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차를 한건 게임을 하면서 거의 처음입니다. 엔딩도 안보고 때려친 게임도 많거든요.


2회차를 하면 했던걸 또해야 하기 때문에 지루해서 안합니다.



원래 아케이넘도 다시 할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악성향으로도 키워보고 싶고


악성향일때 동료가 되는 캐릭터도 얻고 싶고, 재미없는 마법만 쓰고 다녔어서 총도 쏘고 싶었습니다.


제가 마법캐 할때는 이미 만들어진 캐릭터를 했는데


스턴 하나로 중반을 넘기고, 엔딩까지 스턴과 헤이스트, 일종의 마나소비를 낮추는 아이템으로 끝까지 봤어요.


이걸로 게임에서 가장 어려운 서브퀘스트 적까지 잡았습니다.



그렇게 플레이한게 아쉽기도 하고, 마법이 아닌 테크놀로지 캐릭터도 해보고 싶어서 잡아보니


역시 재밌긴 재밌네요. 훔치고, 죽이고, 나쁜짓하고


총을 만든적도 상점에서 구입한적도 없습니다. 첫번째 총은 샀던거 같긴한데, 훔쳤던건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너무 약한 총이라서 데미지도 안들어가고, 대충 쓰다 말았는데요.


좋은 총을 훔쳐서 잘쓰다가, 죽여서 뺏고, 훔쳐서 써보고, 또 훔쳐서 게임 최강의 총중 하나까지 얻었어요.



도둑에, 언변도 좋아서 설득도 잘하고, 총도 잘쏘고, 모자라는건 힘 밖에 없습니다.


시원시원하게 총으로 쓸고다녀서 재밌기도 하고 그냥 그렇기도 했어요. 레벨은 잘 오르더군요.


나쁜짓을 하다보니 나쁜동료만 얻고, 나쁜동료만 얻다보니 나쁜길에 들고


착한짓을 하고싶어도 동료들이 착한짓하면 화를 내기 때문에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굳이 하려면 할수있지만 귀찮았어요.



2회차까지 해보니 역시 완벽한 게임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꽤 재밌어요. 처음 했을때 대화들을 읽고, 이벤트를 접했던 그 감격이 별로 없어서 좀 시들하긴 했지만요.


몇시간이고 잡고 있을정도로 재밌게하긴 했습니다.




이 게임을 하게 된 첫번째 계기는 피씨파워진의 짧은 소설이었습니다.


소설이라기엔 그냥 장면 하나인 글이지만 그것때문에 이 게임을 하게됐어요.


마법사와 기계를 다루는 사람이 적으로 나오는데


과학자?는 마법사를 비웃습니다. 그런 낡아빠진 마법은 이제 이 세상에서 의미가 없다면서요.


마법사는 권총을 피하고 창문으로 몸을 던져서 떨어질때 충격을 완화하려고 또 마법을 씁니다.


기계화되는 세계에서 마법을 쓰면 받게되는 저항감을 느끼면서요.



마법을 쓰면 기계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기계를 다루면 마법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세계


선과 악의 세계


마법과 기계, 선과 악, 이 두가지로 갈라진 길이 아케이넘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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