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기인 일장기와 옛 일본 해군기이자 현재 해상자위대 기인 욱일기에 대해서는 잘 아실 것이고,

욱일기에 대해서는 현재 쓰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 군국주의의 상징물인가에 대해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어쨌든 일본 내에서 이른바 우익이라 불리는 집단들이 애용하는 아이템들이 이것들(국기애용은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만)이라는 것은

분명한데, 이 번에 대다수의 한국인에게는 그다지 인지도가 없을 우익의 상징물(깃발 아이템)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깃발은 국제해양신호에서 알파벳 "z"에 배당되어 있는 기 입니다. (바다에서 각 알파벳에 해당하는 깃발을 흔들어서 의미를 전달하는 것)

그래서 z기라고 하고,  현재도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는 해상신호용으로 아무 정치적 함의없이 쓰입니다.

 

(국제해양신호기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조하세요)

http://en.wikipedia.org/wiki/International_maritime_signal_flags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 깃발이 옛 제국해군의 비공식 군기대우를 받으면 쓰였고, 이상하게 요즘 들어서 일본내에서 설치는 혐한우익들이

아주 빈번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도 각종 자료화면에서 눈에 띄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구요)

 

이 깃발이 이렇게 우익의 상징물이 된 것은 러일전쟁 당시의 쓰시마 해전에서 도고 제독이 전투의 개시를 알리는 시점에서

이 기를 올렸고 그것이 "황국의 흥망이 이 한 번의 싸움에 달려 있다. 모두 최선을 다하라"라는 신호로 새겨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z는 알파벳 순서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이 싸움에서 지면 그 뒤는 없다라는 함의라고 하죠.

(잘 아시다시피 이 해전은 일본의 대승으로 끝났습니다)

 

아무튼 잘 눈 여겨 봐두셨다가 혹시 일본가셨을 때  이 깃발들고 모여 있는 사람들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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