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영화대상(맞나?)를 보았습니다. 2부 뒷 부분부터 봤는데 (공로상 이후?) 대부분의 상의 제가 원하는 분에게 가더군요. 기뻤습니다.

 

서영희씨는 추접자! 영화와 시트콤 둘 모두에서 보고 반해서 응원한 배우인데, 정말 축하드려요. 수상소감도 귀여우시더군요 ^^ 저희 어머니가 한마디 하시더군요. '어휴 저렇게 예쁜 아가씨를 왜 맨날 나이든 아줌마다 처절한 노처녀 연기만 시킨다냐..'

 

원빈씨 축하해요. 연기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배우 하나의 존재가 영화를 번쩍번쩍 빛나게 만드는 것 또한 배우의 능력이고, 이 부분 또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빈 이외의 사람이 주연을 했더라면 '아저씨'는 전혀 다른 영화가 되었을테고, 흥행하지도 않았겠죠. 영화 속의 배우를 보면서 '존나 잘생겼다 헐 ㅠㅠ' 마음껏 감탄해 본게 오랜만이라 참 좋았습니다.  액션신 정말 잘 소화해 내셨습니다. 액션 영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저씨 보면서 '액션을 이 맛에 보는구나' 생각 했답니다. 대사가 더 좋았더라면.. 아쉽지만, 감독님 다음 작품에서는 나아지겠죠.

 

 

 

 

2.

 

강아지밥을 새로 샀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집 녀석은 신생자견용(-_-) 사료를 먹고 살았었어요. 애들용 사료는 칼로리가 높고 영양소도 훨신 풍부해요. 그래서 맛이 더 좋고, 살도 더 잘 쪄요.  그래서 보통 성견은 성견 사료를 먹이는게 좋죠. 하지만 6개월이 지난 후 성견 사료로 바꾸려던 저에게 마음 약하신 저희 어머니 왈,  '안그래도 우리 콩이는 사료 하루에 한 컵도 안 먹는데 기왕이면 맛있는거 먹어야지! 그냥 먹던거 계속 사라~' 하시길래 계속 신생자견용 사료를 먹인지 어언 1년 6개월...  하지만 이제 슬슬 성인 사료를 먹어야 하지 않겠니...싶어(사실 살찔까봐 무서워서) 성견용 사료를 찾기 시작했어요.

 

이래저래 찾으며 '이참에 생식으로 가볼까?' 헛생각도 좀 해보다가, 결국 조그만 뼈다귀모양(귀여워요 >_<)의 <캐니대>와, 고단백 저탄수화물(헬쓰 식단인가-_-?) 사료로 유명한 <이노바 에보>를 샀습니다.  뭘 잘 먹을지 몰라서 사료들 중 개들이 보편적으로 잘 먹는다는  녀석들로, 그래도 혹시 사 놓고 안 먹으면 어쩌나 싶어 두 종류를 각각 1kg 씩 소 포장으로.

 

그리고, 망했습니다.  너무 잘 먹어요-_-

 

우리집 애는 자율급식 하거든요. (밥을 꽉꽉 담아놓고 지 먹고 싶은 만큼 먹게 두는게 자율급식이에요.배부르면 먹다 그쳐요. 사료가 맨날 있으니까 식탐도 없어지고요.) 그런데 이번 사료는 평소보다 더 많이 먹네요;; 오늘 하루만 해도 싼 응가가 3덩이 -_-;;; 사료를 반반 씩 섞어주니까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서 그런가 심심하면 가서 뽀도독 까드득 오독 냠냠냠...캐니대를 더 잘 먹기는 하지만 에보도 남기지는 않아요. 싹싹 잘도 비우네요.

 

하긴 우리집 녀석은 요키 주제에 입이 짧은 적이 없었어요. 주는건 다 잘 먹어요. 맛에 대한 선호도는 확실하지만, 그래도 먹기는 다 먹어요. 슬개골 수술 후에 먹은 관절보조용 특수 사료도 끄떡않고 먹었어요. 그래도..까탈스럽기 소문난 품종 중 하나인 요키인데,  입맛 까다롭고 섬세하고 잘 튕기는 공주님 키우는 느낌을 느껴보고 싶은데...넌 너무 잘 먹어 -_ㅠ  (그래도 운동 많이 해서 살은 안쪄서 다행이야..)

 

 

 

3.

 

접촉성 피부염?이라는 단어는 요근래 처음 들어봤어요. 지루성피부염은 10여년 전 피부과에 갔을 때 들어본 적이 있어요. 둘 다 제 피부를 지칭하는 말이더군요. 피부과와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 알 수가 있어야지...

 

하여간 접촉성, 지루성 피부염에 기름기는 많으며 수분은 부족하고 한 민감해서 트러블도 잘 나는 피부에 아주 좋다며, 1년 넘게 쓴 후기와 엄청 호전된 사진까지 쫙 올리신 분의 글에 혹하여 두개의 화장품을 샀습니다. 가격대도 착하고 우리나라 제품이라서 잘만 맞으면 2~3년은 거뜬히 써주리 굳게 다짐하며...

 

망했어요. 얼굴 또 들고 일어났어. 대체 피부는 왜 그렇게 사람마다 다른건지... 민감성 피부에도 괜찮은 제품이라고 하는 제품도 왜 문제가 되는건지.. 이거 어떻게 처리하지-_- 다리에 발라?

 

하여간 접촉성 피부염은 피부를 서늘하게 하는게 중요하대요. 밀가루 설탕 간식 절제 소식실천 운동꾸준 수분섭취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누가 몰라서 안하냐고!!) 뭐 그렇다네요.  그냥 지금까지 잘 쓰던 화장품들 꾸준히 써야겠어요. 음냥..

 

 

 

4.

 

디카페인 원두를 산지 1달이 넘었어요. 스타벅스에 있는걸 우연히 발견하고 낼름 샀죠. 야밤에 커피는 너무 마시고 싶은데 잠 안올까봐 걱정되어서 꾹 참은 적이 많았어서 그럴 때 마시려고 샀는데, 맛도 괜찮더라고요. 구수해요. 잘 마시고 있어요.  발견하시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디카페인 원두를 세일즈하던 그 당시 점원 왈, '우리나라에 디카페인 원두 파는 곳은 저희 뿐일꺼에요.' 하더라고요.  진짜일까요? 디카페인 원두 다른 곳에서는 안파나요? 파는 곳 있으면 다른 곳 원두도 한 번 사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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