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부터 최근까지 여드름이 가끔씩 나곤 합니다. 심한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여드름 하나 있고 없고가 첫인상을 굉장히 좌우하기에 신경이 좀 쓰이더라구요.

 

그러다 작년부터  '양배추물'을 마신 사람들이 여드름이 사라지고 피부에서 광채가 난다는 후기를 많이 봤었거든요.  귀가 솔깃해서 당장 해보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양배추물의 맛에 대한 평가가 정말 마음에 걸렸었어요.

 

- 연못물맛

 

- 걸레 빤 구정물맛

 

- 처녀도 입덧하는 맛

 

- 원효대사 해골 바가지 물맛

 

- 마녀의 솥안에 든 스프맛

 

- 시궁창 물맛

 

- 방구 맛

 

........그나마 막 끓여서 뜨끈하거나 냉장고에 아주 차갑게 해서 마실 때는 괜찮은데, 상온에 놔두면 그 역겨움이 차마 글로 표현 못할 정도라고......ㅜ.ㅜ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인터넷을 뒤져서 '그나마' 좀 덜 역하게 한다는 농가에서 주문을 해서 12월부터 마셨었죠(브로콜리랑 같이 끓여서 보내더군요). 

 

('양배추를 끓이지 않고 그냥 먹거나 갈아마셔도 되잖아'라는 의문도 품었었는데, 여드름이 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소화 기능이 약해서 나는 경우가 많대요. 이런 사람

 

들이 전분이 많은 양배추를 그냥 갈아먹거나 뜯어먹으면 소화에 무리가 가서 더 여드름이 심해진다네요)

 

그걸 세 달 정도 마셨는데, 냉장고에서 아주 차갑게 하니 그럭저럭 마실 만했어요. 직접 만들어 마신 적은 없어서 둘 중에 뭐가 더 나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거 다 마시고 난 후에는 그냥 양배추'환'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냥 물이랑 삼키면 되고 가격도 더 싸서요;;

 

 

맨 처음에 양배추물을 마신지 10일정도 됐을 때부터 확실이 뾰루지가 덜 나더라구요. 아주 안 난건 아니에요. 중간에 한번은 이마에 엄청 큰 대왕여드름도 났었어요.

 

그거 외엔 딱히 여드름이 없었어요. 환으로 바꿨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게을러져서 툭하면 안 먹었을 때는 조금 나긴 했어요^^;;

 

중간에 한참 안 먹었던 것도 있고  게을러져서 빼먹었을 때도 있고 해서 아직도 먹고 있는데 확실히 여드름이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2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8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32
125886 이화여대 ECC / 신촌 홍콩반점0410의 탕수육과 짬뽕 [8] 01410 2010.09.17 17421
125885 게시판 이제 되네요. [10] poem II 2012.06.26 17352
125884 며칠 전 자두씨를 삼켰어요. [14] 스팀밀크 2010.07.15 17099
125883 넷플릭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스포일러없음) [11] 가라 2019.02.25 16961
125882 2010년 사법시험 합격자 명단 [22] One in a million 2010.10.27 16928
125881 쇼핑몰 상품평.JPG [14] 사과식초 2010.08.24 16805
125880 서울대 담배녀의 요청서 원본.jpg [47] 黑男 2012.10.19 16802
125879 제국의 드레스 - 나폴레옹과 조제핀, 황제와 황후의 부부싸움 [26] Bigcat 2015.11.14 16779
125878 한국 사람들의 떼창 능력 [44] 서리* 2010.08.28 16548
125877 구글에서 올라프 Olaf 를 이미지 검색하면... [7] cloud9 2014.02.10 16534
125876 [잡담] 로마의 휴일 & 노팅힐 (글이 좀 깁니다) [5] 귀검사 2014.04.21 16507
125875 한편 미국에선 (SWAT 장난전화 사건) [1] 아마데우스 2014.08.29 16504
125874 리스트 오른쪽 날짜와 본문의 댓글 밑 날짜를 시간으로 변경하였습니다. [26] DJUNA 2010.06.03 16435
125873 아래쪽 매복사랑니 뽑아보신분? 후기들이 하도 무서워서 덜덜덜 떨고있어요. [47] Paul. 2011.03.15 16430
125872 페이스북의 '알수도 있는 사람' 뜨는 기준이 뭔가요? [10] 라면포퐈 2011.06.16 16425
125871 환상같던 드라마 <어메이징 스토리>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던 에피소드: <Thanksgiving>(칠면조는 맛있어) [17] 한여름밤의 동화 2011.03.17 16378
125870 2020 Screen Actors Guild Awards Winners [3] 조성용 2020.01.20 16265
» 후기)양배추물이 여드름 피부에 그렇게 좋다길래.... [13] 한여름밤의 동화 2010.07.17 16201
125868 [듀나인] 친구부부 집으로 전입신고 시 문제될 게 없을까요? [9] 유음료 2012.04.12 16194
125867 곱게 자란 것같다는 건 대체 무슨 의미인가요 [39] 1120 2010.08.16 1619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