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 <학교 2013>이 종영을 했습니다.

 

하, 진짜 할 말 많은데,

그냥 저는 오정호가 꽤 맘에 걸리면서, 강세찬쌤이랑 집앞에서 만난 씬에서는 엉엉 울었네요,

정호가 짠해서 ㅜㅜ 그 와중에 세찬쌤에게 하는 대사가 "너무 걱정은 마세요, 나쁘게는 안살게요' ㅠㅠ

 

마지막은 열린 결말이었는데,

정호가 돌아오면 드라마지, 드라마 엔딩이지, 이러면서도,

돌아왔음 좋겠다 이런 생각했었는데,

마지막 정인재쌤은 기다리고 있고,

강세찬쌤이 "아직 종례 안끝났죠?" 하는데,

아, 참, 드라마 잘 썼다 싶었어요,

 

드라마에 너무 몰입했는지,

정호가 살아갈 세상이 얼마나 춥고 잔혹할까 싶어서,

저 아이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상처와 좌절을 겪을까 싶어서,

마음이 시렸어요,

그래도 학창 시절 마지막에 함께한 지훈이, 이경이, 남순이, 흥수가 보여준 우정과,

강쌤, 정쌤 같은 담임이 끝까지 자기 잡으려 했었다는 기억이,

조금은 정호 힘들때마다 위안이 되었음 좋겠다,

막 혼자 이런 생각하며,

써놓고 보니 드라마 캐릭터에 넘 빙의했네요;;;

 

 

이렇게 또 드라마 한편을 보내네요,

제가 지금 닥본사 하는 유일한 드라마는 <무자식 상팔자> 한 편인데,

조인성의 SBS드라마 기대하고 있습니다 @.@

드라마에 다 나와주시고 어찌나 감사한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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