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나온 스릴러... 를 빙자한 드라마 영화이고 런닝타임은 90분. 스포일러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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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바로 죄인입니다!!!)



 - 캘리포니아가 산불로 난리가 난 상황의 911 전화 대응 센터가 배경입니다. 당연히 연락이 폭주하고 있구요. 그 중에 우리의 질렌할씨가 열심히 전화를 받으며 사람들을 돕고 있는데요. 표정도 그렇고 전화 받는 태도도 그렇고 뭔가 좀 은근히 대충입니다. 그 와중엔 당연히 별 것도 아닌 일로 전화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럼 대놓고 짜증을 부리거나 비웃거나 그러네요. 아무리 힘들어도 그러시면 안 될 텐데...

 장면이 조금 진행되다 보면 우리는 질렌할씨에 대해 몇 가지를 더 알게 됩니다. 일단 이 양반은 원래 직업이 경찰인데 뭔 사고를 치고 임시로 이 일을 하고 있어요. 아내와는 이혼 수속 중인 것 같구요. 그리고 사람이 심신이 좀 많이 불안정합니다. 음 뭐 그다지 정상이 아닌 주인공을 내세우는 스릴러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쯤에 드디어 영화의 중심 사건이 벌어집니다. '에밀리'라는 여성이 전화를 해서 횡설수설하는데 아무래도 느낌상 납치 당하는 중에 다른 핑계를 대고 몰래 전화를 한 것 같아요. 

 본업이 본업인지라 그동안과는 성격이 다른 이 전화에 눈이 번쩍 뜨이는 우리 질렌할씨는 두뇌 풀가동 모드를 실행하고 자신의 남은 근무 시간을 몰빵하고 주변 직원들에게 민폐를 팍팍 끼치면서 이 여성을 구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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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 캘리포니아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제이크 질렌할!!)



 - 원작이 있습니다. 넷플릭스 작품 소개에 그런 말이 한 마디도 없어서 몰랐는데 영화 제목으로 검색을 해보면 2018년에 만들어진 덴마크 영화가 걸려요. 평가가 아주 좋은 데다가 한국에서 극장 개봉도 했으니 아마 듀게에도 보신 분들이 계실 듯. 넷플릭스에는 없구요. 대충 원작의 스토리를 찾아보니 결말 부분의 디테일 하나만 살짝 바꿨을 뿐 거의 그대로 리메이크를 했네요.


 다만 거기에 캘리포니아 산불이라는 배경을 넣어서 경찰들이 이 사건(?)을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헤매는 데 개연성을 좀 더 추가했구요. 그리고 후반에 밝혀지는 주인공의 속사정 역시 원작과 동일한데... 그게 배경이 미국으로 바뀌어서 2021년에 공개가 되다 보니 관객들 맘에로 다른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작가가 의도한 거겠지? 라고 생각하고 확인해보니 이게 헐리웃 리메이크가 결정된 게 2019년의 일이라 그냥 우연의 일치인 걸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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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급한 사람들과 전화 통화 중인 제이크 질렌할!!!)



 - 암튼 뭐. 설정만 봐도 짐작이 가시겠지만 그냥 90분동안 제이크 질렌할 얼굴만 보다 끝나는 영화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은 대응실에서 벗어나지 않고 잠깐 화장실 다녀오는 장면들을 제외하면 내내 전화 받고 경찰에 전화 걸고 뭐 이러다 끝나요. 가끔씩 아아아아아주 짧게 바깥 상황이 삽입돼 들어가긴 하는데 아마 다 더해도 1분이 될까말까 할 듯. 그러니 어떤 이유로든 제이크 질렌할 안 좋아하는 분은 안 보시는 게 좋습니다. ㅋㅋ 


 어쨌거나 질렌할은 실력 있는 배우이고. 그 90분을 잘 끌고 나가요. 그러니 제이크 질렌할 원맨쑈를 구경할 맘이 있는 분들이라면 보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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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도를 걷는 제이크 질렌할!!!)



 - 다만 스토리는 좀 뭐랄까... 나쁘지 않지만 그렇게 훌륭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영화 제목과 초반에 보여지는 주인공의 상태만 봐도 뻔하게 예측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대략 그대로 흘러가구요.

 주인공이 집착하는 그 사건도 그렇습니다. 이게 보이는 그대로 흘러갈 리가 없잖아요? 뭔가 꼬이면서 그게 주인공 속사정에 영향을 주겠죠. 뭐 그렇습니다.

 그게 나쁜 건 아닌데, 그냥 그렇게 예상대로 흘러가는 이야기에요. 뭔가 신선한 반전이나 예측을 빗나가는 기발한 이야기 같은 걸 기대 안 하시면... 이야기 자체는 괜찮습니다.

 다만 큰 기대는 마시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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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는 제이크 질렌할!!!)



 - 그리고 뭐 더 할 얘기가 별로 없네요. 지금껏 적은 게 거의 답니다.

 제이크 질렌할 원맨쇼에 90분을 투자할 용의가 있으신 분들 보시면 되구요.

 이렇게 한정된 공간과 짧은 시간에 좀 독특한 형식으로 전개되는 스릴러 좋아하는 분들도 기대치 좀 낮추고 보실만 하구요.

 그렇게 그냥 적당히 매끈하게 뽑힌 소소한 소품 스릴러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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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왠지 악당 느낌이 더 잘 어울리는 제이크 질렌할!!!)




 + 제이크 질렌할 본인이 제작했습니다. 좀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본인 원맨쇼 영화를 직접 제작이라니. ㅋㅋㅋ



 ++ 인맥일까요? 질렌할의 통화 상대들 면면이 나름 화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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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저보다 잘 아시겠지만 좌측부터 에단 호크, 폴 다노, 제가 맨날 스카스가드 집안과 헷갈리는 피터 '사스가드', 라일리 키오입니다.

 그리고 피터 사스가드는 제이크 질렌할 매형이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하하.



 +++ 아. 글 제목이 왜 저러냐면요. 아무 생각 없이 이 영화를 보고난 후에 타인의 선택으로 '프리즈너스'를 보고 그 다음엔 또 아무 생각 없이 재생한 '도니다코'에 또 이 분이 나와서... 우연치곤 웃겨서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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