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초보적인 정보만 전합니다.

 그러니까....완전 초보이신 분들만 참고하세요;;

 

 

 사실 중국에 오기전까지는 중국차에 대해서 일자무식했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야 물론 커피보다 차덕후였을정도로 커피집 보다는 학교앞 전통찻집을 주로 마실다녔고

 집에 있는 차도구에 물이 마를 날이 없을 정도로 차를 마셔댔었어요.

 

 중국차와 인연이 생기게 된 계기가 보이차와 철관음 매니아였던 후배가 제가 중국 들어간다고 하니

 일년에 한두번 꼴로 차를 보내달라고 하면서부터입니다.

 그래도 부탁받은거라 혼자 공부를 했어요.좋은 차를 고르는법 구입하는 법, 중국식 다도 등등

 

 여하간 그렇게 해서 7년 넘게 그 후배에게 차를 보내주었는데 모두 만족하더군요. 가격대비 성능 최고라고요.

 같이 차를 마시는 다른 동료들 평가도 좋다고 하고....

 완전 생초보고 구해서 보내준걸 만족하다니....소질 돋네! 싶었죠. (그만큼 한국의 중국차 업체들이 개판오분전이라는 소리일 수도...)

 

 그리고는 전문가들과 인연이 닿게 됩니다.

 사실 한국의 (중국)차시장은 매우 작아서 그 판도 매우 작더군요.

 그 차시장 판의 큰 거물급 인사인 분도 직접 뵙고 대화도 나누고 차도 얻어 마시고

 상해에서 차동호회 행사도 지인이 참가비 대납해주고 억지로 끌려가서 알게된 분들도 많고

 북경에서 활동하는 그 판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그런 분도 만나고 차 얻어마시고

 기타등등....(너무 좁은 판이라 조금만 힌트를 대도 다 알아낼 수 있는 분들이라 조심스러워요)

 

 으악;;; 잡설이 넘 길었네요.

 

 본론은 매우 짧습니다.

 

 차를 배우는 가장 좋은 혹은 가장 쉬운 방법

 

 1.  차에 대해 잘 아는 분과 아주 좋은차를 마십니다.

      이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더군요. 차를  판별해내는 상위기준이 서면 다음에 어떤 차를 마시더라도 비교를 하면서 평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분들에게서 차를 얻어 마시는 과정 자체가 학습과정이었어요.

      오프라인 매장 하나즘 찾아보셔서 방문해서 전문가의 차마시는 것을 봐두는건 그렇지 않는 것과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2. 차는 꼭 마셔보고 구입을 합니다.

      차만큼은 온라인으로만 구입하는 것을 만류하고 싶습니다.

      제가 찾는 상해의 단골 차가게에 가면 주인장에게 차 종류를 설명해주고 대략의 예산을 알려줍니다.

      그러면 그에 맞게 차를 내오는데  보여주고 직접 마시게 해줍니다.

      제가 한국에 있는 후배에게 차를 보낼적에 꼭 이런식으로 직접 마셔보고 괜찬다 싶으면 보냅니다.

      (이런식으로 단련된 미감으로 직접 확인하고 차를 골라 구입하여 한국에서 유통시키는 업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엉터리 업자들 때문에

        엉터리 차 - 중국현지에서는 변두리 서민용 완전 싸구려차-를 마신 사람들이 중국차를 불신하게되는 악영향을 낳았고 많이 도태되었다고 하네요)

 

 3. 너무 고가의 차, 고급차를 구입하려고 하지 마세요.

     사실 보이차 1편에 10만원대의 것과 30만원대의 것은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100만원대의 것은 더 큰 차이가 나겠죠.

     하지만 수백,수천만원대의 보이차는? 희소가치에 의한 거품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는게 좋습니다.

     솔직히 백만원대의 차를 마신적이 있었는데 매일 매일 그런차를 마실 수 없다면 10-20만원대중에서 확실한 차를 두고 두고 마시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차장사하는 전문가도 권합니다. 

 

 4. 차를 우리는 과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중저가 보이차를 마시는 분들에게는 차보다 우리는 방법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네요.

     물 - 무조건 생수입니다.

     다기 - 보이차는 역시 자사호입니다. 자사호는 유명작가가 만든 것은 이름값 거품이 심하니 비추고요. 유명작가의 작품을 카피하여 가격이 저렴하지만

     자사재료가 좋고 잡성분이 거의 안섞인 그런 브랜드제품이면 양호합니다 (대략 한국시장가 10만원대)

     자사호를 다루고 보관하는 방법도 매우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끓는 생수물(혹은 정수물)로 씻는다...입니다.

     자사호외 중국차를 마시기 위한 차도구 한세트는 경제적으로 구입을 한다면 10~20만원 선에서 괜찬은걸 구하실 수 있습니다.

     제대로 갖춰놓고 마시면 더 편하게 마실 수가 있지요. 편하면 더 자주 마시게될테구요.

 

 5. 자기 체질에 맞는 차를 찾아 드시는게 좋습니다.

     보이차는 마르고 두뇌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좋다는게 일반적인 평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마른 사람일수록 위가 약할 수 있는데 다른 차에 비하여 자극적이지 않아서 보이차가 속에 부담이 덜하거든요.

     특히 숙성이 잘된 보이차일 수록 향과 맛은 진하면서도 매우 부드럽고 순합니다. (그래서 비싸죠)

 

 

 이정도입니다.

 다섯가지 포인트별로 세부적인 정보는 인터넷에서 따로 더 찾아 보시면 원하시는 구체적인 정보를 쉽게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음....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차를 잘 아는 사람들은 녹차를 안 마신다고 하네요.

 이유는 녹차의 경우 농약을 많이 쓰기 때문이라고 해요. 중국차나 한국차나 대중적으로 유통되는 대부분의 차들이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이차는 상대적으로 농약걱정이 없다고 하네요.

 

 차의 기능중에 요즘 들어 가장 주목받는 기능이 '제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제독하면 마늘도 좋은데 말이죠 ^^;;

 

 사실 전 이제 차를 마시는게 그게 몸에 좋으니 뭐니 그런건 거의 신경 안씁니다.

 생활화 되다 보니 차를 마시는 그 과정, 행위 자체를 중시하게 되요.

 차는 술처럼 '대화'와 '사교'의 운치를 만들어 줍니다. 딱딱하고 건조한 만남의 자리에서 차는 윤활유의 몫을 해주고

 혼자 집에서 마시는 차는 일상의 숨고르기 역할을 해준다고 할까요?

 그래서 굳이 비싼 차를 살 생각을 안해요.

 (사실....차를 제 돈 주고 사서 마셔본게....거의;;;)

 선물 받은 차들로 내년까지 마셔도 될만큼이 남아 있거든요.

 다 위에 언급한 분들로부터 받은 ^^;;  일종의 자랑질로 마무리 합니다 ㅋ

 

 

 * 아참,  전 커피도 무지 많이 마시는데 커피를 마시다보면 어느 순간 피로가 임계점에 달하고 속이 거북해지는 경우가 오더군요.

    그럴적에는 꼭 차를 마십니다.  그리고 특히 겨울에는 보이차를 마시고 냉방이 쎈 실내에서도 가급적 커피는 피합니다. 커피는 몸을 냉하게 한다고 하죠.

    제 몸이 그렇게 확실히 느끼더군요. 반면 보이차는 몸을 뜨겁게 해주어서 겨울과 냉방심한 실내에서 즐겨 마시게 됩니다.

    장마철 눅눅한 여름에는 게운하고 신선한 느낌을 내주는 철관음을 마십니다.

    언제 어떤 차를 마시는지도 중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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