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거슬리는 몇 마디에 대해

2012.01.08 16:20

7번 국도 조회 수:6695

1. 엊그제인가  '7번국도'라는 분이 제 닉에 대해서 언급하셨더군요.  보자마자 해명글 달려고 했으나 하필 그 때 듀게 접속이 원활치 못 해서...

제가 지금 쓰는 이 닉은 딴지 게시판에서 잠깐 쓰던 것입니다.  나고 자란 곳이 7번 국도가 관통하는 지역이기도 하고, 어지간한 대한민국 도로는

거의 지나다녀봤지만 제게는 7번 국도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가입 시 '7번국도'를 입력하자 먼저 쓰는 사람이 있다고 나왔습니다만, 최근 6개월 정도 눈팅하던 중에 전혀 발견 못 했던 닉이라 일종의 휴면 닉이라

자의적으로 판단했습니다. 

기존 '7번국도'님을 알고 계셔서 혼란스러우셨던 분, 그리고 무엇보다도 '7번국도'님께 양해를 구합니다.

굳이 바꿔달라고 하신다면 바꾸겠지만, 제게도 나름 의미가 있는 닉이라......

 

2. 딴지에서 놀아봤습니다.  아니 나름 네임드로(자뻑인가-_-;;) 불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7번 국도'가 아닌 다른 닉으로 활동했었습니다만.

'똥색 딴지' 시절에는 애독자 수준이었지만, 딴지의 '잃어버린 10년' 시절에는 1년에 한두 번 어쩌다 들르는 수준이었죠.  그러다 우리 가카 덕분에

한 2년 열심히 들락거렸습니다. 

열심히 들락거리다보니 이른바 필진들과도 친분이 생기고, '너부리' 편집장과 사업 얘기도 나눌 만큼 딴지 내부 사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황우석 얘기는 안 하시는게 어떨까요?

너무 쉰 떡밥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실수는 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김어준이 진짜 용기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혹은 '가오' 떨어질까봐 공개적으로 자신의

실수에 대해 사과한 적은 없지만 제 추측으로는 아마 자신도 무척 쪽팔려하고 오판했다고 느끼고 있을 겁니다.

그 증거로 딴지의 정치부장 쯤으로 여겨지는 '물뚝심송'님(개인적인 친분도 조금 있습니다.)의 중용을 들고 싶습니다.

물뚝심송님이 인터넷판에 유명세를 떨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제가 알기로는 서프에서 활개치던 백만 황빠를 홀홀단신으로 제압했던 사건이었

답니다.  그리고 딴지일보로 넘어왔죠. 

다소 비약이 될 수도 있지만  대표적인 황까를 딴지의 핵심 필진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김어준이 이미 황빠였던 자신의 입장을 완전히 번복했다는

증거로 보면 안될까요?  물론 이 상황을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판단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사실 물뚝심송님이 '트래픽 장사'에

큰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은 아닙니다.  '트래픽 장사'를 위해 수꼴마초 박정희빠를 필진으로 영입하기도 했지만 같은 맥락에서 보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정말 거슬렸던 한 마디가 있습니다.

'바이브레이터나 팔던' 이라는 말입니다.

어떤 닉인지는 기억 못 합니다만 정말 같잖았습니다.   이건 언급조차 하기가 귀찮을 정도로 저열합니다.

 

 

'대법원은 법리적 해석을 하는 곳일 뿐이다.  1심 2심에서 유죄 판결 받았으니 그 재판을 비난해라.'   

깜짝 놀랐습니다.  네이버 댓글 보는 줄 알았습니다.  거기 알바들하고 어찌 이리 똑같은 말을 할 수 있나요?

이러니 '나꼼수까=가카 지킴이'라는 오해를 받는 겁니다.

심지어,

'PD 수첩 판결때는 개념 판사, 정봉주 판결에는 가카 앞잡이'(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 납니다만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겁니다.)

이건 뭔가요?

저쪽 애들이 써먹는 레파토리를 여기서 볼 줄이야.-_-

 

 

3. 곽노현 교육감이 사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진중권이 도덕적 운운하며 사퇴를 강요하고, 나꼼수 진영을 닭들로 비난(비판이 아니라)할 때는 기가 막히더군요.

정봉주 재판 1, 2심때 검찰과 법원의 논리가 뭐였는지 아시죠?

'대통령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넌 왜 그 말을 안 믿고 자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거냐?  너 유죄.' 

이겁니다.

입증 책임에 대한 논란도 여기서 벌어지고 있는데, 동어반복이 되겠지만 한 마디만 더 보태겠습니다.

검사가 형사 소송을 걸었으니 소송 건 놈이 입증하는 게 법리적으로 맞습니다. 

대법원이 새로운 증거 따위를 놓고 형량을 결정하는 곳이 아니긴 하지만 1, 2심의 판결이 잘못된 법리를 근거로 나왔으므로

판사가 제 정신 박힌 사람이었으면 파기환송하는 게 지극히 온당합니다.

얘기가 옆으로 샜습니다.  죄송.

곽노현 교육감 역시 본인은 몰랐다, 인정상 도의상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돈을 준 거다, 절대로 선거와 관련한 금전 거래는 없었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중권은 가카 말은 믿어주면서 곽노현 말은 왜 안 믿는답니까?

 

제 절친이 있습니다.

그 녀석은 중산층 이상의 집안에서 자라서 지금까지 금전적 어려움은 거의 겪지 않고 자랐으며, 뉴스는 조선닷컴을 보는 게 전부입니다.

내곡동 사저 논란 벌어졌을 때, 그 녀석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에이, 대통령이 돈이 얼마나 많은 사람인데, 돈 때문에 설마 그랬을려고."

할 말을 잃었고,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요 며칠간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나봅니다.

두서 없는 바이트 낭비 민망합니다.

 

진중권은 너무 멀리 나갔습니다.  아마 영원히 돌아오지 못 할 수도 있을 거라고 걱정 아닌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진중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의 입장도 일정 부분 이해는 됩니다만, 제발 정도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극히 상업적인, 그래서 천만씩 드는 영화에 대해 일부 매니아들이 갖는 삐딱한 시선 저도 잘 압니다.  저 역시 그랬던 시절이 있고요.

하지만 분명 그만큼 잘 되는 영화는 분명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크더군요.  인정해야 합니다.  이해하지는 못 해도 인정은 해야 합니다.

나꼼수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나꼼수의 위대함을 (이해가 아니라)인정하시기 바랍니다.

이걸 인정한다고 해서 여러분의 가오가 상하는 건 아니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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