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2013.09.24 16:54

감동 조회 수:3178

 

 

 

 

 

 

 

 

 

 

우선 이건 드라마입니다

동명의 영화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인 글을 시작하죠

우선 여러분의 첫번째 드라마는 무엇인가요

 

질문이 거창하죠

그러니까 10대를 접어 들면서

만화에서 영상물로 넘어갈때

처음 영향을 준 작품을 말하는겁니다

 

물론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부모님 옆에서 저녁에 드라마를

어렸을때 부터 봤겠죠

 

하지만 처음 나만의 드라마는

보통 10세 이후 시작되죠

 

저에게 이드라마가 바로 그런 드라마입니다

정확히 12세에 이드라마를 접했죠

 

하지만 전 이드라마를 애정으로 전혀

시작한 드라마가 아닙니다

정확히 그 반대입니다

 

그러니까 진짜 미워하는 드라마

뭐 저런 드라마가 있나

요즘말로 막장이 저런 막장이 있나

라는 느낌을 받았던 드라마입니다

 

특히 제가 이런 마음을 갖게 한건

바로 여주인공 하희라의 모습 때문입니다

 

아 그럴러면 이 드라마에 내용을 대충 설명해야겠군요

전반적인 줄거리는 동명 영화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한남자가 욕망을 위해 한 여자를 배신하고

다른 부잣집여자에게 접근하지만

그일이 맘대로 안되고 결말에는 몰락하죠

 

제가 말한 여주인공 하희라는 바로 배신당하는 여자

즉 영화에서는 셜리 윈터스가 맡았던 역인거죠

 

전 이드라마를 보기 전에 동명의 영화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스토리를 처음 접했습니다

 

만약 제가 좀 더 나이가 들었거나 영화를 먼저 봤더라면

이 드라마를 좀 더 재미있게 봤었겠죠

하지만 전 이런 스토리는 태어나서 처음 접했습니다

 

디즈니 애니가 최고의 영상물로 접하던 시기에

접한 이 스토리의 충격은 저를 사춘기 열병으로

빠져들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매주 이드라마 다음 스토리를 매주 기다렸고

(부모님에게 공부 안하고 드라마 본다고 혼나면서요)

심지어 꿈속에 하희라에게 제발 그렇게 살지

말라고 말할 정도였죠 ^^

 

그리고 더 열받았던건 드라마를 보는 내내

제가 염려했던 스리슬쩍 결말 구체적으로

쳐죽일 남자주인공을 살려둔겁니다

아주 치를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드라마 2년전에도 비슷한 느낌을 줬던 아들과딸은

그래도 김희애가 한석규랑 행복하게 사는 느낌을 줬고

마지막에 어머니가 용서 비슷한 발언으로 끝내서

그나마 넘어간 기억이 나는데요

 

이드라마는 마지막에 그런게 없었습니다

저의 그당시 마음으로는 그냥 남자를 죽여버리고

여자는 아들과 딸 한석규를 능가하는 남자를

만났으면 했는데 저의 바램이랑 맞는게 하나도 없었죠

 

그다음부터 저에게 주말극은 보지 말하야할 장르였습니다

더군다나 이 이후에도 주말극은 이드라마 수준과 그렇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보였기 때문에 지금도 그닥 그렇게 좋아하는 시간대 드라마가 아닙니다

뭐 그대그러고나나 넝쿨당 같은 별종은 좋아하지만요

 

얘기가 조금 샜는데 드라마 내용을 좀더 얘기해보죠

먼저 등장인물을 좀 소개해야겠네요

 

2시간 짜리 영화 얘기를 50부작으로 늘려야 했기에

등장인물이 많이 추가 되었죠

 

우선 남자주인공은 이종원이 맡았고

여자주인공은 앞서 얘기한 하희라

부잣집 여자 주인공은 지금은 전두환 며느리로

유명한 박상아씨가 중심인물입니다

 

추가된 배우들은 우선

이종원 엄마로 김수미 동생 박상민 친구 허준호

하희라집에는 부모님과 동생 전도연 홍경인이 있지요

아 부잣집 박상아 오빠로 배용준인것도 얘기해야겠네여

 

등장인물이 지금은 만들기 힘든 조합이겠죠

뭐 다들 잘합니다 전도연은 신인티가 났지만

풋풋한 연기가 좋았고 배용준은 이드라마로 스타가 되었죠

 

하지만 앞서 소개했듯이 이종원 하희라 얘기 빼고는

눈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죠

 

아 제가 왜 이렇게 열나게 이 드라마 리뷰를 쓰는지도 잠깐 써야겠네요

얼마전 우연히 유튜브에 이드라마가 있는걸 알았고

18년만에 드라마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정말 열받았던 스토리가 무엇인지 써야겠네요

우선 원작처럼 결혼도 하기전에 둘이 관계를 갖고

여자는 임신을 하게됩니다

뭐 그런걸로 열받은게 아닙니다

 

그런게 무슨 흠이라고요 그러다 둘이 헤어지는것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당시에도 그랬어요

 

하지만 이드라마는 그걸 넘어서

이여자가 임신한 상태에서 임신을 숨기고 남자를 찾아가고

이 남자가 다른 여자랑 있는걸 보고

아예 잠적을 합니다

그것도 아무한테도 얘기안하고 사라진거죠

 

뭐 이부분이 이드라마에 클라이막스지만

저에겐 이드라마가 짜증나는 순간이었죠

10살도 안된 사춘기가 안된 사람에게는

진짜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뭐 뒤에는 부모도 다시만나고 애도 낳고

자기 혼자서 열심히 살기는 하지만

하희라가 맡은 배역의 그 말도 안되는

행위는 진짜 치를 떨 정도였습니다

 

근데 웃긴게 이번에 다시 보니 저도 나이가 들었는지

처음 볼때만큼 짜증나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참 뭔 스토리를 이렇게 썼는지

아무리 신파를 위해서 였겠지만

지금도 썩 기분은 좋지는 않네요

 

그리고 이 드라마 이후 두 배우의 행보도 재미있습니다

우선 이드라마 이후 이종원이 엄청 똑같은

배역으로 대한민국 여자들에게 욕먹은게

좀 위안이 되긴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종원은 잘못한게 없네요

여자가 바보 같았지 근데 왜 꼭 이종원이 다 잘못한거 같은지.....

 

그에 반해 하희라는 요즘 별볼일 없는 배우로

떨어진거 같아 좀 아쉽더군요

 

너무 이쁘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인거 같은데

이드라마 이후 이드라마와 맘먹는 빅히트작은

못냈던거 같아요

 

그래도 비슷한 시기 비슷한 이미지였던 최진실이

실패한 결혼으로 인생이 완전 끝난걸 생각하면

남자 배우와 결혼 후 20년이 지나도 잘사시는것만 봐도

이드라마를 본 입장에서 어느정도 안심이 됩니다

 

자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제가 괜히 열내서 적은거 같아 죄송하고요

우선 이드라마를 2번 본 이번에도 모든 내용이

머리속에 떠나지 않는걸 보면

어찌보면 작품을 잘만든거라고 봐야겠네요

 

아마 저의 인생에서도 이 드라마처럼

몰입하고 화내면서 볼 드라마는 앞으로도 없을거라고 봅니다

 

그사이 제가 나이먹으면서 더 이상한 작품들을

많이 봤기 때문일거고 처음 자기가 애정을 갖는

드라마는 쉽게 잊혀지지 않으니까요

 

 

 

 

 

 

추신1-이드라마는 원래 김수현의 목욕탕집 남자들전 시간

때우기 용으로 만든거죠 하지만 이드라마 시청률은

60%를 넘겼고 목욕탕집 남자들 보다 잘나왔습니다

 

추신2-목욕탕집 남자들 바로 다음 작품이 첫사랑이죠

이작품 작가 조소혜작가가 최수종 배용준 데려다가

만든 90년대 이후 최고 시청률 드라마죠

아무리봐도 최수종 출연에 하희라 입김이 컸던거 같아 보이죠

 

추신3-원래 이드라마 남자주인공은 최민수였다고 하죠

하지만 이때가 막 모래시계 이후라 거절했다고합니다

 

추신4-지금 다시 보니 이정도 결말도 만족스럽다고 해야겠네요

둘이 다시 합친다거나 영화처럼 여자주인공이 죽었다면

제가 더 멘붕이었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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