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했는데 차였어요.

2011.12.01 22:33

나림 조회 수:4200



생전 처음 고백하고 생전 처음 차여보네요.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종강하려면 일주일 더 남았는데 어떡하죠. 그 이후 학기에도 얼굴 볼 일 한참 남았는데.


민망해죽겠어요.


과제도 하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시끄러운 음악 켜놓은 헤드폰을 벗질 못하겠어요. 





잠깐 미쳤었다고 스스로 탓하고 있지만


아마 잘 되었더라면 말하길 잘했다고 으스대고 있었겠죠?


지금은 세상에 저 혼자 있는 기분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절 좋아하지 않고, 제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절 좋아하는 듯한 그 무언가.


그냥 어딘가 콱 빠져버리고 싶어요.... (말이 그렇다는 거지 진짜 그럴 건 아니지만요)


망하니까 별별 안 좋은 생각이 드네요. 내가 더 예뻤더라면, 더 똑똑했더라면 하고 막....


그렇다고 그 분이 사실 여자친구가 있으셨다는 게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망할 건 똑같겠지만요.


다음 주 그 분 계신 수업 다 들어가지 말까봐요. 지금은 그냥 좀 무서워요. 





세상 사람들은 다 어떻게 연애를 하는 걸까요?


밤에 미친 척 뛰어나가고 싶은 기분이지만 참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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