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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92: 예고된 폭동]

 넷플릭스에 올라온 2017년 다큐멘터리 영화 [LA 92: 예고된 폭동]은 1992년 LA 폭동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그 당시 찍혀진 비디오 클립들을 통해 사건의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그리고 결말을 차근차근 보여 주는데, 그 결과물은 별다른 인터뷰나 내레이션이 없어도 보는 사람 시선을 잡을 정도로 생생하고 강렬합니다. 이를 보는 동안 지금도 미국 사회가 변한 게 별로 없다는 걸 생각하면 심란해지긴 하지만 말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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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Lewis: Good Trouble]

 다큐멘터리 영화 [John Lewis: Good Trouble]은 미국 하원의원 존 루이스의 인생과 경력을 조명합니다. 1960년대 미국 인권운동의 핵심 인물들 중 한 명이었던 그는 나중에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고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에 끊임없이 헌신해 온 그의 모습을 보다 보면 감동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큐멘터리 자체야 좀 평탄한 편이지만, 다큐멘터리가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세상을 떠난 그의 업적을 충분히 기렸으니 괜히 툴툴거릴 필요는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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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박스]

 아마존 프라임에 얼마 전에 올라온 [블랙 박스]는 블룸하우스와 아마존 간의 첫 협력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설정만 들어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능히 짐작되긴 하지만, 결과물은 꽤 매끈하게 잘 만든 편인 가운데 출연배우들도 좋으니 짧은 상영 시간이 잘 흘러갔습니다. 별 새로운 건 없지만, 그래도 재미가 쏠쏠한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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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lorias]

 줄리 테이머의 신작 [The Glorias]는 미국의 유명한 여권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일생과 경력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녀의 유년 시절, 십대 시절, 20-30대 시절, 그리고 중년 시절 사이를 오가면서 콜라주 스타일의 전기 영화를 시도하는데, 2시간 넘는 상영 시간 동안 이것저것 하다 보니 간간히 산만해지지곤 하지만, 스타이넘을 연기하는 네 배우들의 호연은 영화를 잘 지탱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나온 미국 TV 미니시리즈 [미세스 아메리카]가 스타이넘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그 당시 미국 여권운동가들을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있긴 하지만, 이 영화도 어느 정도 유익하고 재미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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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그리드]의 주인공 리처드 맥크리디는 유명한 영국 패션 업계 재벌이지만, 그리 좋아할 만한 구석이 없는 인간말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저리가라 할 정도로 천박하고 야비하고 탐욕스러운 그의 행각들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풍자와 비판을 열심히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캐릭터와 이야기가 얄팍한 탓에 결과물은 그다지 뼈있는 웃음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감독 마이클 윈터바텀의 바로 그 다음 작품 [트립 투 그리스]를 대신 추천하겠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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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록시마 프로젝트]

 [메릴랜드]의 감독 앨리스 위노커의 신작 [프록시마 프로젝트]의 주인공 사라는 프랑스인 여성 우주비행사입니다. 어느 중요 우주탐사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선발된 그녀가 다른 대원들과 준비 및 훈련 과정을 거치는 동안, 영화는 그녀의 딸과 관련된 그녀의 사적 갈등을 건조하게 그려나가는데, 에바 그린의 과시 없는 좋은 연기는 이 과정을 잘 뒷받침합니다. [메릴랜드]에 비해 덜 강렬한 편이지만, 여전히 좋은 점들이 많은 수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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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넷플릭스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1968년 시카고 시위와 그에 따른 1969년 법정 재판을 소재로 한 법정 드라마입니다. 애론 소킨이 감독과 각본 둘 다 맡았으니 당연히 대사들이 자주 쏟아지곤 하지만, 빵빵한 출연진들 덕분에 그다지 버겁지는 않았습니다. 후반부에 가서 늘어지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출연 배우들 보는 재미는 여전한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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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토익영어반]

 [삼진그룹 토익영어반]의 포스터를 보면서 주연 배우들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를 가졌는데, 영화는 기대한 것만큼이나 재미있었습니다. 개성 넘치는 세 주인공들이 이리저리 굴러가는 동안 이야기는 진지함과 발랄함을 노련하게 오가면서 웃음과 감동을 잘 자아내거든요. 한마디로, 올해의 feel-good 한국영화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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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투 그리스]

 마이클 윈터바텀의 신작 [트립 투 그리스]는 [더 트립], [트립 투 이탈리아], 그리고 [트립 투 스페인]에 이은 또 다른 코미디 여행 영화입니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이번 영화 배경은 그리스인 가운데, 여기서도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은 본인들의 픽션 버전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면 온갖 농담들을 던지곤 하고, 그런 와중에 여러 좋은 풍경들과 음식들이 간간히 곁들여지곤 하지요. 전작들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본 작품도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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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 아이]

 아마존 프라임에 올라온 [이블 아이]는 [블랙 박스]처럼 블룸하우스와 아마존 간의 첫 협력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듣기엔 황당한 이야기 설정을 아주 진지하게 다루고 있으니 어느 정도 재미가 있기 한데, 마지막에 가서 김이 빠지니 약간 실망스럽더군요.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괜찮지만 기대는 좀 낮추고 보시길 바랍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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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상곡]

 마찬가지로 블룸하우스와 아마존 간의 첫 협력 작품들 중 하나인 [야상곡]은 [이블 아이]보다 살짝 더 재미있었습니다. 영화는 음악고등학교를 무대로 한 두 자매간의 애증어린 경쟁을 한 쪽 관점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보다 보면 [블랙 스완]을 비롯한 여러 유사 영화들이 자동적으로 연상되긴 하지만 여전히 즐길 구석들이 많더군요. 시작부터 뻔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꽤 성실한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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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

 아마존 프라임에 최근에 올라온 다큐멘터리 영화 [올인: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미국 선거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을 확연히 드러냅니다. 다큐멘터리는 온갖 정치적 제재들로 인한 유권자 제한 및 제지 때문에 미국 선거 제도가 얼마나 퇴행해 왔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데, 이를 지켜다 보는 동안 2020년 미국 대선에 대한 걱정이 절로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이야 더 많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지만, 이 방법도 완전 확신이 안 가니 심란해지지 않을 수 없지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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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아마존 프라임에 최근에 올라온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 [타임]의 주인공 시빌 폭스 리처드슨은 미국 뉴올리언스 시에 사는 중년 흑인 여성입니다. 오래 전에 그녀는 남편과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같이 은행 강도를 시도했는데, 60년형을 받은 남편과 달리 그녀는 유죄 인정 조건으로 15년형을 받아 나중에 조기 출소했고, 지금은 전과 많이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남편의 출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 다큐멘터리는 흑백 화면 안에서 그녀의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담담한 감동을 자아냅니다. 소박하긴 하지만, 보다 보면 가슴이 슬며시 뭉클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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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티스]

 호주 감독 섀넌 머피의 장편 영화 데뷔작 [베이비티스]의 주인공 밀라는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십대 여고생입니다. 영화 도입부에서 그녀는 우연히 20대 초반 청년 모지스를 만나게 되는데, 척 보기만 해도 약물중독자인 게 뻔히 보이는 그에게 그녀는 매력을 느끼게 되고, 나중에 그를 접하게 된 그녀의 부모는 당연히 걱정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만 말씀드려도 [안녕, 헤이즐]을 비롯한 여러 비슷한 청춘 신파 로맨스 영화들이 절로 연상되시겠지만, 다행히 영화는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나가면서 이야기에 상당한 개성을 불어넣었고, 출연 배우들의 호연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엘리자 스캔런, 벤 멘델손, 그리고 에시 데이비스야 이미 검증된 실력파 배우들인 가운데, 토비 월레스는 올해의 발견들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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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 속편]

모 블로거 평

““Borat Subsequent Moviefilm”, which is also known as “Borat 2”, wants to be as bold, shocking, and outrageous as its predecessor, but the overall result feels rather mildly amusing in comparison. Although there are several uproarious moments in the film as expected, they are not enough to compensate for its weaker parts, and I found myself becoming a bit nostalgic about how much I was jolted and tickled by its predecessor.”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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