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1 11:47
이케다 리요코 풍 만화로 바로크-로코코--레이스 드레스-치렁치렁 고수머리 금발머리-
프랑스 혁명-러시아 혁명의 파도에 휩쓸리다가 위의 나리타 미나코의 그림을 본 순간
한 번도 간 적 없는 회색 빌딩과 노란 택시가 다니는 안개 낀 뉴욕 거리에서 당시에는 그런게 있는 줄도 몰랐던
뜨거운 아메리카노 커피가 담긴 종이컵을 들고 서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화려하진 않지만 가늘고 섬세한 선으로 세밀하게 그려낸 인물들과 뉴욕이 어찌나 신선해 보이던지-
게다가 여고생이 자알 생긴 쌍둥이 형제와 도도동거를 한다고? 그런데 이 형제들은 또 서로
이렇게 저렇게 뽀뽀를 한다고?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겠습니다, 이런 기분이었습니다.
90년대 작품인 줄 알고 있었는데 정말 80년대 만화 맞습니다. 1985-1990년까지 연재되었습니다.
현재는 <꽃보다도 꽃처럼>이란 작품을 2001년부터 연재하고 있고 단행본이 18권 까지 나왔나 봅니다.
만화 작가들이 젊을 때는 외국 배경과 소재를 동경하다가 나이 들면서 자기 문화로 눈을 돌리는 경향도 있는 것 같은데
이 작품도 일본의 '노 能' 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옛날 Cipher 생각만 하고 이 건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1-3권까지 본 바로는 재미있었습니다.
2019.05.01 22:25
2019.05.0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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