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알라딘

2015.12.26 17:03

감동 조회 수: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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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린이들이라면

디즈니 애니 한편 안본 어린이는 없을겁니다

 

그만큼 어린이들에게

이장르는 거의 종교와 같으며

한번 발을 담그면 헤어나오기

힘들죠

 

저도 당연히 그중 하나인데요

저에게 처음 접하게 해준

작품은 오늘 소개할 알라딘입니다

 

지금은 초등학생들도

친구들과 영화보러 가는게

참 쉬운 일이지만

 

제가 어렸을때만 해도

친구들이랑 극장에 간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었죠

 

돈도 그렇게 넉넉하게 없었지만

부모님이 극장출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죠

 

그런 시절이니

이작품을 볼려고 해도

친구들끼리 본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었죠

 

그러던중 제가 방학을 하게 되었고

마침 부모님이 방학했다며

저를 처음으로 극장에 데리고 갔답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티비의 열배만한 화면도 놀라웠고

이영화를 보겠다며 길게 늘어선 줄도 신기했죠

(이때만 해도 극장은 많지 않았고

영화 한편 볼려면 줄을 서서 표를 사야했죠)

 

여튼 저에게 이런 경험을 갖게 해준

작품이니 엄청 특별한 작품인데

더 특별했던건 이작품이 기존의

디즈니 애니와는 달랐어요

 

이전까지 디즈니 애니는

디즈니 생전 영화들 스타일이 대부분이었죠

티비에서 특별히 틀어주던

작품들도 매우 옛날 작품이었구요

 

하지만 이작품은 처음부터 달랐어요

처음부터 등장한 뮤지컬 넘버들은 매우 신났고

속도감도 상당했죠

 

엘렌멘켄이 인어공주 미녀와야수를 만든 다음에

만든 이작품은 그전 작품에서 이미 선보였던

애니에 노래를 삽입하는 모습을

이작품에서도 선보이는데

 

정말 감각이 절정일때 만든게 눈에 보입니다

코미디면 코미디 로맨스면 로맨스 노래들이

잊을래야 잊을수 없을정도로 아름답게 만들었어요

 

지금도 디즈니 애니 노래중 제가 흥얼흥얼

거리는 작품은 이작품 노래가 대부분이네요

 

거기다 저를 환상에 빠진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지니분량이었어요

 

우선 저같은 초등학생이 접하기에는 대사파악

자체가 힘들었고

 

로빈 윌리암스가 정말 말도 안되는 대사들을

소사포처럼 선보이는데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근데 신기하게도 지니가 나올때마다

작품이 확 살아났어요

 

등장하는 타이밍도 기가 막혔고

(램프 요정이니까요)

나올때마다 빵빵 터트리는데

이작품에 빠지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그런 좋은 경험을 갖고 있던 작품이었지만

제가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잊은

작품인데요

 

이번에 마음먹고 시도했습니다

솔직히 좀 걱정했어요

나이 먹었다며 이작품이

시시해보이면 어쩌나 했거든요

 

하지만 이건 모두 기우에 불과했어요

세상에 20년전에 처음볼때보다

더 재미있더군요

 

이작품 이후 나온 작품들을 많이 봤지만

이작품 만큼 재미있게 만든 작품은 없는거 같아요

 

확실히 이때가 디즈니 애니의 전성기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재미가 떨어지지 않아요

 

뮤지컬 넘버 지니 연기 속도감등은

앞에 말한거 같고

추가로 이작품이 더 좋았던건

확실히 각본 자체가 좋아요

 

요즘 디즈니 애니도 좋은 작품은 많지만

이작품 같은 꽉찬 느낌은 없죠

 

중간중간 지루한 느낌이 드는데 반해

이작품은 정말 한시도 눈을 떼기가 힘들어요

잠깐 놓쳤다간 큰일 납니다

 

이제 작품 얘기는 이쯤하고 배우 얘기를 해볼까요

아 이작품은 애니죠

그러니 배우 얘기 할게 없지만

특별히 이작품은 배우 한명을 언급 안할수 없죠

 

바로 로빈윌리암스죠

그는 코미디 배우이며 오스카도 받을정도로

진지한 연기도 잘하는 배우죠

 

영화를 잘 선택하기도 해서

흥행성적과 비평 모두 상당한 작품에

많이 나왔죠

 

굿모닝베트남 죽은시인의 사회 미세스다웃파이어

굿윌헌팅등

정말 손에 꼽기도 힘들 정도죠

 

그중 이작품은 이배우 경력의 정점인 작품입니다

포레스트검프의 톰행크스 같달까요

 

코미디 능력은 이미 절정을 넘어섰고

그가 목소리만으로 지니라는 캐릭터를

살리는 모습을 보면 그저 감탄만 나옵니다

 

제작진이 워낙 작품을 잘만들었으니

지니도 멋있어 보이는것이겠지만

과연 지니를 이배우가 안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기 까지 하네요

 

얼마나 이분의 지니가 히트를 했으면

이작품 이후 빅스타들의 애니 출연이

지금까지 유지되겠어요

 

이제 슬슬 정리해보죠

이작품은 90년대 엄청난 흥행성적을

거둔 디즈니 애니 능력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한번 들으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뮤지컬 넘버

지루할만한 하면 등장하는

조연급 캐릭터의 코미디 능력

거기다 따뜻함을 무장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등

 

이시절 이후 디즈니 애니의

부진과 요즘 다시 살아난 성공에

이시절 작품의 향수가 강하게

영향을 미쳤다면

더이상 말안해도 될거 같네요

 

이작품을 극장에서 본건

저에게 정말 자랑스러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추신1

이작품은 미국에서 12월에 개봉했지만

우리나라는 그다음해 여름방학에 개봉했죠

이때는 미국영화의 국내 개봉시기가 조금씩 늦었어요

 

추신2

흥행적으로는 61년 101마리 달마시안

이후 31년만에 그해 북미 흥행성적 1위를 기록한

애니가 되었습니다

 

이후 라이온킹 토이스토리1,3이 1위를

기록했구요

 

추신3

이당시에는 오스카에 애니상이 없었죠

하지만 인어공주 미녀와야수 알라딘 라이온킹 포카혼타스는

음악상 주제가상을 매년 받았죠

아마 애니상이 생긴것도 이작품들의 영향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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