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국 씨 딸은 2009.05.01-2009.05.15 기간 동안 서울대학교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고 합니다. 


2) 조국 씨의 오늘 한국일보 인터뷰를 보면, 조국 씨 딸이 인턴을 한 내용은 국제행사 보조활동이라고 합니다. 


“서울대 인턴을 집에서 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시 인턴에 지원할 당시 서울대 담당자가 고등학생으로 국제행사 보조활동을 해야 하니, 2주 동안 사형제 관련 스터디도 하고 논문도 찾아본 뒤 학회에 참석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2주 동안 학교와 도서관에서 학회 주제에 대해 자료도 찾고 공부도 했다. 그런 뒤 학회에 참석했고, 최근 당시 학회 참석했던 동영상도 찾았다. 나중에 인턴증명서를 받을 때 활동기간이 15일로 돼 있길래 난 당연히 학회 참석하기 전 학교서 공부한 기간도 활동기간으로 포함시켜줬다고 이해했다.”


3) 그런데, 여기서 말한 국제행사는 2009.05.15 오후 2시-6시까지 서울대 법학대학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 '동북아시아의 사형제도'였고 조국 당시 서울대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합니다.

당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Opening remarks 14:00 : Professor In-Sup HAN; Seoul National University

(2) Session 1: 14:20-15:30

▷ 중국의 사형제도: Professor Zili GUO; Peking University

▷ 일본의 사형제도: Professor Satoru SHINOMIYA; Doshisha University

▷ 대만의 사형제도: Professor Chia-Wen LEE; National Cheng-Kung University

Break 15:30-15:45

Session 2: 15:45-16:55

▷ 남한의 사형제도: Professor Kuk CHO; Seoul National University

▷ 북한의 사형제도: Professor In-Sup HAN; Seoul National University

▷ 사형에 대한 국제인권법의 태도: Professor Tae-Woong PAIK;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Discussion: 16:55-18:00 


4) 단 하루, 그것도 오후 4시간 동안 열리는 국제행사 보조활동을 고등학생 인턴이 한다면, 당일 행사장에서의 안내를 비롯한 잡일 정도였을 것입니다. 

조국 씨 딸 본인 역시 인턴기간이 05.01-05.15의 15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행사 당일에만 나왔고, 나머지 14일은 학교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한 것인데 (본인은 사형제 관련 스터디도 하고 논문도 찾아보았다 합니다) 이것까지 인정이 되어 15일로 인정이 된 것으로 이해했다고 합니다.


5)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국제행사 보조활동을 고등학생 인턴이 하는데, 무려 그 전의 14일간 고등학생 인턴이 혼자 알아서 행사 관련 내용을 공부를 했다 한들 (실제로 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행사에 도움이 되었을리는 당연히 없습니다.

즉, 이것은 기껏해야 단 하루의 활동을 (이것도 진짜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15일로 부풀리기 위한 거짓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됩니다.


6) 더구나 2009.05.04-2009.05.15까지 미국대학 AP 시험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 14일마저 실제로는 준비를 안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하겠죠. 본인이 14일간 공부를 하든 안 하든 실제 행사를 진행하는 데는 그 어떤 차이도 없는데, 그 14일을 AP를 제끼고 공부를 했을리가..

더구나, 그 14일은 정상적인 학교 수업이 모두 진행되는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역시 전직 한영외고 유학반 교수와 입시 관계자 역시 다음의 증언을 합니다.

"전직 한영외고 유학반 교사는 “상식적으로 AP 기간 학교 밖에 나가서 인턴을 할 수 있겠나”고 되물었다. 그는 “게다가 한영외고 유학반은 학교를 두 개 다니는 시스템이다. 4시까지 일반 수업을 듣고, 이후 10시까지 유학반 프로그램을 따로 듣는다”며 “밖에 나가서 보름 동안 인턴을 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입시업체 관계자 역시 “외고 유학반 아이들은 평균 10~12과목 AP 시험을 본다”며 “고교 3년 동안 나눠서 본다고 하더라도 한 해당 4과목 정도는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심지어 바로 전인 4월 말은 중간고사 기간이고 이후는 SAT(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보는 기간이다. 시험에 집중해야지 이 기간 인턴은 상상도 못 한다”고 덧붙였다. "


7) 이는 실제로 조국 씨 딸과 같은 인턴십 활동 증명서를 받은 장영표 교수의 아들의 다음 증언으로도 확인이 되는데, 실제로 이 남학생은 단 하루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했고 (가서 행사진행을 도운 것도 아니고 그냥 참석), 당연히 그 이전 2주간 사형제 관련 스터디나 논문을 찾고 하는 행위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날이 스승의 날이라 기억이 난다"며 "고3이라 바빠죽겠는데 서울대에서 오라고 해서 갔다"는 것입니다. 이어 "담임선생님한테 서울대 강연 들으러 가야 한다고 말해 수업을 빠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8) 물론, 실제 하루만 활동했지만 이것을 15일로 고쳐준다고 한들, "옳은 일은 아니지만 새로운 일도 아니"라고,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어떻게 세상 모든 일이 기계적으로 공정할 수 있겠냐고, 조국 씨 딸이 대놓고 요구하지 않은 다음에야 (그 대상이 행사의 주관자 중 하나인 조국 씨의 딸이라 할지라도) 조국 씨 측이 잘못한 것은 아니니 문제 없다고, 죄 없는 자 돌을 던지라고, 너는 그렇게 깨끗하냐고, 대단한 도덕주의자라고, 도대체 무슨 이상주의자 같은 말만 하느냐, 꿈 속에서 사냐고 할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그런 주장이 자한당 지지자들, 또는 태극기 부대원들에게서 나온다면 그런 줄 알겠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조국 씨, 그리고 지지자들 중 상당수 역시 이게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니 도대체 그 분들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그냥 궁금해집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589736?cloc=joongang-home-toptype1basic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884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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