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잡담. 스포일러 잔뜩.

2010.10.15 17:49

고양이꼬리 조회 수:2738

제가 좋아하는 미드들이 줄지어 새 시즌을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재미가 없어요.

지난 달까지 방영했던 화이트 칼라와 코버트 어페어즈는 좀 경쾌하고 즐거웠던 것 같은데.(네, 저 이런 분위기의 미드 좋아합니다!)


(크마/슈내/덱스터/멀린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1.

크리미널 마인드는 이상하게 등장인물들이 기운이 빠진 것 같아요.

JJ 나가는 에피소드는 좀 억지스러웠고, 모건도 하치도 가르시아도 뭔가 지친 것 같아보여요.

BAU팀들 사건 해결하면서 만나는 수많은 악들에 지쳐 단체로 심리치료 받을 거 같아요.


슈퍼내츄럴은...샘 갑자기 왜 이러나요 ㅠ_ㅠ 1년만에 돌아왔는데 막 중2병 걸린 거 같이 시니컬 해져서는...하긴 딘도 갑자기 '내 무의식 어딘가에 숨겨져있던 가족을 지키는 자상한 아빠' 유전자가 발현이라도 된 건지, 제가 인지하고 있던 캐릭터들의 성격이랑 맞질 않아서 드라마를 보면서 좀 삐걱거리는 느낌을 받고...스토리는 어떻게 전개하려고 ㅠ_ㅠ 지난 시즌이 너무 우주적으로 스케일이 커져버린 탓도 있지만...


덱스터는 재밌다기 보다는 조마조마합니다. 덱스터때문이 아니라 해리슨때문에.

해리슨의 새 보모 왠지 꺼림직해요. 트리니티의 내연녀일 거 같고 막. 해리슨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봐 막 조마조마해요.

(리타역의 배우는 지난 시즌 마지막에 죽고 나서 이번에 No ordinary family에서 슈퍼 스피드 가진 엄마로 등장하는데 덱스터랑 연달아 보니까 왠지 웃겨요.)


멀린은....모르가나의 '나 열라 사악하지? 사악하지?'하는 연기 너무 웃겨요ㅎ  나쁜 짓할때마다 옆을 보면서 배시시 웃어요.  근데 각도랑 웃는 얼굴이 다 똑같아요ㅎ

아 어떡해요. 점이라도 하나 붙여주고 싶어요ㅎ



2.

covert affairs의 Augie 너무 좋아요! 니키타인지, 니콜인지 시즌 마지막 쯤의 전 여자친구가 나오는 에피소드에서 정말 꺅. 훈훈했음.

그러고 보며는 저는 슈퍼내츄럴의 새미도 좋고...크리미널 마인드의 하치도 좋고 그런데 왜 다 유부남들이고 애들도 여럿이고 ㅠ_ㅠ 어차피 내 사람이 될 분들은 아니지만

드라마에서 딱 보고 눈에 하트 띄운 채로 검색하다가 아내와 아이랑 같이 어깨에 손 두르고 웃고 서있는 거 보면은 기운이 빠짐.

화이트 칼라의 매튜보머도 한동안 좋아좋아했는데 이분은 싱글이신 듯, 한데 게이라는 소문이 있고...아 그러고 보니 모즈는 진짜 그렇게 가는 걸까요 ㅠ_ㅠ 설마!


한참 다 써놓고 보니 진짜 내용이 잡스러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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