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술집들은 밖에서 봐도 대강 분위기가 보여요. 가게 이름도 가게 성격을 어느 정도 보여주고, 아예 호프, 노래바, 주점 뭐 이런 식으로 특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죠. 바깥에 쓰여진 각종 영업멘트들, 그리고 문이나 창문으로 보이는 안쪽 분위기 등등도 참고가 되고요.

 

사실 꼭 술집이 아니더라도 보통 영업을 위해서는 밝은 가게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외부에서도 가게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지 않나요?

 

근데 이걸 완전 정면으로 거스르는 술집들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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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저런덴 영업을 하겠다는 건가 말겠다는 건가 싶어요.. 누가 가봤는데 좋다고 데려가면 모를까, 그냥 지나가다가 "여기서 한 번 먹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부 분위기는 어떤지, 손님은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겠고, 뭘 주로 파는지도 모르겠고, 가격대가 얼마인지도 모르겠고... 결정적으로.. 이거 은근 겁나요. 저 완전 비공개된 공간 안에서 이거 뭐 사람이 죽은들 누가 알기나 할까요.

 

혹시나 퇴폐업소 같은게 아닌가 의심도 해봤는데 그렇게 보기엔 숫자도 많고, 대놓고 주택가에 있어서 설마 싶고요.. 저런 업소를 옆에서는 뻔히 "아가씨 항시 대기" 이따위 멘트를 걸고서 영업하는 곳들도 있는지라 퇴폐업소로서도 경쟁력이 확 떨어질 것 같고요.. (아.. 쓰다보니 동네가 뭐 이런가요 ㅠㅠ 애 좀 크면 이사가던가 해야지 원 ㅠㅠ)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은 쫄지 않고(안전 때문이건 가격 때문이건) 저런 데 문 열고 들어가서 술 한 잔 걸치기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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