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웃어라 동해야

2011.08.24 23:14

감동 조회 수:4167

 (아내의 유혹 장면이 아닙니다 ^^)

 

 

 

전 이미 일일극이라는 장르를

좋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여기다도 글을 올린적이 있죠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review&page=1&sn1=&divpage=1&sn=on&ss=off&sc=off&keyword=감동&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82

 

거기다 얼마전에 본 아내의유혹도

매우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

그렇게 거부감이 있는 장르는 아닙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다 비슷비슷해 보였고

그렇게 끌리는 작품도 없었죠

 

지금 하려는 이드라마도 방영 당시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 제가 이드라마를 보게 된 이유는

제 여동생이 무사백동수로 지창욱인가에

팬이 됬기 때문이죠

 

세상에 이사람 팬이 된 제 여동생은

이드라마를 모조리 다운 받았고

나름 오지은이 어떤 연기를 했는지

궁금하던차에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죠

 

하지만 일일극이 좀 깁니까

그러니 당연히 대충 봤고 오지은이 나온

분량 위주로 보기 시작했죠

 

전 처음에 제목에 동해가 있자

그동안 kbs 일일극 답게

동해라는 사람이 오지은을

두고 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남자주인공 이름이더군요

 

 그렇게 되자 모든 포커스가 남자주인공

한테 집중되었습니다

일일극은 당연히 여자주인공 착취를

어르신들이 즐기는 장르인데^^

 

남자가 주인공이 되자 여자주인공은

보좌하는 역할에 머물더군요

또 분량도 줄었구 하는일도 별로 없었어요

그냥 남자주인공 도와주는건데 그것도 잘 못도와줍니다

뭐 그러다 티격태격 연애는 잘하지만

 

초반에 알콩 달콩 뭔가 재미있게 흘러가던 얘긴

중반부 남자주인공이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경연대회 장르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뭐 대장금이나 김탁구 같은 드라마를 생각하면 되겠네요

우리의 주인공은 요리대회에서 우승을 해야하고

방해하는 세력이 당연히 등장하고 꿋꿋히 승리하고

 

아 그럼 이드라마가 이런 드라마구나라고 생각할텐데

허걱 60회 정도 이후에 이들의 얘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이후엔 동해도 그냥 조연이에요

주인공은 동해의 엄마 도지원이고 이분의 과거와 현재의

일에 모든 얘기를 집중합니다

 

네 그럴수 있어요 제가 김탁구 초반을 좋아했던

이유가 엄마 스토리가 너무나 가슴이 찡했기 때문이죠

김탁구의 어마어마한 시청률의 근본은 김탁구의

출생의 비밀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여기선 이게 좀 심합니다

무려 100회 아니 159회 전 분량을

이얘기로 질질끕니다

한마디로 김탁구 정도의 분량으로 할

얘길 159회로 늘린거죠

 

물론 일일극에는 이런 얘기가 가능하고

내용을 질질 끈다는건 당연할거에요

하지만 이드라마는 좀 심합니다

충분히 다른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많은데

이건 그냥 넘어가고 오직 이 얘기만 해요

 

웃어라 동해야면 동해가 주인공이고

동해가 웃어야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동해는 안웃고 주인공이 된

동해 엄마 도지원도 웃기보단 우는날이 많고.......

 

더 심각한건 이 얘길 하면서 작가가

아내의 유혹을 차용했다는거죠

제가 아내의 유혹을 좋아하는 이유는

우선 많은 사람들이 인정했듯이

스피드가 상당히 빨랐고 모두 그런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이드라마는 아내의 유혹에서나 가능한

소위 막장 얘기를 주구장창 하면서 그놈의 kbs 일일극이라는

이유로 어떡 하든지 따뜻하게 넘어가려고 해요

아니 말이 됩니까 이런 상황에서 신애리의 비명 정도가

단한번도 안나온다는것이요 뭐 아내의 유혹이 특별했다면 어쩔수 없지만

 

또 마지막엔 찬란한 유혹스러운 주주나 회장 자식 얘기가 추가되는데

아 정말 이작가가 뭐 이렇게 만들어라면서 검색을 하니

우리의 슈퍼스타 윤아를 막장드라마 주인공으로 만든

너는 내운명의 작가더군요 이사람의 능력이 어떤지 드디어 알았어요

 

배우 얘길 좀 추가하자면

주인공 동해 지창욱인가는 주인공 답지 않게

참 무개성적이더군요 우리나라 드라마 남자 주인공이

이렇게 무개성적인거 처음봤어요

 

이런 배역은 초반에 당연하게 막장쓰레기놈으로

나와야하는데 그게 아니라 초반부터 찌질한 놈으로 나옵니다

이런 전환은 나름 재미있더군요 하지만 전혀 못살렸다는거

 

다음 티아라 은정의 우결 파트너 이장우는 당연하겠지만

주인공 보다 더불쌍합니다 정말 신인이었다는게 천만 다행이에요

배역도 꽝이고 연기도 참 못하더군요 뭐 이드라마에서 남자가 할 역할은없지만

 

자이제 본격적으로 배우 얘길 해보자면

우선 제가 본 목적 오지은씨는 참 똘망똘망 잘하더군요

그동안 보아온 일일극 주인공중에 가장 똑똑했어요

 

그동안 일일극 주인공은 캔디 이야기로 어떡하든 끄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분은 전혀 다른 스토리 때문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중심이 잘 잡혀 있습니다

 

문제는 분량이 진짜 적었고 어떠한 연기를 보여줄

기회가 극도로 적었어요 하는일이라곤 남자친구가

자길 사랑하는지 시험하는거랑 박정아랑 알콩달콩

노는게 다였어요 작가가 참 이캐릭터에 애정이

얼마나 없었는지 알만했어요

 

참 걱정 스러운게 오지은씨를 지금 위치로 만든

수상한 삼형제도 거의 막장이었구

이드라마도 그렇게 기억  남는게 없죠

거기다 얼마전에 들어간 사극에서는 단역 수준의 분량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거에여

 

장르만 따지면 주말극 일일극 사극등 왠만한

장르를 다 경험하는 무척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작품들이 다 별로라는 거에요

정말 팬심인지는 모르지만 다음에는 제발 좋은 작품을 맡길 바랍니다

 

다음, 악역인 박정아는 아무리봐도 신애리 벤치마킹이에요

처음부터 하는일은 돈 때문에 남자친구 버리는거구

그남자가 잘되려 하자 방해하구 트집잡구

아직도 자기 좋아하냐고 시비걸구 어려서 부터 친구라는 애랑

맨날 아웅당웅 시비걸며 놀고(다행히 바람은 안나는군요 ^^)

 

거기다 나중에 임신하구 아프고 착한척하구........

참 작가가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배우가 정말 아쉽더군요 뭐 시청률 잘나와서

인지도는 높아졌는지 모르지만 진짜 불쌍합니다

 

나머지는 일일극 작품에 필수적인 조연들입니다

대부분 코믹한 역할들이고 주인공들보다 더 사고를 치며

이야기를 만들고 하지만 왠지 정이가는

 

이드라마에서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데

기억에 남는건 알렉스와 주연 커플이더군요

뭐 대단한 모습을 보인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드라마에 유일한 재미이긴 했어요

 

 

자 이제 슬슬 정리해보렵니다

처음에는 그냥 게시판에 적을려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로 옮겼습니다

 

저도 이렇게 글이 길어질준 몰랐어요

쓰다보니 걷잡을수 없더군요

예상외로 불만이 많았나봐요 ^^

 

제가 이작품 보기전에 아내의 유혹을

보지 않았다면 그냥 저냥 재미있게 봤을거게요

하지만 이드라마는 좀 심했어요

아내의 유혹 뿐만 아니라 그냥 여기저기

다른 드라마를 빌려다 쓴 기분이에요

 

이작품이 시청률 40프로가 넘었다는게 놀라운데

이드라마 전 40프로를 넘긴  kbs일일극이 너는 내운명이니

참 우리나라 kbs 일일극 주 시청자의 머리속이 궁금해집니다 흑

 

 

 

 

추신1-여러분이 오지은 팬이라면 앞으로 어떤 배역이 좋을까요

근데 작품과는 다르게 다들 연기는 곧잘합니다

수상한 삼형제에서는 나름 맬로를 잘선보였구

여기선 코믹 역할도 잘했죠 이번 사극도 얼핏보니 나름 근사합니다

하아 근데 정말 좋은 작품 만나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추신2-무사 백동수가 시청률이 높으니 보신분들 많을텐데

지창욱 연기는 어떤가요 여기선 연기라고 하기도 민망해 보이던데

 

추신3-만약 이드라마 팬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뭐 개인 의견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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