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1 18:13
여성주의 학자 정희진 씨가 15년전에 쓴 글입니다.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국 사회는 별로 달라진게 없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네요.
이 회의는 이름 그대로 '평화와 인권'을 위한 대회이고 참석한 한국 사람(남성들)은 거의 매일 신문에 나오는, 이름 이니셜만 대면 누구나 '진보', '민주'인사의 대표 격인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보여준 한국 남성(일부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들의 태도로 인해 어느 여성활동가의 표현대로 인권 대회가 아니라 '성폭력이 관통하는' 회의가 되고 말았다.
나도 잘 아는 유명한 '민중'운동가 A씨가 내게 다가오더니, "(깜짝 놀라면서)아니! 정희진씨가 '아줌마'라면 서요? '애 엄마'가 어떻게 이런 곳엘 다 왔어요? 애는 누가 보고? 남편이 허락해줬어? 참 좋은 사람이네." 라고 말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교회내 성폭력 문제를 다루는 여성운동가들을 '미친년들'이라고 말한 바 있는, 민중의식은 뛰어나지만 그 민중, 인간의
범주에 여성은 포함시키지 않는 사람이었다.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BIxX&articleno=143#
2015.07.11 18:23
2015.07.11 18:24
보기 싫으면 스킵하세요.
2015.07.11 18:29
앞으로 제목에 [바낭] 표시좀
2015.07.11 18:44
님 보기 싫은 글은 바낭인가요?
2015.07.11 19:11
네
2015.07.11 19:47
이 정도의 온건한 페미니즘 글도 보기 싫다면 님은 구제 불능입니다.
2015.07.11 19:54
몇몇 몰상식한 인간을 데려다 '진보남성'이라는 이름표를 달아놓고 그들 전체를 지탄하는 것이 온건한 페미니즘입니까?
2015.07.11 20:30
글 제대로 읽어보셨나요? 몇 몇 몰상식한 인간이 아니고 모두 진보 진영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명망가라고 했습니다.
2015.07.11 22:26
이름도 거론하지 않고 그냥 '알만한 명망가'라고 하면 우리로선 그들이 진보진영에 대한 대표성을 띨 수 있는지 판단이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2015.07.11 22:40
그럼 극히 일부 몰상식한 인간들이라고 맘 편하게 생각하세요. 그렇게 생각하면 맘은 편하겠죠.
2015.07.11 19:58
제가 amenic님 글을 보면서 드는 생각과 일맥상통하네요. 구.제.불.능
2015.07.12 08:13
허긴 어쩌면 이 정도 온건한 글들이 님같은 분들에겐 더 꼴보기 싫을 수도 있겠네요ㅋ 실자x같은 욕설이야 '혐오하는 것들 다 똑같아 쯧쯧쯧...' 하면서 도덕적이고 올바른척 할 수 있지만 이런 글들은 그렇게 반응하기가 곤란할 테니까요. 기껏 할 수 있는게 일부가 그런 걸 전체를 매도하네! 정도 얘기밖에 없죠ㅋ 그런데 님이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게 결코 일부가 아님을 잘 알텐데 말이죠ㅋ
2015.07.12 10:53
가재는 게 편이라더니 같잖은 설끼 부리지 말길ㅋ 풉
2015.07.12 18:19
2015.07.12 19:09
어머 제가 Bigcat님의 구질구질한 사연까지 알아야 하나요?ㅋ 잘됐네요. 이번 기회에 저도 자체 블락 부탁드려요ㅋ 풉
2015.07.12 20:04
어머? 이건 또 뭔소린가요?ㅋ 성폭력 범들한테 감정 이입하는 주제에 부끄러운 줄은 아는지 이제는 여자 말투 흉내 내면서 여자인척 행세까지 하네요ㅋ 님 그렇게 구질구질 하게 인생 살지 마세요―,.―
그리고 왜 내가 님을 블락합니까? 이참에 잘 기억해 뒀다가 계속 님이 헛소리 하면서 쓰레기 댓글 달면 볼 때마다 다구리를 해야죠ㅋ 저는 쓰레기 치우는거 하나는 정말 잘하거든요ㅋ
2015.07.12 21:24
댓글 수준을 보니 amenic님 보단 확실히 설끼네요. 피부 상하니까 그만 발끈하세요ㅋ 깔깔깔
2015.07.12 23:53
2015.07.13 00:14
Bigcat 언니 amenic님 글에 똥좀 그만 싸요ㅋ 아니 기생충도 아니고~ 자체 블락했다는 사람 글에 기생하면서 다른 사람 댓글에 쫑알쫑알 따지는거, 자존심도 없어요?ㅋ 그나마 유일한 특기가 쓰레기 치우는거라니 본인이 싸질러 놓은 똥댓도 잘 치우겠죠 뭐ㅋ 제 댓글로 맘상하셨다면 먼저 사과드릴게요^^ (진심)
2015.07.13 00:23
2015.07.13 00:38
어머, 님보다 어리지만 교양있는 제가 먼저 사과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받아주지 않고 여전히 부들부들 거리시군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ㅋ 그게 Bigcat님의 수.준.이.니.까.요 (애잔)
2015.07.13 03:29
2015.07.13 12:52
언니 저 맘에 안들죠?ㅋ
2015.07.11 18:49
2015.07.11 20:36
님이 이 정도 수준은 아니죠. 지나친 낙담은 몸에 해로워요.
2015.07.11 19:18
하,,, 제목부터
2015.07.12 08:43
2015.07.11 19:26
원글자가 원하는 것은 '양성간의 평등'이 아니라 '양성간의 갈등과 전쟁'인 것 같습니다. 입으로는 안보와 평화를 들먹이는 꼴통보수세력들이 실제로는 남북 갈등국면을 먹고 크면서 북한에서 대포 한번 또 안쏴주나 기다리듯이 말이죠. 이런 이에겐 양성간의 이해와 화해무드가 조성되면 큰일나죠. 그나마 그 주제 물고 늘어지면서 네임드 행세 했었는데 말이죠.
2015.07.11 19:37
정확한 분석이네요.
2015.07.12 08:44
그냥 님이 듣기 좋은 소리 하면 '정확한 분석'입니까? 그것 참 편리하네요ㅋ
2015.07.11 19:44
미국에서 흑인노예 문제를 해결한 것은 노예제도 찬성자와의 이해와 화해가 아니고 전쟁이었습니다.
물론 남북전쟁을 주도한 것은 백인인 것처럼 모든 남성이 페미니즘의 적은 아니에요. 노정태 씨, 듀게에서는 메피스토님처럼 일부 제 정신 박힌 남성들도 있다는게 그나마 희망적인거죠.
2015.07.11 20:02
페미니즘을 위한 전쟁이라면 얼마든지 싸우겠지만, 이건 그냥 특정 계층을 타겟팅해서 저격하는 것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 거칠게 표현하자면 진중권씨에 대한 공격이 별 호응을 얻지 못하니까 그 대상을 '진보 남성들'로 확대한 느낌이랄까요? 이 글에 나오는 사람들의 성차별적 잘못은 잘못됐고, 그걸 가지고 남성 전반을 공격하는 것 역시 잘못됐다는 것이지요.
2015.07.12 08:05
2015.07.12 23:36
그래서 그게 대다수의 선량한 진보 남성들을 욕할 근거가 되는건가요? 완전 헛다리 짚고 계시네요. 하긴 어울리지도 않는 'ㅋ'들을 문장에 억지로 집어넣으시는 걸로 봐서는 이 덧글도 거의 장난식으로 다신 것 같긴 합니다만.
2015.07.12 23:58
2015.07.11 20:13
이 문제와 남북전쟁을 연관시켜 생각하는 것이 타당한지 여부는 제껴두고라도.. 어쨌든 댁이 원하시는게 양성간의 전쟁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한 셈이니 그걸로 됐습니다. 종교간의 화합과 평화가 아니라 종교간의 전쟁으로서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IS 가 무슬림에게 민폐이듯이, 댁과 같은 전쟁론자도 페미니즘에 민폐죠.
2015.07.11 20:16
뭘 잘못 이해하시는 것 같은데 IS의 목표는 이슬람 세계의 제패이지 종교간 전쟁으로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게 아니에요.
양성간 전쟁 아니죠. 불평등과의 전쟁, 여성 혐오와의 전쟁이죠. 엄연히 한국 땅에 여성 차별, 여성 혐오가 만연한데 무조건 이해와 화해가 있어야 하나요?
님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대체 무언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제하처럼 남성을 묵묵히 내조하는 것을 진정한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시는거예요?
2015.07.12 08:26
2015.07.12 08:20
2015.07.11 20:44
이 글은 슬슬 잊혀져 가는 듀게 징계안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려는 목적으로 쓰여진 걸로 보여요!
2015.07.12 00:22
...잘 아는 유명한 '민중'운동가 A씨가 내게 다가오더니, "(깜짝 놀라면서)아니! 정희진씨가 '아줌마'라면 서요? '애 엄마'가 어떻게 이런 곳엘 다 왔어요? 애는 누가 보고? 남편이 허락해줬어? 참 좋은 사람이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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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이면 2000년이네요. 저도 그 때쯤에 있었던 기분 나쁜 일화가 생각납니다. 그 때 저렇게 말하던 후배 녀석이 있었거든요. 워딩도 거의 비슷하네요.
"아니, 어떻게 결혼한 여자가 며칠씩이나 집 밖에 나올 수 있죠? 남편이 그냥 놔둬요? 착한 사람이네요."
제게 한 얘기는 아니고 후배 여자애가 박사 과정 선배에게 같이 식사하다가 한 얘깁니다. 저는 그 때 한 테이블에서 같이 밥 먹다가 그 얘기를 들었고 참 기분이 상했었는데 그 선배는 그냥 농담 들은 것처럼 받아 넘기더군요.
그 때 우리는 구석기 시대 유적 발굴장에 있었고 저는 뒤늦게 다시 들어간 대학에서 졸업을 위해 실습 일수를 이수하느라 발굴장에 들어와 있는 터였죠.
사실 박사 과정 학생이라면 이곳이 직장이기도 한 터라 전 그 당시 그 후배의 무개념한 발언에 참 어이가 없었는데, 아니 그 선배가 지금 여기 놀러왔냐구요...일하러 왔지. 그런 것도 남편 허락을 받았네 어쩌네 어린 것이 별 소리를 다 한 다 싶었죠―,.―
그리고 졸업한 뒤 몇 년 후 그 후배 녀석이 결혼한 뒤 육아 스트레스로 엄청 고생한다는 얘길 들었을 때 참 딱하기고 하고 한 편으론 웃기기도 하고 씁쓸하더군요. 아마도 남편이 허락을 안해서 누구 만나지도 못하고 외출도 못하면서 집안에만 갇혀 꼼짝도 못하고 아기랑 씨름하면서 엄청 고생하나 했습니다ㅋ
2015.07.12 00:35
뭐 하나 물어보고 싶습니다. 비아냥이 아니고 정말 궁금한건데요,
amenic님은 부모님 모두의 성을 가져온 이름을 사용하시나요?
만약 그러시다면 그렇지 않은 패미티스트는 어떻게 생각하시고, 만약 사용하지않으시다면 그렇게 사용하는 패미니스트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기서 어떠한 대답을 한들 저는 amenic님의 지금까지의 논리 전개 방식을 사용해 amenic님과 같이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을 일반화 하고 저 멀리 안드로 메다로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게 과연 화자나 청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까요? 아마 저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논쟁하지 않는 것이겠죠.. 아마도요.
저는 aminic님의 주장을 볼 때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 요 양반들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위 댓글들에서도 저 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그 분들이나 저 역시 여혐으로 낙인찍고 사람취급 안하시겠지만요. 마치 음란마귀처럼요 ㅋ
2015.07.12 01:02
2015.07.12 09:10
2015.07.12 00:45
2015.07.12 09:27
2015.07.12 18:22
2015.07.12 08:36
2015.07.12 08:41
2015.07.12 08:44
2015.07.12 08:48
큰고양이 님은 따로 계신데요^^;; 여튼 감사합니다:-)
2015.07.12 08:45
`꿘`들에 대한 기대가 한 방울도 없어서, 특별히 그들의 여성관에 대해 논할 필요도 못 느낍니다.
여성관이 건전한 소위 진보주의자가 있다면 진보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개인적인 일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바꿔 말하면, 진보라서 (아니면 진보임에도) 여성관이 후진 게 아니라 후진 게 디폴트인 가운데 진보라고 뭘 바라겠느냐 정도 감상이죠. 그저 개인적 후짐인데 후짐이 워낙 많다랄까요 --a
2015.07.12 08:57
2015.07.12 09:20
2015.07.12 18:31
2015.07.12 23:27
Bigcat// 빅켓 님이 저를 먼저 혐오하시고 막말과 'ㅋ'을 남발하셨으니 저도 실례 좀 하겠습니다. 이걸 비유랍시고 왜 떠들었겠습니까. 님 같이 인터넷 뉴스로만 세상을 보는 몇몇 못된 사람들이 분열을 조장하고 나는 위풍당당 페미니스트야 라고 소위 '깝'치는 것이 우스워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최근 젊은 진보 지식인 남성들이 데이트 폭력을 저질렀다는 소식이 댁들에겐 이렇게 해석되나 봅니다. 젊은 진보 지식인들도 데이트 폭력을 할 정도면 다른 남자들이야 말 다 했지, 정도로? 폭력이든 살인이든 저지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겁니다. A가 B를 때렸다고 해서 A와 연관된 환경 중 자신의 입맛에 맞는 환경만 죄악이라고 취사선택하는 몹쓸 짓 좀 그만하십쇼. 제가 쳐 맞을 일 없다고 하셨는데 잘 됐네요. 지나가다 만나면 저 좀 때려주시죠. 돈이라도 벌게.
2015.07.13 00:06
2015.07.13 00:22
아, 몇몇이라고 표현한 건 원글 작성자님이 '몇' 그리고 님이 '몇' 해서 몇몇이에요. 괜히 엄한 사람들까지 님의 카테고리에 껴넣지는 말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제가 뭔가를 인증한 모양이군요? 님 카테고리의 논리에 따르면 저는 매우 극한의 여혐 주의를 가진 사람이고, 곧 누군가를 때리게 될 '마이너리티리포트'한 사람이 되겠죠. 그렇게 저를 단정 짓고 혐오하는 님의 기분이 어떠신가요? 'ㅋ'을 남발할 정도로 신나신 건 알겠는데 키보드 두들기며 만면의 웃음도 가득하겠죠? 주먹으로 쳐 맞는 게 꼭 폭력이 아니라는 말씀 그대로 돌려 드립니다. 선빵은 댁이 날리신 것 같으니까요.
2015.07.13 00:33
님이 정희진씨 글 보고 링크하신 분한테나 방에만 쳐박혀 살지 좀 말고 밖으로 나오라는 얘기는 뭐 폭력 아닙니까? 멀쩡한 사람을 정신에 무슨 문제가 있는 환자 취급을 했는데 그건 폭력이 아니구요? 성폭력과 데이트 폭력에 시달린 사람들의 고발글에 난 아니니 억울하다고 화부터 내는 건 그것 역시도 폭력이라는 생각은 안드십니까?
대체 저 고발 글 어디에 님이 감정이입해서 난 그런 폭력범들 아니거든! 하면서 길길이 뛸 게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님이 맞을 일이 없어서 저렇게 사고가 단순하신가 했습니다.
여튼 제 선빵을 맞으셨다니 그 기분 숙고해 보시면서 이 참에 그런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들 심정 한번 헤아려 보시길 바랍니다.
2015.07.13 00:56
Bigcat// 님이 아메닉님 본인인지, 아니면 친한 친구인지는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아메닉님이 그동안 올렸던 게시물들이 정희진씨 글 링크 하나였던가요? 진중권을 여혐으로 저격하는 숱한 글들과, 남성들 대부분을 꼰대로 몰아세우는 댓글들을 제가 쭉 확인했는데요? 이 정도면 이 게시물을 작성하는 의도 정도는 누구라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시물만 독립적인 주제로 논의해 보자고요? 하, 이거야 말로 폭력적인 논리 아닙니까. 오만 데에 주먹질하던 흉포한 사람이 별안간 가슴에 책 하나 끼고 나타나면 그 전 일이 없던 게 되는 겁니까? 자가당착도 유분수지. 이 게시판에서 지속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부터 파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5.07.13 03:57
2015.07.15 00:17
요 댓글에, 답을 안 해드렸더니 우쭈쭈하고 난리도 아니군요. 이건 뭐 무슨 말을 하면 비약에, 논점 일탈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난감할 정도입니다.
하나씩 풀어볼까요?
1. 아메닉님과 님을 연관지어서 저를 순진무구하게 보셨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하지만 대단한 착각이십니다. 두 분을 연관 지은 건, 고삐 뿔린 망아지처럼 모든 맥락을 무시하고 날 뛰는 모습이 닮았기 때문이에요. 아메닉 님이 그동안 보여왔던 남혐 선동(이라기 보다는 고도의 여혐 조장)을 모두 무시하고 이 글만 주목하자고요? 좋습니다. 주목하죠. 다만, 목적은 알아야겠습니다. 15년 전 정희진 선생이 쓴 글을 3년 전 어느 블로거가 게시한 글을 2015년에 되새기는 이유는 뭔가요? 그 때나 지금이나 별 반 다를 게 없다며 그 '지금'을 링크해 둔 글이 2012년입니다. 글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어떤 의도의 게시글인지 불 보듯 뻔한데 진중한 반응을 보이라고요?
2. '인터넷 뉴스로 어쩌고' 발언은 현재 이슈가된 몇 가지 사안으로 모든 남자를 매도하는 게시자의 그간의 맥락을 비꼰 겁니다. 가만 보면 순진한 건 님이잖아요. 이 게시물에 한해서만은 거룩하라, 라뇨. 성철 스님이 쓰신 글이라도 하나 링크 걸어 볼까요?
3. 폭행을 당해야 세상을 안다, 여친이 강간을 당해야 세상을 안다. 정말 더럽게 말도 안 되는 소리죠. 80년대 미니시리즈에서나 나올 법한 대사 같습니다. 저 말을 왜 하죠? 저도 부모가 있고, 반려자가 있는데 세상 모르고 살 것 같습니까? 이쯤 되면 님의 연세가 궁금해지는 대목이지만 차치하죠. 그런 일들이 상대적으로 힘이 덜 센 여성들에게 더 많이 일어나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남자를 잠재적 폭행범 혹은 성폭행범으로 몰아가는 발언은 정당합니까? '그럴 위험도 없는 네까짓 게 뭘 안다고 깝쳐' 라는 뉘앙스야 말로 폭력이죠. 님이 저한테 그럴 위험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단언합니까? 범죄를 저지르는 건 '남자'가 아니라 'X' 입니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냥 범죄자에요.
4. 정희진 선생의 글을 제대로 읽고 진정 좀 하라고요? 제가 무엇에 흥분했기에 되도 아닌 진정하라는 말씀을 하시나요? 양심이요? 제가 무슨 정지선을 지나쳤나요, 급식장에서 새치기를 했나요. 이러면 또 '정지선', '급식장' 등에 집착하면서 저를 순진하다고 웃으시겠지만, 뭐 그러십쇼. 다만, 제가 양심이 없었다면 성폭력 피해자의 글을 악의적인 의도로 인용하는 게시자에게 댓글 따위는 달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2015.07.12 09:20
2015.07.12 12:28
인용글에서 문제 될 부분은 보이질 않는데 글을 올리시는 분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건가요.
인권운동의 첨단에서 착찹하고 끔찍한 경험을 수기로 쓴 게 현 상황을 돌아보는 것 외에 어떤 의도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40년이 지나야 언급한 사람들이 이 세상에 없을텐데, 다들 너무 과거의 일로만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015.07.12 15:03
동감합니다. 인용글이나 본문이나 뭐가 문젠지... 댓글 흐름이 너무 의외라서 당황했습니다.
2015.07.12 18:39
2015.07.12 20:08
2015.07.12 23:39
이 글 자체만 놓고 보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그간 amenic님께서 올려오셨던 일련의 게시물들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맥락이 읽히게 됩니다.
2015.07.13 00:11
2015.07.13 10:50
맥락을 해석을 통해 분쇄하는 댓글을 다는게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2015.07.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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