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준!! 준이가 돌아왔네요.

'사춘기'때부터 귀엽다 생각했던 아이였는데 클수록 잘생겨지더니...

콧수염기른 이번 모습은 완죤(!!!!!!!!!!!) 제 타입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이상윤 이후 드라마 속 남자에게 뿅 간건 오랜만이로군요.  김수현 작가님 넘 고맙....

 

근데 반한 게 저뿐만이 아니에요. 게이 친구 중에 정준 나오는 장면마다 꺄악대며 문자로 귀엽다!!를 연발하는 녀석들이 두엇 있거든요.

본인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정준 외모는 정말 게이들에게 어필하는 스타일입니다. (아, 물론 케바케죠.)

 

2.

김래원은 정 반대에요.

'미스캐스팅이다'부터 시작해서 '스타일이 올드하다'까지. 저랑 드라마 보면서 문자 주고받는 친구들 사이에선 반응이 냉랭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와서 딱히 연기라고 아직 할만한 게 없었고 외모도 그저 그렇군요.

 

3.

이상우에 대한 제 친구들 반응도 뜨겁습니다.

저도 맘에 드네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볼 때는 뭔지 모르게 좀 어색하고 불편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자연스럽고 웃는 얼굴이 참 매력적이에요.

 

4.

알렉스씨가 나오네요.

처음 보고 엄청 푸하하 웃었습니다만, 의외로 대사(라고 하기엔 좀 짧아도) 씹지 않고 잘 하길래 기특한 생각마저...

 

5.

수애씨....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만 연기가 많이 어색해요.

특히 오늘 치매라고 진단받는 장면은 도저히 웃지 않고 못견디겠더군요.

하긴 대사 자체가 처리하기 상당히 애매하고 현실감각 많이 떨어져서 저걸로 연기 잘 하긴 힘들겠다 싶긴 하지만

이건 뭐....치매진단이 아니라 대학입시 떨어진 슬픔을 시로 승화시켜 낭송하는 학생같이 보였으니....

 

그래서 김래원-수애 두 사람이 같이 연기하는 장면은.... 보셔서 아시겠지만 진짜 민망해요.

 

6.

이 드라마에서 제가 가장 감정이입 쉬운 인물은 이미숙씨입니다.

실제 제 캐릭터랑도 비슷하고 시원시원 말 잘하네요. 힝~~

 

 

생각보다 첫 1-2회의 재미가 덜해서 볼까말까 하다가 정준때문에 본방사수하고 있었는데...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좀 재밌어질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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