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퍼 5A 감상 (약간 스포 포함)

2020.09.07 09:40

Tuesday 조회 수:434

원래 루시퍼는 시즌 5가 완결나면 몰아보려고 했으나,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촬영이 지연되는 탓에...

완결 공개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어서 결국 보고 말았습니다...(후반부 촬영은 9월부터 재개될 거라고 하네요. 아마 내년에야 공개가 될 거 같은... ㅠㅠ)


뭐 딱 루시퍼가 루시퍼스럽게 나왔다고 보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어떤 이유 때문에 톰 엘리스 원맨쇼 경향이 더욱 짙어졌어요. ㅋㅋㅋㅋ

이번 시즌보면서 더욱 느낀 게 이 드라마의 남자 캐릭터는 루시퍼 외에는 재미가 없고, 여자 캐릭터는 클로이만 재미가 없다는 점이에요.

특히 제작자들은 클로이의 내면보다 메이즈의 내면이 더 궁금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메이즈 비중이 지난 시즌보다 더 커졌다는 느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메이즈가 쓰기 편한 캐릭터라는 게 알겠는데, 이런 식으로 캐릭터를 이용하지 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반대로 린다 선생은 더 흥미롭게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도 너무 내버려두는 거 같은 것도 좀 불만입니다.


재밌는 사건들은 후반부에 많이 나올 거 같긴 한데, 그동안 말로만 나왔던 캐릭터가 드디어 등장하기도 하고, 존재하겠지 싶었는데 왜 안 나왔을까 하는 

캐릭터도 등장해서 내용이 한층 더 흥미로워지긴 했습니다. 시즌 4가 너무 짧게 나왔고, 그래서 그런지 조금 조급하게 달린 면이 있다고 느껴졌는데..

(특히 이브를 등장시켜놓고, 그렇게밖에 못 썼다는 게 아직도 화가 날 정도입니다 ㅋㅋㅋㅋ)


전반부 에피소드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에피소드는 흑백으로 진행되는 루시퍼식 느와르 에피소드였는데요,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젠더프리 캐스팅이구나 할 정도로...

생각보다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클로이(배우가 연기하는 거라지만)가 딱딱하고 무뚝뚝한 하드보일드 남자 탐정이 되어 있었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차라리 그게 낫더군요.

그게 딱 맞는 캐릭터가 아니었을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클로이 팬들에게 죄송)


덧/ 넷플릭스는 한동안 기존의 시즌당 애피소드의 길이를 어느정도로 줄이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요새는 1시즌 당 2파트로 나누고 한 파트를 8-10 에피소드로 구성하는 거로 정한 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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