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대장 4회

2021.10.22 15:24

영화처럼 조회 수:511

풍류대장 4회입니다.


송가인 심사위원은 코로나19 양성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박칼린 심사위원이 대신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51팀 중 39팀이 5크로스 이상을 받아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그 중 20팀이 올크로스를 받았는데, 그 중 탑10을 선정하여 심사위원 옆에 착석하도록 배치했습니다.

탑10 각 팀당 2~3팀이 도전하는 형식으로 조별 대결이 치뤄지고, 조별 최하위는 탈락, 최상위가 탑10보다 점수가 높으면 새로 탑10에 합류하는 방식입니다.

탑10은 이번 라운드에서는 탈락면제권을 갖는 엄청난 베네핏이 주어졌습니다.


1라운드 12팀 탈락에 이어, 2라운드에 무려 10팀이 탈락하는 강행군입니다. 3라운드도 탑10을 유지하는 걸 보면 역시 10팀 탈락이 예상되고요.

심사워원 당 1장씩 주어진 와일드카드를 감안해 7팀이 구제된다면 3라운드 후에는 16팀으로 줄어들겠네요.

다들 기본실력들이 탄탄해 탈락자가 발생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탑10에 오른 팀은 윤세연, 이상, 온도, 음유사인, 서도밴드, 소리맵시, 서일도와 아이들, 누모리, AUX, 최재구 입니다.



첫번째 조는 '나팔바지' 윤세연에 도전하는 최예림, 강태관, 최효주 조.


에미넴 무대를 선보였던 최예림은 카밀라 카베요의 'Havana'를 선곡해 매혹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만, 지난번 같은 흡입력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창밖의 여자'를 불렀던 강태관은 한영애의 '코뿔소'를 선곡했고, 일렉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신선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게다가 기타 연주를 기막히게 잘해! 

결국 성시경에게 100점을, 김종진에게 99점을 받는 고득점으로 새로운 탑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합니다.


'24시간이 모자라'를 댄스와 함께 노래했던 최효주는 화사의 '마리아'로 다시 한번 퍼포먼스에 힘을 주었습니다만, 가창에서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고, 결국 최하위로 탈락했습니다.


탑10 윤세연은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를 선곡해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경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발랄한 무대를 보여주었지만, 강태관에게 탐10을 내주었습니다.



두번째 조는 음유사인에 도전하는 프로젝트 WERO, 신동재, bob 조입니다.


프로젝트 WERO는 신해철의 '재즈카페'를 선곡해 월드뮤직과 국악의 크로스오버를 보여주었지만, 심사위원들의 엇갈리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라운드에서 '독기-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로 올크로스를 받았던 신동재는 한영애의 '조율'을 선곡에 또 한번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참여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힐링하는 따뜻한 무대로 많은 사람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습니다.


'Twinkle'을 불렀던 bob는 '창부타령'과 패닉의 '로시난테'를 매시업하여 따뜻하고 편안한 무대를 만들어냈습니다. 


결국 두번째 조의 탈락팀은 박칼린 심사위원에게 여백의 미가 아쉽다는 평가를 들은 프로젝트 WERO였습니다.


탑10 음유사인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를 선곡했습니다. 평이하게 시작하는 도입부는 페이크고, 휘몰아치는 장단을 자유자재로 갖고 놀며 무대를 뒤집어 놓았습니다.

보컬 컨디션이 최악이었음에도 탑10 자리를 고수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대였습니다.



세번째 조는 AUX에 도전하는 임재현, 심풀, 토리스 조입니다.


가야금병창 임재현은 김창완의 '어머니와 고등어'를 선곡했고, 가야금으로 컨트리 리듬을 기막히게 연주하며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살다가'를 불렀던 심풀은 아델의 'When We Were Young'을 선곡했고, 우리말 가사로 번안해 구성진 판소리 무대를 꾸몄습니다.

세 명이 화음을 맞춰 부르는 판소리 무대는 놀랄만큼 아름답고 신선했습니다.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는 창작곡 '시리렁 실근'을 선보였습니다. 흥보가 박타는 장면을 바탕으로 판을 짜고, 브루노 마스의 'Uptown Punk'를 매시업해 뮤지컬처럼 꾸몄습니다.


심사위원 평가 결과 심풀이 탈락팀으로 선정되었습니다만, 이적 심사위원이 와일드카드를 사용해 심풀을 구제했습니다. 이적은 이 조에서 AUX 를 포함한 모든 팀 중 심풀에게 93점으로 최고점을 줬는데 탈락이라는 결과가 나왔으니 와일드카드를 쓸 만 했죠. 


AUX는 송민호의 '아낙네'를 선곡했고, '춘향가'를 매시업 했습니다. 이펙터를 건 태평소와 꽹가리가 강렬한 사운드로 무대를 휘몰아치고, 파워풀한 보컬이 힘을 더해 강력한 국Rock 무대를 만들어냈습니다.

AUX는 탑10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다음 조는 서일도와 아이들에 도전하는 해음과 이아진 조입니다. 39팀이 2라운드에 진출했기 때문에 이 조만 3팀으로 구성되었고, 어쩌다보니 해음과 이아진의 단두대매치가 되어버렸습니다.


해음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를 선곡했습니다. 가야금과 거문고가 주고 받는 연주도 멋졌고, 판소리와는 다른 정가 보컬의 파워풀함이 돋보이는 무대였습니다.


이아진은 박효신의 'Goodbye'를 선곡했습니다. 경연 전날 급체로 극악의 컨디션이었던 이아진은 최선을 다해 공연했지만 뒤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더니 급기야 무대에서 쓰러져 실신하고 말았습니다.

몸을 추스리고 2일차 녹화에 재도전한 이아진은 모든 이의 응원에 힘입어 섬세한 감정을 담아 멋지게 무대를 마무리했고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판정결과 탈락자로 선정되었고, 박정현 심사위원이 와일드카드를 사용해 이아진을 구제했습니다.




2라운드 첫날부터 만만치 않은 공연들이 펼쳐졌고, 드라마틱한 상황들이 등장했습니다.

남아있는 팀들의 면면을 보니, 와일드카드로 다 구제하기 버거운 만큼 안타까운 탈락자들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회가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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