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궁금증) 맨발로 구두 신으시는 분들?

저도 그게 참 신기한데 정말 맨발로 구두신고 다니는 사람도(앞에막힌거) 있긴해요. 물어보면 발에 땀이 전혀 안난데요. 그러니 발냄새하고도 거리가 있겠죠. 게다가 이런사람들이 발도 안부어요. 그러니 구두생채기도 덜 생길거고. 한마디로 건강한 복받은 인생인 사람인거죠.

저도 발에 좀 땀이 차는 편이라 양말 신는 게 좋아요. 스타킹은 별루. 하지만 구두에 양말은 무리라 스타킹을 신어요. 앞 코가 트여 있지 않은 구두는 발 가락만 교묘하게 가려 주는 덧버선 같은 모양의 스타킹이나 양말이 있어서 그걸 이용하구요. 정말로 맨발이어야지만 신을 수 있는 구두는 가능한 피해요. 음. 근데 크록스 고무신은 꽤 오래 맨발로 신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ㅎ

아. 구두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굳이 따로 구두를 말리지 않아도 냄새 없이 잘 보관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피부 벗겨지고 난리 나지 않나요, 양말 안 신고 구두 신으면?

발가락 사이 틈이 넓은 편이라 맨발로 신어도 땀이 안 나요. 새로 산 구두만 아니면 아프지 않더라고요. 새 구두는 스타킹이나 덧버선을 신어도 아프니까 그냥 안 신게 됩니다.

플랫은 맨발로도 신는데 아주 많이 걸을 땐 역시 땀이 차요 (발에서 땀이 아주 많이 나는 편은 아닌데도요). 펌프스는 오래 신을 땐 스타킹이나 물휴지님 말씀하신 덧신 모양 스타킹 신고요.

음... 발가락만 가려 주는 스타킹이군요. 발에 땀이 안 나는 축복받은 분들도 계시고...

덕분에 궁금증이 좀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발 건강보다 계절이 문제인데 여름에는 무조건 맨발에 샌들 아니면 토오픈입니다. 그래서 아주 편한걸 사 신어야 해요. 그외의 계절에는 스타킹이나 양말을 신고요.

저는 발냄새는 그다지 안나더군요.

윗분들 답글처럼 맨발로 힐/막힌 구두 잘 신는 분들은 발에서 땀이 안난다고 해요. 저같은 경우엔 맨발로 신었다간 구두에 스치는 부분이 전부 벗겨져버리지만...으 정말 싫은 고통이죠. 

저도 손발에 땀이 안 나는 체질이라 땀 문제는 별로 없고, 맨발에 아픈 구두는 스타킹으로도 아팠어요. 그런데 손발이 워낙 차서 웬만한 계절에는 보온용으로 스타킹이 필요합니다. 땀 안 나고 안 아파도 맨발로 거의 못 신는 사람이죠. ㅠㅠ

이건 윗분들 말대로 사람마다 달라요. 

어떤 분들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감수하며 신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땀도 잘 안찰 뿐더러 힐로 인한 고통에 둔감하기도 하구요. 

(근데 구두가격도 천차만별인거 아시죠? 십만원 초반부터 몇십만원하는 수제화는 확실히 일반 보세신발보다 편합니다. 이런거 신으면 좀 더 오래 신을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