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작 "그린 호넷"은 철부지 백만장자가 심심해서 재미로 가면쓰고 싸돌아다니면서 범죄와 싸운다고 설치는 변신 영웅이 된다는 것입니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등과 다른 특징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이 변신 영웅이 일종의 특이한 "의적"이므로 악당 뿐만아니라 주인공들도 경찰에게 쫓긴다는 점이고, 둘째는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의 동양인 조수가 무술이 뛰어난 엄청난 재주꾼으로 앞뒤 다 정리해 준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어떻게 해서 이런 변신 영웅이 나타나게 되었는지 하는 첫 출발을 보여주는 내용인데, 활극 중심이라기보다는, 코미디 영화의 모양입니다.


(포스터)

이 영화의 첫번째 재미거리는 우선 주인공들도 경찰들에게 "악당 취급을 받는다"는 점과 엮여 있습니다.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이 좀 철 덜든 맛이 간 놈이라서 철모르고 설치면서 깝죽거리면서 다니는 모양이 웃긴다는 점 입니다. 주인공은 철 없는 나이값 못하는 남자입니다. 보통이라면, 구구하게 지내다가 인터넷에서 "분노의 덧글"로 무엇인가를 욕하며 불길을 태우는 것이 삶의 낙인 인생일 겁니다. 그런데, 이 주인공은 뉴스에 덧글 달 컴퓨터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뉴스 자체를 갖고 있는 백만장자라는 점이 다릅니다. 주인공은 하고 싶은 것, 재미난 것 다 해보면서 설치고 다닙니다.

이런 놀이 저런 놀이 하다가 지친 백만장자는 이렇게 세상을 모르다보니 순박하고 어린애 같은 구석이 있어서 마침내 변신 영웅 놀이를 하기에 이르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이언 맨", 특히 "아이언 맨2"하고 비슷한 구도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주인공은 아이언 맨 주인공 보다 훨씬 더 철 없고, 훨씬 더 한심 합니다. 주인공은 영웅 다운 구석이 없는 그냥 한량일 뿐인 것입니다.

"슈퍼맨"은 제목대로 아예 "초월자"였습니다. 결백하고 위대하게 오직 정의와 선을 위해서만 희생하는 영웅 그 자체 였다고 생각합니다. "배트맨"은 초월자 역할을 하려고 하지만, 개인적인 번민과 어두운 세상의 골치에 같이 괴로워하는 구석을 같이 갖고 있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은 영웅 역할을 하려고 하지만, 평범한 학생으로서의 삶과 고민 때문에 영웅 역할을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계속 고민하면서 깨달아가는 인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왓치맨"들은 특별히 대단히 영웅적인 심경을 가진 사람들은 아니지만, 경찰이나 소방관처럼 주어진 업무라고 생각하고 충실히 변신 영웅 노릇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이언맨"은 이도저도아니고 그저 취미로 영웅 놀이를 즐기는 백만장자 입니다만,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기술과 재주를 갖춘 인물인 듯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그린 호넷"의 주인공에게는 그 어느것도 없습니다. 주인공은 그냥 돈 많아서 공부도 일도 노력도 안하고 살아온 순수 한량일 뿐이고, 변신 영웅일도 그저 재미삼아서 하며, 주인공이 딱히 뭘 잘 하고 있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주인공의 멋진 대활약도 없고, "철딱서니 없는 미성숙한 주인공이 영웅으로 뛰어들어 모험을 겪다 스스로 깨닫게 된다"류의 내용도 없습니다. 그냥 수다스럽게 웃긴 소리 실실하면서 세상 아무 부담 없이 살면서, 술먹고 객기부리며 사고치는 일 등등으로 우스운 사연, 대사 만들어 가는 것이 내용인 것입니다.


(넥타이 고르기가 주요 업무)

이런 식으로 영화를 밀어붙이면 자칫 망하기 십상일겁니다. 제목이 정체를 숨기고 싸우는 용사의 이름이고, 주인공이 바로 그 용사를 맡은 영화인데, 주인공이 사실은 거기에 아무 재주도 없고 진지한 활약도 아무것도 없다니. 이런 식으로 "하는 일 없는 주인공"을 만들어 두고, 쓸데 없이 연애하는 이야기라거나, 제작진이 재미 붙인 다른 특수효과 장면 따위나 밀어붙이다가 망하는 영화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았습니다. 이를테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카메라 잡이, 남기남이 감독을 맡은 "여자 대장장이"는 시작 장면에서 여자 대장장이가 나와서 딱 한번 악당하고 싸우고, 나머지 내용은 여자 대장장이에게 도시락 얻어 먹고 사는 한 떠돌이가 악당 무리들과 대결하는 내용으로 꽉 차 있습니다. 여자 대장장이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꾸미거나 여자 배우가 싸움 잘 하며 설치는 장면을 만들기 어려우니까, 그런거 다 내던지고 전형적인 무협물, 서부극 이야기로 때워버린 것입니다.

"여자 대장장이"가 아주 부실한 모양새로 막 때워져 있는 서글픈 결과를 빚은 것과 달리, 이 영화는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적당히 재밌고 어느 정도는 웃겼습니다. 제대로 코미디로 만들고 달리기 시작한 까닭에 이 영화는 이런 얼치기 사고뭉치를 주인공으로한 막나가는 바보짓 코미디의 형식으로 웃기게 꾸며 놓았고, 꽤 잘 꾸며지게 공을 들여 놓은 것입니다.

그 수법은 잭 블랙이 주연을 맡은 영화에서 한 동안 유행했던 패배자 잭 블랙 영화와 무척 비슷해 보였습니다. 잭 블랙이 방세도 제대로 못내서 헤매고 사는 무능한 얼치기 록커면서, 겉으로는 세상과 맞서 싸울 록의 저항정신으로 위대한 천재 음악가라고 떠들고 다니는 겁니다. 그렇게 겉으로 떠들어 대면서 먹고 살기 어려우니까 야비한 수법과 치졸한 속임수를 써대는 모양으로 관객들을 웃게 합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아는 것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오직 돈만 많은 무시 당할만한 한량으로 나옵니다. 그런데도 변신 영웅이 된다면서 설치고 다닙니다. 얍삽하게 잘난척 하려고 노력하고, 급할 때는 치졸하게 이기적으로 굽니다. 이 역할을 맡은 주인공이 연기하는 솜씨가 매끄러운 덕에, 이런 웃음은 그런대로 잘 살아나는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살펴보자면, 경박하게 설치는 잡다한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가 각본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일 때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잭 블랙이 몇몇 걸작들에서 보여준 것처럼 영화 전체의 격을 한 단계 올려버리는 최고의 개인기를 볼만한 경지 까지는 아니었습니다만, 이 정도면 활약상은 평가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생생한 사실주의적인 심오함까지 갖춘 "넘버3"의 송강호 수준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잡스럽게 비어와 속어를 입으로 리듬감 넘치게 읊어대면서 웃기는 솜씨는 아주 흥겹습니다. 중간에 90년대 명곡인 "Gangsta's Paradise" 노래가 흘러 나오자, "이거 죽이는 노래"라며 따라하며 좋아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부분은 별 웃길 것도 없는 짜임인데도 슬며시 웃을 수 있을만큼 주인공이 깨끗하게 연기해 주었습니다. 이 노래가 워낙에 여러가지 코미디, 웃기는 쇼에서 많이 쓰인 곡이라서 그렇기도 하겠습니다만, "프렌즈" 706 에피소드에서 남자 주인공들이 같이 "다이하드"를 보고 열광하며 다같이 "다이하아아아드!"라고 소리지르며 포효하는 그 흥겨운 웃음이 살아 있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냥 걸어가 뚜벅뚜벅 이렇게 걸어가)

그런 까닭에 이 영화와야말로 정말로 변신 영웅 이야기에 대한 어떤 반항으로 보기에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90년대말, 2000년대초 이후로 이런 류의 변신 영웅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신문에는 끝도 없이 기존의 "공식"을 "비틀고"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거의 작용-반작용 계산 결과처럼 흔하게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식"이란 것이 뭔 고인돌 가족이 선전하는 빙과류도 아닐텐데 왜이렇게 심심하면 비틀린다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인크레더블"부터 "메가마인드"까지 좀 특이한 요소가 있는 변신 영웅 영화다 싶으면, 항상 찾아 볼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이 영화야말로 정말로 주인공의 "정의", "도덕"에 거의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내용으로 꽉 차있는 고로, 제대로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고 볼만합니다. 변신 영웅의 특징으로 처음부터 나오는 것 자체가 "영웅도 악당과 똑같이 경찰에게 쫓긴다"는 역설적인 요소였는데, 바로 이런 점과도 잘 엮여 들었습니다. 그래서 "권선징악보다는 영구 짓으로 웃기는 것이 초점"이라는 방향으로 가는 영화면서도, 범죄와 음모가 벌어지고 주인공이 파헤치고, 결국 마지막 대결전을 벌인 끝에 악당들은 분쇄한다는 전체 이야기 구도에 들어맞아서 상당히 자연스럽게 영화 전체 흐름을 잡고 있습니다. 이상하지 않고 적당히 어울립니다.

이제는 새로 나온 "~맨"으로 끝나는 영화를 두고 커트 보네거트나 폴 오스터 부류를 들먹이는 평이 너무 남용되어버린 철지난 유행이긴 합니다만, 이 영화의 도입부 장면에서 아버지가 쓰레기통에 주인공 물건을 버리는 행동에 초점을 맞추면 들먹일 것도 많을 겁니다. 주인공이 "엄청난 반전"을 깨닫는 장면의 장난스럽게 웃긴 연출은 또 어떻습니까?


(운전을 조수가 하는 영화)

그렇다면, 이 영화가 아주 재밌고 신나고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였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웃기고 재밌는 면은 분명히 있고, 특징도 있고, 영화 전체에 잘 달라붙어 어색하지 않게 어울리기도 합니다만, 그것만으로는 전체 상영시간을 채울만한 위력은 모자랐습니다.

일단 가장 아쉬웠던 점은 주인공들이 악당들과 싸우는 장면 자체가 좀 재미없게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주인공은 많은 특수장비가 장치된 특수 자동차를 몰고 다니면서 싸우는데, 자동차에 달려 있는 특수무기를 사용하면서 실제로 싸우는 장면보다, 그 특수무기를 만들거나 소개하는 장면이 훨씬 더 재미나게 되어 있는 지경입니다. 뭐 제임스 본드 시리즈 최근작들을 비롯해서 특수 무기들을 쓰는 장면보다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장면이 재미난 영화들이 많기는 합니다만, 이 영화는 정도가 심합니다.


(와, 신난다!)

나름대로 방책은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변신 영웅들은 망나니 짓을 하는 주인공은 웃기는 중심으로 엉성하게 설치고,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수가 화려하게 싸운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조수가 화려한 중국 무술로 싸우는 장면이 강조되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점은 주인공이 철 모르는 소동을 일으키고 다니는 웃긴 장면들을 강조하기도 좋기 때문에 꽤 괜찮은 방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엉성한 헐렁이 귀족, 뒤치닥거리하는 영특한 집사" 구도로 진행되는 많은 영국에서 나온 이야기들의 전통과도 잘 통하기도 합니다. "아라비안 나이트"에 수록되어 있는 순진한 부자와 꾀많은 여자 노예 이야기들에서부터 전통이 내려오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무술 장면들은 좀 부족합니다. 대부분의 싸움들은 그냥 "매트릭스" 연출을 더 작게 더 안어울리는 배경에서 반복하는 수준일 뿐입니다. 그나마 가장 재미거리가 많은 싸움 장면이, 주인공들끼리 투닥투닥하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대목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악당 두목과 결투를 벌이는 막판 대결전은 꽤 길고 부수는 것도 많습니다만, 보기에 따라서는 적잖이 지루한 구석도 있을 정도 입니다. 이런 것은 아쉬운 점이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이런 장면일 수록 "킬 빌" 부류의 독특한 기술적인 시도로 재미를 좀 더 이끌어낼만하지도 않았겠나 싶었습니다.


(집사와 귀족)

그 외에도 명배우인 카메론 디아즈의 배역이 그냥 "아름다운 여배우도 잠시 보여줄 기회" 정도에 그칠 지경이라는 것이나, "배틀스타 갈락티카" 2000년대판에서 함장 역할로 압도적인 솜씨를 보여준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역시 줄거리 진행을 위해 도움말 몇마디를 해주는 단역 류에 그칠 지경이었던 것 등등 배우들이 너무 할 일 없어 보이는 부분도 좀 이상했습니다. 악당 두목 역시 너무 주인공의 코미디에 같은 방향으로만 격을 맞추는 괴상한 인간으로 그리기 보다는, 주인공의 헛짓하는 엉뚱함이 살아나도록 좀 더 차갑고 현실감 넘치는 조직폭력배 두목으로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겠나 싶기도 했습니다.

전체 균형을 보자면, 대략 웃기는 부분을 맡은 그린 호넷 쪽의 이야기는 버틸만 했는데, 싸우는 부분을 맡은 카토 쪽의 이야기는 부족한 데가 좀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짜임새의 조화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고, 이연걸이 처음 "리쎌 웨폰 4"에서 나타나서 화려한 중국 무술이 미국 범죄계에 나타난 특징을 마음껏 뽐내던 무술 보여주는 순수한 재미 자체를 좀 더 돋구어 내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그 밖에...

쓰면서 맨앞부분에 "2011년작"이라고 말을 시작하니 영화 감상글이 아니라 무슨 미래를 배경으로 한 소설 소개 첫부분 같다는 생각 문득 들었습니다.

"배트맨과 로빈 같은 관계"를 이야기 거리로 활용하는 면이 이모저모 상당히 강한 영화인데, 관객들에게 묘하게 보여주면서 갖다 들이미는 대목도 있어 보이고, 반대로 농담거리로 짚고 넘어가는 면도 많습니다. 하지만 숫자가 많은 것에 비하면 그렇게 웃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린 호넷"의 전통은 더 옛날로 이어집니다만, 이 영화는 60년대 TV극판 "배트맨"이 나온 뒤에 나온 TV극 "그린 호넷"을 다시 만든 이야기로 봐야 합니다. 이 TV판 "그린 호넷"에서는 "그린 호넷"이 훨씬 더 멀쩡한 인간으로 나옵니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만, 바로 이 TV판 "그린 호넷"에서 카토 역을 맡은 사람이 바로 그 이소룡으로, 이소룡이 연예계에서 제대로 자리잡게 해준 계기로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영화를 보면, 주걸륜이 맡은 카토가 이소룡 그림을 그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TV판 "그린 호넷" 주제곡은 극히 유명하고, 빠르게 설치며 부수며 싸우는 장면에도 아주 잘 어울리는데 이 영화에서는 막판에 별 관계없는 장면에서 썰렁하게 한 번 나오고 맙니다. 좀 더 멋드러지게 활용해도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이 "그린 호넷"도 아니었던 "킬 빌"에서는 참 재미나게 사용했더랬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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