고 본다라고 하셨잖아요. 그 잘못한 게 있다는 걸 검찰이 추적한 게 수사입니다. 만약에 현직 법무부장관의 부인에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구속이 집행되면 예를 들어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한완상> 그런 가정은 하고 싶지 않지만 조국이라고 하는 지식인이 이제 법무장관이라고 하는 공직을 가졌을 때 자기가 그거를 다 공모하거나 아내가 한 일에 대해서 인지하면서 그걸 막지 못했다고 한다면 도의적인 책임은 져야겠죠. 그런데 그게 법적이고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하느냐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내가 여기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어떻게 해야 된다라는 말은 못하지만 도의적인 책임 같으면 힘들겠죠. 그러나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것을 프레임에 따라서 그렇게 가기 원했던 사람들의 소망대로 하는 것이 그것은 옳은 것이냐 하는 것은 역사적인 판단입니다. 좀 더 정치보다 더 큰, 그러니까 그 점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겠죠.

◇ 정관용> 이게 이제 같이 다 맞물려가는 거네요.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지시, 대검에서 발표한 자체의 어떤 개혁안 나오는 이야기 또 검찰수사 그리고 정말 이것이 영장청구로 가느냐 마느냐 이게 다 이렇게 함께 맞물려서 어떤 정치적 판단 거기로 가야 되겠군요.

◆ 한완상> 그것도 그렇고요. 그게 고려해야 될 거 하나 변수는 이겁니다. 한국의 검찰이 갖고 있는 권력의 질과 양이 너무 커요. 지금 영국이나 미국 같은 데 보면 검찰이 공소 취소, 기소 편의주의 정도인데 우리는요.

◇ 정관용> 다 독점하고 있죠.

◆ 한완상> 다 독점하고 있죠. 그런데 그 독점의 범위가 프랑스, 독일 이런 나라보다도 훨씬 강해요. 그러니까 이제 이때까지 경찰 독재, 군부 독재, 정보부 독재에서 우리가 많은 피해를 받아왔는데 딱 하나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어요. 지난 70년 동안 사법 살인에 의해서 희생당한 사람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인혁당도 있고 조봉암 씨도 있고 그런데 그때 검찰이 했던 행동을 지금쯤은 정말 윤석열 씨가 민주적인 검찰을 하겠다면 과거 70년 동안 사법살인할 때 검찰이 거기에 도와줬던 일에 대한 고백은 있어야 될 거예요.

◇ 정관용> 자기 반성부터.

◆ 한완상> 자기 반성부터 해야 됩니다. 칼 쥔 사람의 손이 그 전에 얼마나 많은 부당한 사람을 죽이는 것에 사용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자책이 있어야 돼요. 이건 역사적인 관점에서 얘기한 겁니다.

◇ 정관용> 오늘 한완상 위원장님의 말씀 아마 청와대도 검찰도 귀담아 들을 것 같습니다. 3. 1운동 및 100주년 위원회 한완상 위원장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완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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