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다 먹어야지

2011.06.11 04:36

충남공주 조회 수:4239

텅 빈 청계광장에 와 있습니다

발묶인 지금은 근처 피시방

 

09년 여름의 집회를 생각하고 당연히(?) 아직 잔뜩 모여있을 줄 알았거든요

힘내라고 두손 가득 먹거리 싸들고 왔는데..

할 수 없지 나 혼자 먹어야지
같이 먹을래 같이 먹을래
같이 먹지 않을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친구들한테 연락이라도 하고 왔어야 하는 거였어요

괜히 민망하다고 홀홀단신 와서는 깃발 찾아 삼만리

집회자들 어디로 갔는지 전경들한테(!) 물어보고 다닌 쌩뚱한 사람..

아이고 자동으로 자음 남발이ㅋㅋㅋㅋ

 

두시간쯤 터덜터덜 걷다가

지금은 여기 와서 아프리카 티비라는 걸 가입해서 집회재방송 보고있어요

좋아서 하는 밴드가 나옵니다..

이렇게 신명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나는 알고 보면 소심한 남자라오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ㅠㅠ

 

 아무튼 오늘 대단했네요 수고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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