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옷을 보라 파랑은 그냥 파랑이 아니고 S자와 바탕 노란색도 거무틱틱한 색상을 사용했다. 예전의 슈퍼맨 원색타이즈는 원치 않다는걸 증명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제작, 잭스나이더 감독의 맨오브스틸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의 블랙 강박관념(난 적어도 불의에 맞서는 심리적 에너지를 이렇게 보고 싶다)이 투영된 슈퍼맨의 재탄생 밑바탕에 깔린것에 대해 불만은 없다. 단지 풀어가는 그의 이야기는 나를 힘들게 할뿐이다. 2시간 20분 긴시간동안 풀어놓은 슈퍼맨 리부트 이야기는 그만의 고심을 읽을수 있다.

78년 마리오푸조 각본의 리처드도너판 감독의 슈퍼맨을 보자면 조엘은 클립톤성을 이끄는 대위원중 한사람이다. 그는 클림톤성의 자원소모의 이유로 클립톤성 코어가 폭발을 일으킨다는 클립톤 종말론을 이야기한다. 다른 위원들은 그를 내란 주모자로 여기고 그의 말에 책임지기를 원한다. 조엘은 조드장군및 그의 부하들이 클립톤별의 악의 근원이며 그를 유죄로 인정 팬텀존에 가둔다. 스나이더 감독은 도너 감독의 슈퍼맨 오프닝에 강력한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그만의 에피소드를 집어넣는다. 조드는 클립톤성의 재집권및 재창조를 원하는 강경파다. 반면 조엘은 온건주의로 클립톤 성의 이주를 원한다. 이 둘은 상충되며 극단적인 대립과 함께 슈퍼맨의 탄생과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조엘의 아들 칼엘 몸속에 숨겨진 클립톤성의 유전자 정보 코덱스는, 슈퍼맨의 지구정착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칼엘은 그가 원해서 지구에 온것이 아니며, 원해서 강력한 슈퍼파워를 가진것도 아니다. 도리어 강력한 그의 능력은 지구인이 되기위해 방해가 될뿐이며 왕따마저 당하게 된다. 그의 능력의 용도는 예정되어있고 선택받은 초인이라는 메타포가 깔려있기도 하다. 단지 그가 원하지 않고 계시받은 인물이 되는건 알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곳곳에서 충돌되는 상황이 그를 힘들게 할뿐이다. 성장기 때의 따돌림, 성인이 되었지만 어느곳에도 속할수 없는 그는 자아를 찾기위해 여행을 떠나고 자기만의 존재이유를 만들어 간다.

영적인 존재, 진짜 아버지를 만난이후 그는 돌변하고 그가 해야될일을 깨닫는다. 그러나 이미 조드장군은 유죄판결로 추방된후 클립톤성 재건을 위해 그만의 창조론을 몸소 실천하기위해 코덱스를 찾아 지구로 칼엘을 찾기위해 온다. 이부분은 도너감독판에서는 1편 조드일당의 재판과 팬텀존 구금. 2편 슈퍼맨이 엘펠탑파괴용 폭탄을 외계에서 폭파할때 그 여파로 팬텀존의 락이 풀리면서 조드가 풀려나는 에피소드를 하나로 묶어 보여줌으로서 신선한 감마저 든다. 지구에서는 리부트 답게 칼엘도 외계인이며 그에게 위협을 느끼고 총구를 겨눈다. 지구인 유전자가 없음으로 해서 지구인을 더 깊이 알지 못하고 지구인들이 외계인 칼엘을 이해 못하는건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나 조드장군 일당들의 목적을 아는바 지구인들에게 그 이유를 알리지만 조드장군 일당과 다를바없는 칼엘에게 지구인들은 반기를 든다. 자신을 내놓아야만이 자신을 믿을거라는 단순 지구 논리에 칼엘은 자신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조드를 막아야 된다고 이야기하며 순수하게 체포당하고 지구인을 이해 시킨다.

테라포밍. 클립톤성化 시키기 위해 우주무기로 무장한 조드일당들은 중력무기로 무장, 도심의 중심부터 파괴해 나가며 클립톤성 테라포밍을 실행시켜나간다. 지구인들을 설득하고 조드일당을 막아야 하는 칼엘은 자신의 존재감이 수시로 갈등하면서도 플레쉬백 형태로 지구에서 학습되어온 그만의 가치관과 아버지가 일러준 클립톤인로서 해야될 일에 갈등한다. 지구인 아버지 클라크는 자녀관이 뚜렷한 아버지다. 알수없는곳에서 나타난 아들이지만 그가 해야될 일은 분명 있을거라는 미래의 지도자적 의미의 미래관을 가지고 아들을 키운다. 너는 네가 할일이 있다. 너의 능력은 널 무시하는 대상에게 사용되어서는 안돼! 쌓이는 불만은 청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면서 토네이도가 마을을 덥칠때 아버지 조나단 켄트의 죽음으로 칼엘은 슈퍼맨으로 탄생한다. 지금껏 쌓인 분노가 제대로된 에너지로 변하는 결정적인 순간이기도 하다.

오프닝이후 지루한 칼엘의 과거와 존재감 갈등의 업치락 뒤치락 상황에서 종반이후 액션은 시종일관 지금껏 지루함을 보상이라도 하듯 강력하고 출중한 시각적 액션을 보여준다. 1978년판 도너감독의 슈퍼맨은 잠시 잊는게 좋다. 이유는 슈퍼맨의 분노와 존재감의 갈등 에너지는 악의 근원을 막는데 전체를 쏟아붓기 때문이다. 조금씩 에너지를 사용해야할 이유가 없다. 액션 과잉이라는 표현은 있을수없다. 액션의 모티브는 앞이야기로 충분히 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과잉액션이 아닌가? 우리와 다른 슈퍼맨인데..... 크리스토퍼 놀란 제작, 잭 스나이더 감독의 리부트 맨옵스틸을 보기위해서는 폭넓은 자유도를 충분히 인정해줘야 한다. 많은 제약을 줘가면서 나은 리붓을 원하겠는가? 그건 클립톤운석을 슈퍼맨목에 걸어주고 모든 지구인을 보호 하라는 말과 뭐가 다른가? 악은 때려 부숴야 하고 많은 아픔과 갈등은 해소해야한다.

조드장군은 조엘에게 자기의지에 합류하라는 제의를 하지만 악의 근원인 조드를 조엘은 믿지 않는다. 코덱스를 칼엘의 몸에 집어넣고 그를 빼내 지구인의 리더로 만들고자 한다. 처음부터 조엘은 이야기 구조상 악의 대표성을 상징한다. 타협은 존재하지 않으며 아버지 아들로 이어지는 조드에 대한 반감은 지구인들을 지켜야 되는 이유와 합해져 영화의 대미를 장식한다.

78년 슈퍼맨 영화를 봐온세대로서 제작자 크리스토퍼 놀란의 의도는 이런거다. 철저하게 복잡다변화된 요즘의 세계관을 만들었고 슈퍼맨의 존재이유에 대해 많은 이야기 구조를 많은 시간과 함게 할애했다. 스나이더 감독을 내세운 이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자기만의 블랙슈퍼맨을 스나이더감독을 통해 떡밥던지듯 만들어 본게 아닐까? 혹평이면 스나이더요 호평이면 놀란이라는 그런 음모를..... 난 이영화를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로 보고싶다. 게을러서 인지 스나이더의 영화는 왓치맨, 300만 봤을뿐. 난 이 두작품이 썩 잘된 영화라고 보지 않으나 요즘의 세대 스타일을 집어넣었고 그부분에 있어서는 호평을 받았다고 본다. 그래서 이번 맨오브스틸은 중요한 영화다 비록 크리스토퍼 놀란 제작자 입김이 크게 작용했으나 이제 스나이더 작품성향은 고착화 되고 그의 색깔을 선명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단순하지만 쉽지가 않다. 왜냐면 각각의 이야기구조속에 제작자 크리스토퍼 놀란의 성격이 너무 진하게 베어 있기 때문이다. 난 이런 발상과 시도때문에라도 이번 슈퍼맨 리붓 맨오브스틸은 성공했다고 본다. 누가 또 이런 진통을 맛보면서 리붓을 할거라고 보는가? 10년이내에는 없다고 단언하고 싶다. 큰 진통과 함께 슈퍼맨은 다시 우리 곁에 찾아왔다.
 



■ 관객쪽으로 무너지는듯한 빌딩 장면, 슈퍼맨이 날아 공중 채공도중에도 뒤를 쫒다가 똑같이 떠있는듯한 핸드핼드 카메라의 촬영 느낌은 아미어 모크리의 촬영 감각에 감탄할수밖에 없었다.

■ 과거회상이 많다고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슈퍼맨의 자아성 획득을 위한 장치다. 일종의 리얼리티를 강하게 하기위해 플레쉬백을 많이 집어넣어서 그렇다. 그만큼 슈퍼맨이 그냥 되는게 아니라 인고의 고통을 수반했다는 의미도 있다. 자신이 지구인이 아닌 이종인으로서 갈등하는 모습은 역대급일정도로 집요하게 집어넣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은 탄탄한 시리즈 진행을 계속하기위해 필요한 내러티브를 다지기 위한 그런 영화다. 그래서 이 영화는 의미가 더크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슈퍼맨리턴즈(2006)가 계속 못나온 이유가 뭐 일것 같나? 사실 촬영 비쥬얼은 모르겠지만 2편이 나올만한 내러티브 구성이 뻔해서 나와도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시리즈물들은 이야기 다지기가 엄청 중요하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자신의 성공작 다크나이트의 블랙파워를 슈퍼맨에 흡수시키기 위해 제작자이면서 스토리에 참여한것은 눈여겨 볼 이유가 있다.


★★★(별4개 만점에 3개반을 주고 싶었지만 너무 길어서 반개 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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