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주군의 태양

2013.10.03 22:50

감동 조회 수:4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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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매는 언제부터 판타지물을 하고 싶었던걸까요

아마 그시작은 구미호를 건들기 시작할때부터 일겁니다

그리고 결정적인건 아마 시크릿 가든의 대박이 한몫한거 같구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전문적인 판타지물을 만든려고 한건 아니지만

저번 빅이 완전 망한후 오기가 생겨 다시한번 이작품을 만든것도 같네요

 

여튼 홍자매는 이번에 귀신보는 여자라는 컨셉으로

1년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우선 전 홍자매가 지난해 빅이라는 작품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실패하였기에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했어요

자칫하다간 이분들의 작가 인생도 끝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요

그만큼 저번 빅은 최악인 작품이었죠

 

그렇게 시작한 이드라마

우선 배우가 눈에 띄었습니다

 

공효진이야 과거 홍자매 작품

최고의 사랑에 출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작품 출연도 괜찮게 보였지만

 

솔직히 소지섭은 진짜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홍자매의 장점이 뭡니까

우선 코미디를 바탕에 둔 상황 설정과

그에 준하는 멜로 내용아닌가요

 

하지만 저의 편견인지는 모르지만

소지섭이라는 배우는 홍자매 작품을

살릴만한 배우라고는 도저히 생각이 안들었어요

 

저에게 이배우는 그냥 폼이라는 폼은

다잡고 말수 없고 그냥 이미지로만 승부하는 배우였거든요

 

뭐 역시나 1회부터 뭔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더군다나 이분 연기가 차승원 벤치마킹을

한다는게 여실히 보여줌으로써

실패가 분명하다는게 보였죠

 

하지만 전 놀라운걸 잊고 있었어요

그건 바로 상대배우가 공효진이었던거죠

제가 가만히 보니 이분은 드라마쪽에서

남자배우를 살려주는 기가막힌 능력이 있더군요

 

왜 이분 작품 남자배우들이 그렇게 떴는지 알거 같았어요

우선 본인이 망가지는걸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뭐 망가지는 배우야 여러명 있지만

이처럼 사랑스럽게 망가지는 배우는 많지않죠

 

거기다가 남자배우와 호흡이 진짜 좋습니다

제가 이작품만 봤다면 그냥 그러러니 하겠지만

최고의 사랑을 이미 봤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할수 있습니다

 

남자배우가 아무리 오버엑팅을 하더라도

그걸 정확히 집중하게 만들며 또한 흡입력이 상당하더라구요

더군다나 멜로 연기는 또 어쩜 그리 잘하던지요

 

뭐 그렇다고 공효진만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제가 1회에 소지섭 연기가 별로 였다고 했는데

놀랍게도 회가 거듭될수록

차승원 코스프레를 벗어나서

자신의 캐릭터로 만들더라고요

 

그리고 역시나 이런 장르에 얼추 맞는다는 얘기도 해야겠네요

이사람이 이렇게 말을 빨리 하는걸 처음봤는데

역시나 초반에는 별로였지만 대사도 잘하더군요

 

이작품 흥행으로 또 이런 작품을 할지는 모르지만

이작품 흥행에 도취되어서 쉽게 해다간

큰코 다칠거라는 얘기는 하고 싶네요

그래도 이승기보다는 잘어울렸어요

 

이제 홍자매 얘기를 본격적으로 해볼까요

우선 작정하고 쓴게 눈에 보였습니다

 

저번 작품 실패를 경험삼아 상당히 안전하게 썼어요

어느하나 모험을 했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게 썼습니다

홍자매 작품을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예상가능한 일들만 줄줄이 일어나기도 하고요

 

뭐 흥행성을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좀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어요

 

또 판타지물이라고 후반부 배배꼬인 이상한 설정을

안해서 너무 좋았어요

저번 빅의 가장 큰 패인은 바로 그거였거든요

 

아 그리고 홍자매 작품치고 상당히 느끼한 작품이라고도

말할수 있겠네요

 

제가 보는 작품이 홍자매 작품인지 김은숙 작품인지

헷갈릴 정도였어요

 

이것도 물론 흥행을 회복하기 위한 선택이었겠지만

정말 홍자매 개성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홍자매 작품에서 달달한 로맨스는 없을수록 좋습니다

 

그럼 이작품이 흥행성과 작품성을 회복했으니

홍자매는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까요

 

두가지겠죠 이작품처럼 홍자매 스러운 작품을

만들던가 아님 빅처럼 뭔가 새로운걸 시도한다거나

뭘 하든 두번을 다겪었으니 전이제 다 참을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작품의 성공은 배우 연기가

결정적이었기에 앞으로는 배우 연기 이외의

능력을 좀 더 보여줬으면 하네요

그거면 됩니다

 

 

이제 배우 얘기를 해볼까요

공효진 소지섭이야 앞에서 했으니 여기선 넘어가야겠지요

 

하지만 둘의 호흡이 상당히 좋았다는 얘기는 해야겠네요

따로 연기만 보면 최고의 사랑 차승원 공효진이

월등히 앞섰지만 남녀 호흡에서는 이둘이 좀 더 좋습니다

 

뭐 차승원 나이도 있기도 했지만 차승원 코미디는

원맨쇼일때 더 빛났죠

 

하지만 소지섭은 혼자일때는 좀 별로 였는데

둘이 코믹연기 할때는 잘 어울렸어요

아 이것도 공효진 도움이 결정적이었던거 같네요

 

나머지 배우들은 역시나 홍자매답게

별로 눈에 띄는 배우는 없었습니다

 

뭐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니 그러러니 했지만

그래도 이작품에서 다른 배우들의 무개성은 좀 심했어요

작년 빅이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수지는 살아남았죠

 

하지만 이작품은 그동안 꾸준히 유지하던

서브조연들까지 단역으로 만들어서 진짜 별로였어요

 

이것도 흥행을 위한 선택 같아 보이는데

그래도 다음에는 좀 화려한 조연이 나왔으면 하네요

이분 작품의 조연은 주연에는 못미치지만

보는 재미는 있었거든요

 

마지막으로 무슨 얘길 해볼까요

아 귀신 특수효과가 나름 괜찮았다는걸 얘기해야겠네여

특히 초반은 여름이라 그런지

호러효과를 상당히 쌔게 했어요

 

중반 이후 로맨스에 집중하면서

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티비에서 이정도의 호러특수효과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아마 전설의 고향을 다시 만들지 않는 이상 힘들지 않을까 하네요

 

자 이제 정리해보죠

이작품은 최고의 사랑 어투로 말한

내여자친구는 구미호라고 할수 있겠네여

 

그만큼 그동안 홍자매라는 작가의

작품을 조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기존 작품이 주구장창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빅이 실패한 흥행성과 작품성을 회복할려면

어쩔수 없는 선택 이었지요

 

그런 상황임에도 홍자매 평작중 가장 볼만하다는

얘기도 추가해야겠네여

 

환상의 커플이나 최고의 사랑 정도는

아니지만 보는 내내 불편함이 전혀 없는

다 보면 웃음이 남아있는 작품입니다 

 

매년 이정도 수준의 홍자매 작품을 본다면

작은 선물을 받는거 같아 전 행복할겁니다

 

 

 

 

 

추신1-역시나 홍자매 작품 답게 음악이 좋습니다

특히 주제가는 매번 좋은데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 수준은 좋습니다

 

추신2-최정우씨와 이종원씨가 여기서 상당히 착한 사람으로 나오죠

하지만 전 이배우 둘을 각각 찬란한 유산과 젊은이의 양지

배우로 기억하기 때문에 전혀 착하게 안보이더군요

 

추신3-공효진은 홍자매 작품에 2번 나온 최초의 주연여자배우죠

보다보면 왜 2번째 출연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윈윈이 완벽한 사이가 있었나 하네요

과연 3번째가 가능할지

 

추신4-까메오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작품이죠 그것도 주연급들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가장 기억나는건 김소현 닮았던

고등학생으로 나온 어느 여배우였어요 성형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진짜 닮았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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