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BO 유럽? 이었든가... 에서 만든 컨텐츠에요.

HBO에도 이런 지사가 있었군요. MAX 서비스 같은 거 만들어서 OTT 도전하고 있다는 게 이제야 좀 체감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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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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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상한 인상의 신부님이 나오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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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녀(짤 선정 죄송)와 함께 화면 뒤에 보이는 저런 귀여운 존재들 & 그 배후에 맞서 싸운다는 다크 환타지 호러물입니다만.


감독이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라서 시작했습니다. '야수의 날'로 유명하고 제가 '더 바', '퍼펙트 크라임' 등을 보고 글을 올리셨던 그 분이요.

스릴러나 코미디 쪽으로 방향을 트셨다가 오랜만에 다시 본격 호러를 잡으신 것 같길래 봤는데... 아직 에피소드 2개 밖에 못 봤지만 (첫 번째 에피소드가 무려 120분이라서 ㅋㅋ) 괜찮네요.


스페인 시골 소도시에 좀 수상쩍인 신부 하나가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괴상한 일들, 그리고 그 뒤에 숨은 거대한 배후... 뭐 이런 이야기인데요.


이야기가 되게 거칠어요. 개연성도 대충대충이고 사건 전개도 걍 팍팍 넘어가고 캐릭터들 성격도 좀 오락가락하는 느낌이고.

근데 그렇게 대충 전개되는 가운데 캐릭터들이 뭔가 괴상하게 흥미로운 구석들이 있고, 호러 장면들이 썩 괜찮습니다. 역시 거칠지만 눈을 확 잡아 끈달까. 그래서 일단 끝까지 달리게 될 것 같네요.


저 감독님 좋아하시는 분, 좀 옛날스럽게 투박한 느낌으로 괜찮은 호러물 원하시는 분들은 한 번 시도해보시길. 웨이브에 있어요.



2.

근데 위의 저 드라마를 보다보면 한 가지 괴상한 게... 다들 영어로 말을 합니다.

진짜로 영어로 촬영한 게 아니죠. 웨이브에서 드라마의 영어 더빙 버전을 틀어주는 건데... 웨이브에는 당연한 듯이 언어 선택 옵션이 없습니다. 자막도 마찬가지구요. 켜고 끄는 것조차 없네요.

그래서 미칠 듯한 어색함을 꾹꾹 눌러담으며 보고 있는데. 이런 데서 갑작스레 넷플릭스의 위대함을 깨닫게 됩니다.

넷플릭스도 아쉬운 점을 늘어놓자면 차고 넘치는 서비스이지만, 결국엔 아직까진 넷플릭스만한 서비스도 없다는 거.



덧붙여서 웨이브는 새로 들여 놓는 컨텐츠들 중 거의 대부분이 1080p 이하 화질이더라구요. 제가 드라마만 계속 봐서 모르는 걸 수도 있겠는데 작년, 올해 나온 HBO 드라마 화질이 원래 1080p가 한도일 리가 없잖아요? ㅋㅋ 뭐 다른 서비스에서 볼 수 없는 걸 보여주는 건 참 바람직합니다만.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가 화질을 신경 안 쓰면 그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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