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것에 배신당한다는 것

2021.01.25 15:24

forritz 조회 수:974

뭐 정의당 얘깁니다.

조국사태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이유로

탈당했지만 여전히 아픈 손가락이거든요.

김종철에 대한 기대치는 애초에 없었지만

이렇게 사퇴할 줄은 예상 못했고요.

우선 장혜영 의원에 대한 연대와 지지 그리고

위로를 보냅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믿어왔던 것들에게 끊임없이

배신당해가고 그걸 견뎌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네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은 큽니다.

같은 이상을 보고 달려가고 있던 동지가

변절하는 것도 봐야 하죠.

씁쓸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이걸

계기로 삼아 더욱 저 자신을 뒤돌아보고

더 갈고 닦아야죠.

흠...그럼에도 한국에 좌파정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제 성향도 있고 해서 정의당에 대한

비판적 지지는 계속할 겁니다.

장혜영 류호정 투톱이 바꿔나갈 세상에 대한

기대도 있구요.

끔찍한 사건이지만 이걸로 반성하고 더 나은

정당이 될 수 있기 바랍니다. 김종철에 대한

징계도 확실히 하고 분명히 있을 장혜영 의원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으로부터 그를 보호하는 게

그 첫 걸음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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