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100 Miles From Memphis - Sheryl Crow

2010.07.28 18:55

abneural 조회 수:3890


지난 7월 20일 발매된 셰릴 크로우의 일곱번째 정규 앨범 제목인 "100 Miles From Memphis"는 그녀가 자란 곳인 미주리주 케넷을 가리킵니다. 공식 홈과 롤링스톤 매거진의 리뷰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향이자 스택스 볼트 레코드, 하이 레코드 등의 레이블이 위치한 멤피스의 풍성한 음악적인 전통을 언급하며 이번 앨범에서 그녀가 자신이 “듣고 자란”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herylcrow.com/bio/
롤링스톤 리뷰 : http://www.rollingstone.com/music/reviews/album/17385/182700


그녀가 직접 소개하는 것처럼 새 앨범을 듣다 보면, 알 그린, 슬라이&더 패밀리 스톤, 스티비 원더와 같은 R&B, 소울, 모타운 사운드의 영향을 쉽게 느낄 수 있지만 이 앨범은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앨범 (1996년의 셀프 타이틀 앨범을 포함하여) 중에 셰릴 크로우라는 뮤지션의 음악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앨범입니다. 데뷔 후 베스트 앨범을 내기 전까지 발표한 네 장의 앨범을 통해 완성시킨 특유의 사운드, 많은 사운드 트랙과 트리뷰트 앨범에 참여하면서 보여준 가능성들, "Wildflower(2005)" 앨범부터 시작된 단순하고 아름다운 클래식을 만들기 위한 노력, 직전작 “Detour(2008)"에서 보여준 기성품 같은 노련함 등 데뷔 후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녀가 보여준 모든 면면이 앨범 전반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인맥을 자랑하며 부지런히 공동 작업을 해 온 셰릴 크로우지만, 이번 앨범에는 특히 굵직한 아티스트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녀의 우상인 롤링스톤즈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차드가 두 번째 트랙 “Eye To Eye”에 참여해 기타를 연주했고, 저스틴 팀벌레이크와 시티즌 코프도 각각 한 트랙씩 참여했습니다.

저스틴 팀벌레이크가 참여한 세 번째 트랙, “Sign Your Name"은 새 앨범 전체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곡입니다. 테렌스 트렌트 다비의 1987년 곡을 리메이크 한 세련된 소울인데, 저스틴 팀벌레이크가 참여한 모타운 스타일의 백그라운드 보컬(두왑)이 이미 익숙한 사운드를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느끼게 합니다. 그녀의 팬이 아닌 음악 팬에게 이번 앨범에서 단 한 곡을 추천한다면 이 곡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싱글인 “Summer Day"에 대해서는 아래 인용한 Spinner의 인터뷰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뮤직 비디오에 등장하는 악기들과 편성을 보면 이번 앨범의 사운드에 대해 대략적인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6번 곡 "Say What You Want"는 롤링스톤에 따르면 사라 페일린에 대한 디스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이 정치적인 메시지로 가득 찬 전작 "Detour(2008)"에서부터 셰릴 크로우는 짤막한 캐치 프레이즈 같은 후렴구를 사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골적인 메시지가 담긴 곡을 음악적으로는 가볍고 쉽게 만드는 프로페셔널함이 참 그녀답죠. 데뷔 전 짧은 징글을 작곡하는 일이 그녀의 부업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네요. 광고 음악을 부르는 일이 부업이었는데 본업인 음악 교사보다 훨씬 돈이 많이 되었고, 그 일이 전환점이 되었다고..)

8번 곡 "Stop"은 앨범에서 유일하게 공동 작곡가 없이 혼자 작곡한 곡인데, 다섯 번째 앨범 “Wildflower(2005)"에서 시작된 멜로디의 실험이 이 노래에서 완전히 결실을 보아 명곡의 반열에 들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노래를 탄생시켰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경로로든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롤링스톤은 이 노래에 대해 ”아레사 프랭클린 스타일의 드라마“라고 평했네요.

9번 곡 "Sideways“는 시티즌 코프의 시적인 포크 넘버를 셰릴 크로우가 리메이크하고, 그 트랙에 또 원작자인 시티즌 코프가 백그라운드 보컬로 참여를 한 곡입니다. 셰릴 크로우가 심한 우울증을 앓곤 했다는 사실은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그녀의 앨범에는 항상 노골적으로 우울한 기분을 노래하는 곡이 하나씩은 들어있습니다. 제 경우 그 노래들이 그 앨범에서 가장 사랑하는 트랙이 되곤 했고,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믿을 수 없게도 이 곡이 리메이크라는 거죠. 셰릴 크로우가 내보여 온 연약한 정서와 완벽하게 싱크되는 트랙입니다.

10번 곡 “100 Miles From Memphis"는 전형적인 셰릴 크로우 사운드인데, 전주에 등장하는 베이스가 인상 깊습니다. 리듬감이 있는 트랙인데도 역시 우울하고 아련한 정서가 담겨 있네요. "Stop"에서 "100 Miles From Memphis"에 이르는 세 트랙이 이 앨범의 정수가 담겨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곡들에 담긴 첨예하고 연약한 아름다움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한참 고민했는데, 셰릴 크로우의 인터뷰나 다른 사람들의 리뷰에서 ”vulnerability"라는 말로 표현하더군요. 정확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보너스 트랙인 “I Want You Back"은 마이클 잭슨에게 보내는 곡으로 잭슨5의 리메이크입니다. 1988-9년 마이클 잭슨의 Bad 투어에 백그라운드 보컬로 참여한 인연이 있죠. 리메이크에 특히 강한 셰릴 크로우답게 또 하나의 멋진 트랙을 만들어 냈고, 앨범 발매 직후의 많은 리뷰에서 이 곡을 인상 깊은 트랙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열 두 곡 중에 세 곡이 리메이크 곡입니다. 평소에 비해 훨씬 높은 비중인데, 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그 점도 기여를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진지한 감상자로서의 역량과 심미안, 곡을 해석하는 그녀의 능력은 창작자로서의 재능을 한 단계 더 넘어선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비틀즈, 더 후, 에릭 클랩튼, 레드 제플린 등의 리메이크가 많은 음악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었죠. 좋은 창작자와 좋은 감상자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닌데, 저는 후자에서 전자로 발전해 나가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대중적인 히트 싱글이 될 만한 곡이 보이지 않습니다. 셰릴 크로우는 "Wildflower(2005)" 앨범 이후로 좀처럼 히트 싱글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2000년을 전후해서 주류 팝 음악의 판도가 너무 많이 바뀌었죠. 데뷔 이후 몇 년 동안은 가장 인기 있는 장르의 음악을 하던 사람이었고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스타였는데,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어쩌면 네 번째 앨범 "C'mon C'mon(2001)" 이후 좀 이른 듯한 베스트 앨범을 내면서, 음악적인 방향의 전환을 예고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베스트 앨범을 낸 후로는 “art record"를 만들 권리가 있다고 느꼈으며 그 결과물이 ”Wildflower(2005)"였다고 2006년 한 인터뷰에서 밝힌 적도 있습니다.

사실 "C'mon C'mon(2001)“은 이미 변화가 완연한 음악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의 산물이었는데, 그 노력의 결과로 이 앨범이 다른 90년대 스타들에 비해 주류 시장에서의 생명력을 연장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베스트 앨범에서 마지막 히트 싱글(캣 스티븐스의 리메이크인 First Cut Is The Deepest)을 들려준 이후엔 대중적으로 성공한 곡이 없죠. 그 후엔 주류 팝시장과의 괴리를 인식하고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확고한 색깔의 음악을 추구하고, 본인의 음악과 미국 음악의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많은 그녀로서는 그것이 최선이자 어쩔 수 없는 길일 것입니다. 좋은 작품에는 자연히 대중이 뒤따른다는 것이 평소 제 생각이긴 하지만, 지금의 음악 시장에서 좋은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상업적인 성공을 버리고 가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물론 새 앨범 발매 직전 Spinner와의 인터뷰에서 셰릴 크로우가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본인도 이제는 상업적인 성공에 대한 욕심보다는,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합니다.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음악적인 목표를 추구해온 사람답게 지금까지 발표한 일곱 장의 정규 앨범 모두가 탄탄한 무게감으로 이미 그녀의 디스코그래피를 채우고 있고, 음악 시장이 그녀에게 더 이상의 히트곡을 허락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팬으로서 주류 시장에 ‘명곡’으로 남을 수 있는 싱글들이 더 나와 줬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엘튼 존이나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잘 알려진 히트곡만으로도 아메리칸 아이돌의 한 주를 채울 수 있을 만큼의 무게의 디스코그래피를 가졌으면 하는거죠. 그런데 약간 삼천포로 빠지자면, 사실 셰릴 크로우의 노래를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듣기 힘든 이유는 셰릴 크로우가 아메리칸 아이돌을 싫어하기 때문이지 반대의 이유가 아니라고 합니다. AI의 심사위원들이 끊임없이 찾고 있는 스타일의 가장 정확한 롤 모델이 바로 셰릴 크로우일 텐데 말이죠. 하지만 그녀는 "예술을 좀먹고 상업성을 부추긴다"며 AI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대해서도 "고등학교 학예회 같다"며 공개적으로 까는 사람인데 아메리칸 아이돌이 마음에 들 리 없겠습니다만, 사실 과거의 악연도 좀 있긴 합니다. "Wildflower(2005)" 앨범으로 2006년 그래미 두 부문의 후보로 올랐지만 두 개 다 켈리 클락슨이 가져 가 버렸죠. 

결론적으로 세상도 변하고, 대중들도 변하고, 음악 시장도 변하고, 그래미도 변합니다. 그녀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따라서 변하거나 대충 손 놓아 버리지 않고 자기 갈 길을 가고 있네요. 살아가면서 모든 예술이나 인간의 미덕 중에 ‘합리성’과 ‘신뢰할 만함’이 모든 매력을 능가한다고 생각하는 저에게 셰릴 크로우는 이번 신보를 통해 위로와 영감을 함께 전해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Spinner와의 인터뷰 중 몇 가지 흥미로운 부분만을 골라 옮겼습니다. (영어가 짧아서 정확하게 옮기는 것에는 한계가 있군요)

원문 : http://www.spinner.com/2010/07/20/sheryl-crow-100-miles-from-memphis/


키스 리차드, 저스틴 팀벌레이크, 시티즌 코프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저스틴 팀벌레이크와는 어떻게 같이 작업하게 되었나요?

지난 다섯 장의 레코드는 제 개인 스튜디오에서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대부분 로스앤젤레스의 헨슨 스튜디오와 뉴욕의 일렉트릭 레이디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습니다. 상업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일의 즐거움 중의 하나는 그 스튜디오 안에 있는 많은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죠. 복도에서 마주치는 고정 멤버들이 있고, 저스틴 팀벌레이크는 그들 중 하나였습니다. 친구와 함께 그를 마주쳤는데 저스틴이 “언제 한 번 같이 작업하자"고 하더군요. 그는 그 때 제이미 폭스와 일하고 있었죠. 저는 직전에 “Sign Your Name" 녹음을 마친 상태였는데, 우린 알 그린 스타일로 방향을 잡고 작업을 해 놓았었어요. 저스틴에게 “한 번 와서 들어보라”고 말했더니 그가 안으로 들어왔죠. 그는 “아시다시피 제가 멤피스 출신이잖아요”라고 말했어요. 알 그린이 거기 출신이죠. “백그라운드 녹음을 할 건가요?”라고 하길래, “아직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그가 “제가 하죠”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가 들어와서 녹음을 했습니다. 결과는 정말 organic 했고, 그의 재능은 정말 놀라워요. 사람들이 아직 그의 재능의 깊이를 다 모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피아노로 곡을 많이 쓰시는 것 같은데요 - 이를테면 ‘Stop' 같이 말이죠. 기타로 곡을 쓰는 것보다 피아노로 쓰는 것이 어려운가요?

피아노는 제 주종목이죠. 한 동안 피아노로 곡을 쓰는 게 어려워서 쓰지 않았는데, 너무 싱어-송라이터스러운 노래는 정말 만들고 싶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이번 앨범과 투어에서는 키보드로 돌아가고 싶었고, 아주 즐거웠습니다. 그게 이번 레코드에서 성취하려고 노력하던 것에 더 가깝게 갈 수 있도록 해주었죠.    


첫번째 싱글 “Summer Day"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사실 이 곡을 저스틴과 함께 하려고 했었죠. 굉장히 밝은 트랙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완벽하게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무언가를 쓰는 것이었어요. 은유적으로 여름이란 제게 이런 의미인데, 특히 학교를 가지 않는 첫 날과, 앞으로 할 일들에 대한 흥분된 기대감 같은 것이죠. 그리고 특히 지금과 같은 때에, [BP의] 원유 유출과 전쟁, 정치적인 싸움 속에서 좀 밝고 힘이 나고 들뜨게 만드는 노래가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90년대에 당신은 인터뷰 매거진에서 친구이자 동료 음악인인 스티비 닉스를 인터뷰했었는데요, 그 때 당신이 스티비 닉스에게 물었던 몇 가지 질문을 돌려드리도록 하죠.

오,갓 [웃음]

본인이 유명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었나요?

아뇨. 그 때 스티비와 함께 웃었었는데, 스티비는 자기가 유명해질 것이라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다고 했거든요. 저는 자신이 롤링 스톤즈의 한 멤버라고 생각하는 아이였어요. 전 키스 [리차드]가 되고 싶었죠. 위대한 뮤지션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저는 딱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건 제가 프론트에 서기를 원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죠.

그러면 다른 많은 전설적인 뮤지션들 중에서도 특히 키스 리차드와 함께 녹음하는 것은 그 시절로 회귀하는 느낌이었겠군요?


제가 키스 리차드를 개인적으로 안다는 것과, 그가 제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 자체도 믿을 수 없으니 대답은 네입니다. 완전히 초현실적인 일이에요. 그에게 전화를 하고, 내 노래를 함께 연주해달라고 하고... 천국이라고 해도 이것보다 좋을까요?

와이어트(2007년 입양한 첫째 아들)는 자신만의 음악적인 취향을 드러내나요?

걘 레이디 가가를 좋아해요. 제 아들이 레이디 가가를 좋아한대요! 레이디 가가가 라디오에 나오면, 아들이 “가가, 또! 가가, 또!” 이럽니다. 제가 “안 돼. 이제 안나와”하면 또, “가가!” 그럼 제가 얘기하죠. “셰릴 크로우는 어떠니?” [웃음] 그는 항상 모든 종류의 음악을 듣고 있어요.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리스너들에 대한 목표가 있다고 줄곧 이야기 하셨었는데요, 사람들이 “100 Miles From Memphis"에서는 어떤 점을 발견했으면 하십니까?

이 앨범은 vulnerability와 desire에 관한 것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이 앨범을 들으면서 emotional해지는 것에 대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다른 이의 경험에 관심을 갖도록 고무시킬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사람들이 잠시 동안 바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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