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3" 영화 전체를 보면 외계인 지구 침공 재난-전쟁 영화의 면모가 드문드문 재밌게 보이지만 내용상 정말로 그런 이야기들을 중앙에 놓지는 못한 형국으로 보였습니다. 시리즈물인 만큼 이 영화는 전편의 그때 그 주인공들이 지금은 어떻게 되어 있나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영화를 보는 것도 중요한 재미가 될 수 있겠습니다.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이제 남자 주인공은 대학을 졸업해서 취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면 60년대 부터 이어진 외계인과 관련된 음모로부터 시카고를 부수는 외계인 지구 정복 이야기가 서서히 드러나고, 그 가운데 "웃기는 조연" 역할을 했던 주인공의 부모를 비롯한 여러 옛 인물들이 달라진 모습으로 하나 둘 나타난다는 겁니다.


(보통 "웃기는 조연"보다 더욱 작은 비중으로 등장하는 존 말코비치)

80년대 영화에서는 악당이 사격을 너무나 못하는 대신에 주인공이 쏘면 적은 스쳐도 죽는다는 점과 주인공의 권총에서 탄환이 많이도 나온다는 것이 종종 놀림거리가 되곤 했습니다. 90년대 즈음에는 너무나 그런 일이 많이 벌어져서 벌써 그 놀림거리 자체가 진부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얼마전까지만해도 홍콩영화 속에서 무한탄환의 권총질을 하는 것을 비아냥거리면서 "영화를 비판적으로 보는 예리한 시각"을 가진 풍자 농담을 한다고 으쓱거리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던 듯 합니다. 그만큼 많이 본 비현실적인 장면이라서 그랬겠거니 생각해 봅니다.

요즘 영화들을 보다보면 80년대 영화 속의 총질과 걸맞는 놀림거리가 하나 생길 듯이 보입니다. 자동차가 아무리 부서지고 뒤집어져도 절대 안 죽는 주인공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겁니다. 자동차가 걸레짝이 되고 공중에서 두 번 뒤집어져서 바닥에 떨어집니다. 그렇지만 피 튀긴 것 때문에 기침 몇 번 캘록캘록 하고나면 문짝 깨어진 유리창으로 등장인물들은 기어이 기어 나옵니다. 죽기는 커녕 별로 다치지도 않습니다. 제발로 기어나오는 것을 보면 골절상 하나 제대로 입은 것이 없는 듯 합니다. 이럴 수가 있습니까?

하기야, 영화 속에서 부서지고 박살나는 장면을 마음껏 보여 주고 싶으니, 영화 속 세상에서라면 어쩔 수 없이 차는 차대로 부서지고 주인공은 주인공대로 안다치는 일이 뭐 일어날 수도 있기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보는 영화들 마다 꼭꼭 이런 식으로 표현되어 있는 장면이 항상 나오니 보다보면 "또 이짓거리인가" 싶어 영 이상하다 싶어질겁니다. 보다보면 좀 지겹기도 합니다. 별 이유도 없이 영화 유행에 따라 그냥 그렇게 만들어 버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20세기 초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에서는 자기 집 앞마당에서 말타다가 말에서 떨어지기만 해도 사람이 확 즉사해 버렸습니다. 심지어 그렇게 죽는 사람이 두 사람이나 나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영화에는 자동차를 타고 다리 위에서 떨어져서 다른 차 세 대 정도를 작살 내고 빙글빙글 돌고 지붕으로 땅바닥에 떨어져도, 한 5초쯤 지나면 그 창문으로 꼭 악당이건 주인공이건 기어나오더란 말입니다.


(고작 자동차 부서지는 것 따위는 "나쁜 녀석들" 시절에 많이 해보았지, 그래서 이번에는...)

이 영화에서도 그런 장면이 꽤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이걸 불행이라고 해야 할 지 다행이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나마 이 영화는 거기에 안주하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그와 비슷한 감상으로 연출된 장면으로 고층빌딩에 쪼개져 부서지는 가운데 그 안에서 뒹굴고 엎어지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나마 이 장면은 꽤 볼만했습니다. 자동차가 아무리 짓밟히고 망가져도 그 안에 탄 사람이 살아남는 이야기를 확 규모를 키워서 쑤욱 밀어 붙여 본 듯 합니다. 시시하게 차가 찌그러지고 굴러다는 정도가 아니라 고층 빌딩이 반으로 쪼개져서 우르르 쓰러지고 무너지는 데,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우당탕 거리면서 굴러다니는 겁니다. 무너지는 빌딩 40층 정도에 있었는데 역시 피 튄 것 때문에 기침 몇 번 하고 대충 기어 나와 버리는 겁니다. 9/11 테러 이후에 무너지는 빌딩에 대한 심상은 여기저기서 새로운 의미를 가진 상징으로 종종 활용된 적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습니다만, 이 영화의 이 장면은 그러한 발상의 핵심을 무척이나 대담하게 휘젓고 있어 보였습니다. 음모론, 테러 같은 소재들이나, 옵티머스 프라임이 상징하는 자유, 정의와 같은 전통적 가치관이 시련을 겪는 이야기와 엮이면 전체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소재의 선택과 표현도 꽤 잘 맞아 들지 싶었습니다. 고층 빌딩이 무너지면서 빌딩끼리 서로 기대며 와르르 주저 앉는 공상적인 장면들이 무게감과 충격감에서도 실감나게 잘 표현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도시가 박살나는 장면과 빌딩이 무너지는 장면이 잘 연출되어 있는 만큼, 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난 이야기 거리들은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싸움의 흐름을 보면 19세기 "우주 전쟁" 부터 내려온 이야기의 전통 대로 이야기는 맞춰져 있다고 생각 합니다. 과거의 수수께끼 같은 사건이나 음모론으로 전조를 드리우고 나서, 먼저 사태를 깨달은 주인공이 하는 말을 믿지 않는 전문가나 정부 관계자들이 나옵니다. 그러고 나면 크기가 크고 종교적인 감흥마저 불러일으키는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외계인들이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신비롭게 떠도는 외계인의 거대한 기계들이 떠 있고, 외계인들은 속수무책인 지구인들의 도시를 부숩니다. 유명한 관광지 건물들이 부서지고 절망한 지구인들은 재난을 맞아 파괴된 도시에서 피해 다닙니다. 그러다가 지구인들은 적의 약점을 찾아 반격을 하고 결국 외계인을 물리친다는 겁니다.

이 영화도 그 길을 따라 갑니다. 지구를 침공하는 외계인 역할을 하는 것은 자동차 종류로 변신하곤 하는 로봇 괴물들이고, 이번에 들먹이는 음모론은 60년대에 유난히 활발하게 진행된 미국-소련 정부의 우주 탐사 계획 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그럭저럭 맞아드는 편이고 후반에 시카고의 빌딩들이 부서지는 풍경이나, 시카고 시내에 외계인 우주선이 떠다니는 풍경이 깨끗하게 잘 그려져 있어서 이야기 흐름을 따라 가는 감상도 꽤 흥미로운 편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해설자의 목소리"와 함께 있었던 일들을 들려주는 도입부분은 이런 부류 영화의 한 모양으로 튼실 했다고 생각 합니다. 문득문득 60년대의 실제 유명 정치인들의 이름과 얼굴이 나올 때면 이런 영화의 흥을 잘 돋구는 구나 싶어서 저는 가장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80년대 취향의 자동차 변신 로봇이 끝도 없이 때려 부수는 영화"를 만들면서 이런 순간에는 맥나마라 국방장관의 이름까지 챙기는 솜씨는 챙겨 볼 구석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지구를 정복하러 온 외계인 원정대)

그런데 이 영화는 이런 이야기의 핵심 줄거리를 구직자 주인공이 동료 로봇들과 함께 숨겨진 모험을 겪는 내용에 실어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트랜스포머" 영화라는 틀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면은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틀을 돌파할 묘수 없이 주저 앉아 엉켜버린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 합니다.

외계인 지구 침공 영화라면 가장 전형적인 표현 방법은 이럴 겁니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있는데, 각자 저마다의 시각으로 외계인 지구 침공을 겪다가 마지막 절정 장면에서 여러 사람들의 사연이 한꺼번에 엮이는 대결전이 펼쳐지고, 결국 외계인이 물러가는 행복한 결말이 나옵니다. "인디펜던스 데이"는 정석 그대로의 예시일 것이고, 재난의 종류가 "외계인 침공"일 뿐 여러 종류의 재난 영화에서도 비슷하게 꾸미는 경우는 많다고 생각 합니다. "해운대" 같은 경우도 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영화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외계인을 보고 놀라는 여러 직종의 사람들이나, 이런 사건을 표현하는 TV 뉴스 장면 같은 것들이 꼭꼭 끼어 들기 마련 입니다. 심지어 외계인 침공과는 거리가 아주 먼 "다이하드 3" 같은 영화만 해도 도시 전체가 재난을 겪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방송이나 도시 각처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담아내는 장면들이 유려하게 섞여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이야기의 입체감을 분명히 돋구기도 하고, 관객에게 "내가 사는 곳에 지금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어떨까" 하는 감정 이입을 더 선명하게 불러오기도 한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그런 내용들이 거의 전혀 없었습니다. TV 뉴스 형태로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이 몇 부분만 더 있었으면 그 대목은 얼마나 볼만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대신에 이 영화에서 펼쳐 보여 주는 것은 오묘한 비밀을 알게된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신비의 모험을 한다는 부분입니다. 우연히 해적의 숨겨진 보물을 알게 되어 동네 어른들은 알지 못하는 아이들만의 모험을 한다는 "구니스"라든가, 세계의 커다란 정치적인 위기나 전쟁과는 직접 관계 없이 그바닥 사람들 자기들끼리 다른 사람들은 모를 다툼을 벌이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이야기처럼 해 놓은 것입니다.

외계에서 온 로봇이 주인공의 숨겨진 동료가 되어 준다는 "트랜스포머" 이야기의 틀 자체가 이런 숨겨진 모험 이야기에 썩 어울릴만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번 영화에서 택한 외계인 지구 침공의 재난 배경에 맞게 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생각 합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외계에서 온 로봇이 주인공의 동료이기는 하지만 "숨겨진 동료"도 아니고, 주인공이 겪는 모험이 더 이상 다른 세상 사람들을 잘 모르는 숨겨진 모험도 아닙니다. 주인공은 지구의 운명을 걸고 대놓고 시카고 한 복판에서 특공대원들과 함께 해군의 미사일과 함께 설치고 있습니다.


(이런 특공대가 나오면 한국에서는 심감독이 작업한 영화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겠건만...)

슈퍼맨이나 배트맨 같은 초능력 영웅도 있는 마당에, 그냥 주인공 중심으로 설치면서 지구를 구하는 무용담이라도 더 재밌게 나아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주인공의 비중과 개성이 또 너무 작다는 문제도 겹쳤습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을 빼고 그냥 정부 요원들과 전직 요원들이 자기들끼리 알아서 어찌저찌 했다는 내용으로 짜 넣어도 별 무리 없을 이야기라고 생각 합니다. 오히려 그렇게 했다면 정부 여러 부서의 다양한 인물 군상을 보여주는 진지한 느낌이 더 살아 났을 거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주인공은 이런 이야기 속에서 이쪽 사람하고 했던 이야기를 저쪽 사람에게 전해 주는 정도의 전달 역할을 하면서 사이사이에 끼어드는 정도 입니다. 그러면서도 성품이나 능력에 특이한 면도 별로 없습니다. 반대로 평범한 주인공이 구직 때문에 고생하느라 성격 더러워진다는 보통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효과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영웅담으로 자라날만한 발판이 없거니와, 괜히 여자 친구 하며, 정부에서 받는 대접하며, "아무리 굴러도 절대 안죽는 것"하며 억새게 억새게 운만 좋은 것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별달리 와닿는 이야기가 못 되어 보였습니다.


(여자주인공)

보고나면 상영시간이 세 시간이 지나가는 영화 입니다. 이 긴 시간을 버텨내기 위해, 어떤 장면이건 흥겹고 지루할 거리를 줄여가며 잡아내는 화면 구성, 편집, 언제나처럼 수없이 많은 부서지고 터지는 장면들을 잘 살려 넣는 기술이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외계인 침공이 불러일으키는 재난과 파괴 장면, 그 배경이 볼만했습니다만, 정작 주인공의 모험은 그걸 살리는 방향이 아니어서 어긋난 느낌이 들었던 영화 였습니다.

이 영화 속 "외계인"인 로봇들의 모습도 비슷하게 어긋나는 점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 속의 로봇들은 살과 피 대신에 강철과 파이프로 되어 있는 전혀 다른 바탕의 생명체라는 느낌은 꽤 잘 표현 되어 있었습니다. 살이 터져서 피가 흐르는 대신에 쪼개진 금속 조각과 부품 부스러기가 흐르는 모습은 정밀하고도 세심했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조금 부서진 메가트론의 모습은 강철 기계이면서도, 벌레가 기어다니는 부상자의 모습처럼 되어 있어서 그대로 설치 미술 작품이라고 해도 될만한 모습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너무 비슷한 표현이 많아서 조금 진부해서 그렇지, 로봇 끼리 싸울 때 서로 부품을 뜯고 부수는 모습이 인간끼리 잔혹하게 부상 입하는 모습처럼 표현된 것도 지켜 볼만한 대목들이 있었습니다. 비디오 게임 "모탈 컴뱃"의 "끝내기 공격"을 연상케 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주성분이 아니라 금속이 주성분인 로봇이라서 좀 덜 잔인해 보이는 것이 묘한 느낌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먼 외계의 지구인과 전혀 다른 체계를 가진 로봇이 왜 하필 지구의 자동차들로 변신한다는 건지, 그런 내용과 무슨 연결되는 이야기 거리가 있는 지를 생각해 보면 도리어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 속 로봇들이 "변신"한다는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대목도 사실 딱 한 대목 정도 뿐이었습니다. 그나마 이런 변신은 "터미네이터 2"의 액체 금속 로봇처럼 자유자재로 둔갑을 해서 모습을 숨기는 것에 적합하지, 기능에 따라 두 가지 형태로 모습을 바꾸어 성능을 높인다는 기계적인 "변신"에 딱 맞는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 합니다. 변신하는 동작이 실제로 원래 다른 기능으로도 움직이던 부품이 유지되면서 변하는 변신다운 변신처럼 안보인다는 고질적인 문제도 여전했습니다.



그 밖에...

이 영화 속에서 전통적인 가치를 상징하는 듬직한 옵티머스 프라임은 제 입으로 대놓고 가끔 전통적인 가치를 못믿는 사람들, 전통적인 가치의 수호자인 세력을 못 믿는 사람들이 생길 때가 있지만, 우리는 꿋꿋이 신념을 갖고 밀고 나가야 된다는 어조의 이야기를 합니다. 영화 속에 하필 중동지역을 급습 해 수색하는 정치적 충돌이 잠깐 언급된 만큼 옵티머스 프라임의 이 말은 국제정치 세계의 세력 충돌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느낌이 많이 들만한 이야기였습니다.

내용 자체는 우리나라가 조선시대 중기까지 꿋꿋이 지키던 성리학 부류의 정치관과 비슷합니다. 옛부터 맺고 있던 동맹이 좀 못미더울 때가 있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새로운 신진 세력을 따라서 혁신을 일으키고 옛 동맹은 내 쫓자는 의견이 일어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듬직하고 꿋꿋하게 의리를 지켜서 꾸준히 옛 동맹을 믿고, 전통적인 가치를 더욱 굳건히 지키는 게 오히려 옳다는 겁니다. 게다가 새로운 신진 세력이야말로 더 피해를 끼칠 못 믿을 놈들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임경업 장군에 대한 고전 소설 같은 것에서 자주 사용되기도 하던 관점이니 만큼 어떤 이야기 속에 도입할만한 내용이 못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런데, 자동차로 변신하는 외계인과 우주인의 지구 침공에 대한 음모론을 다루는 이야기로 가면서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맞추다 보니 아무래도 뜬금없어 보일 때가 많기도 했고 별로 살아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차라리 당시에 비웃음을 많이 샀을 망정, "인디펜던스 데이"의 연설 장면처럼 싸움 자체에 대한 결의와 그 의지에 대한 영예에 초점을 좀 더 기울이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 싶었습니다.

전형적인 "사회성 부족한 동양인 괴짜 남자"가 나와서 주인공에게 중요한 비밀을 전해주며 잠깐 웃기는 역할을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웃길 거리 없으면 "여장해서 웃기기"에 맞먹을 정도로 요즘 점차 자라나고 있는 남자 둘이서 화장실 같은 칸에 들어가기로 오해 사서 웃기는 이야기가 또 나옵니다. 배우들이 주어진 대사들을 무척 열심히 연기하고 있었던 것을 본다면 이 보다는 참신한 웃길 거리를 주는 편이 더 좋았다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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