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 온리 러브송

2017.06.18 11:22

감동 조회 수: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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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드라마를 시작한 이유는

2015년 우리결혼했어요에 나온

공승연 이종현 커플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입니다


이커플은 외모적으로도 훈훈했지만

둘이 알콩달콩 하는모습은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먼저 이종현이 조금씩 조금씩 들이댄 다음

계속 이쁘다고 하죠


받아들이는 공승연은 처음에는 고마워하면서

부끄러워하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적극적이

되고 애교를 부리기 시작하죠


애교를 부리기 시작한 공승연은 자기의

모습에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아 이렇게 예능내 드라마를 찍던 도중

이커플은 하차를 하게 됩니다


공식적인 입장은 스케줄 조정을 하기 힘들다는게

이유였는데 막 둘의 관계가 절정으로 치닫는 단계라

저같은 팬은 무척 아쉬웠죠


그러다 저를 기쁘게 한 소식이 있었으니

바로 둘이 드라마 주인공이 된다는거였죠

거기다 제가 좋아하는 사극으로요


그후 이제나 저제나 방송되기만을 기다렸는데

사전제작 드라마라 촬영을 다했고

방송편성을 기다린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6개월이 흘렀고 갑자기 넷플렉스라는

저에게는 생소한 곳에서 방영이 된다고 하더군요


전 넷플렉스가 방송국인줄 알았다능 ㅋ


여튼 어쩔수없이 넷플렉스를 통해 이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이드라마를 팬심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헉 초반부터 공승연이 예술이었어요


우결 이후 공승연이라는 배우에게

호감이 간 저는 이배우 작품을 몇번 봤는데

대부분 참하고 착한역할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이드라마에서도 그런줄 알았는데

어쩜 정반대 캐릭터였어요


초반부터 욕 찍찍하고 불같은 성질 참지 못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화풀이 하고


이글만 보면 엄청 나쁜여자인거 같은데

드라마를 보다보면 웃겨죽습니다


작가가 수위 조절을 잘했어요

공승연이 하는 행동이 미워 보이지 않도록

신경 많이 쓰던게 티가 나던데요


꼭 주성치 영화의 주성치 같았어요

하는 행동마다 본인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끊임없이 코미디 소재가 됩니다


거기다 약간의 오바액션이

코미디 요소를 배가 시켰구요


이배우에게 이런 모습이

있는줄 몰랐어요


이후 작품을 보니 아마 이작품의

이런 느낌 캐릭터가 마지막처럼 

보이는데 언젠가 다시 했으면 

좋겠어요


이작품이 이배우 코미디 연기의 마지막이 되기엔

이배우의 코미디 재능이 너무 아쉬워요


아 작품 소개를 잠깐 해볼께요

전형적인 시간탐험 사극입니다


평강공주 역할을 하던 배우 공승연은

우연히 타임머신 같은 차를 타게 되고

온달이 있는 고구려에 떨어지죠


초반에는 적응을 못하다가 공주라는 

사기로 위기를 모면하구요

하지만 온달이 사기를 눈치채고

그런 공승연을 도와주다가


진짜 공주인 평강을 만나게 되고

온달과 공승연은

평강공주 사건을 해결하게 됩니다


이렇게만 보면 따분할거 같은데

여기다 작가는 장난을 칩니다


온달이 공승연을 좋아하고

평강은 호위무사를 좋아하는

설정을 집어넣는거죠


딱 인현왕후의 남자 느낌이랄까요

역사를 왜곡하자니 사랑이 울고

사랑을 선택하자니 다시 현대로 가기가

막막합니다


결론은 스포라 밝히기는 좀 그런데

뻔한 설정은 아니라는걸 밝히고 싶네요


이드라마가 티비편성이 안된건 좀 아쉽긴 해요

촬영 분량도 좀 애매하긴 했고

스토리도 많이 보던 드라마긴 하지만

이렇게 유쾌하고 재미있는 드라마가

편성을 못받았다는건 아쉽기만 합니다


티비 드라마도 나름 사정이 있겠지만

그래도 좀 다양한 느낌의 드라마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뭐 김순옥 막장극을 좋아하는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요 ㅋ


이제 배우 얘기를 해볼까요

공승연 얘기는 앞에서 했으니

넘어가기로 하죠


하아 그러나 어쩌나요

이드라마의 반 이상은 공승연 연기에

의존하다보니 다른 배우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거기다 대부분 신인급들을 쓰다보니

진짜 할애기가 없네요

다 잘하기는 합니다


아 남주 이종현은 뭐 얼굴 마담입니다

공승연이 신나게 코미디 연기할때

씨익 웃으며 폼잡는거죠

그러다 사랑하네 어쩌내 그러고 ㅋ


아참 우결에서 이미 낯이 익어서 그런지

공승연이종현 캐미가 의외로 잘어울립니다


둘다 어색해하지 않는게 확 느껴져요

드라마가 왠지 우결 에피 같이 느껴지기도 했고


그래도 후반부 멜로씬들은 역시나 오글거리더군요


이제 슬슬 정리해볼까요

제가 이작품 리뷰를 여기다 쓸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냥 공승연 나온다길래 봐야지

했던 드라마였는데 공승연 연기가

너무 좋았고 작품도 괜찮았어요


이런 의외의 한방을 공중파로 못봇다는게

너무 아쉬워요


공승연이 이런 연기를 잘할수 있다는걸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해요 






추신1-의도한건지는 모르지만 공승연 욕이 상당히 쌥니다

거기다 섹드립도 많은데 공중파에 편성되었다면

대부분 편집되었겠죠 좋아해야하는건지


추신2-여기에 나오는 타임머신은 진짜 이상해요

그렇게 중요한 역할도 아닌거 같고 비중도 크지 않아요

시간탐험 사극이면 좀 더 비중이 컸어야 해요


추신3-온달과 평강 애기를 정말 잘만든 작품을 보고 싶어요

누가 이스토리를 명사극으로 만들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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