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별은 내가슴에

2011.02.12 12:08

감동 조회 수:4098

 

이번에도 사진보다는 오프닝 동영상을 올리는게 좋을거 같네요 ^^

 

 

 

 

 

 

 

 

저에게 이드라마는 참 특별한 드라마지요

저의 10대를 거의 이드라마의 영향으로 살았으니까요

얼마나 좋아했으면 디비디가 없던 시절 방송국에서 직접 구입한 작품입니다 ^^

저에게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가 뭐냐 물은다면 당연히 이작품입니다

이건 이드라마가 나온지 15년(헉)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전 이드라마가 뭐가 그리 좋았을까요

얼마전 다시보며 생각해보니 이드라마의 완벽한 해피엔딩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물론 요즘 드라마 대부분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지만

소위 imf전 희망이란게 존재하던 그시절의 완벽한 마무리를 보며

전 그시절을 이겨냈던거 같습니다 다시 못올 그시절의 추억이랄까요

 

자 슬슬 본격적으로 드라마 얘기를 해볼까요

우선 이 드라마는 사랑을 그대품안에로 빅스타가 된 차인표를 위해

만든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로 빅스타가  되었지만 그 이후 바로 군입대로

어느정도 공백이 불가피 했고 그의 제대와 함께 컴백작으로 그전 드라마

제작진이 다시 투입되어서 비슷한 이 드라마를 만든것이지요

 

그리고 그의 여주인공으로 최진실이 캐스팅 되면서 이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엄청나게 커져갔습니다 나중에 그녀가 자서전에 밝혔는데 이건

솔직히 매니저의 결정이었다고 하네요 이때 최진실은  sbs의 전속 계약이

되어있던 상태였는데 어느 정도 호감이 있던 작품이었지만 주저하던차에

매니저가 덜컥 승인을 했다네요 나중에 잘되서 정말 다행이었다나요 ^^

 

그러나 이드라마의 방향은 의도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첫회부터 어느정도 시청률이 나오면서 성공이 보장되었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서브 조연이던 안재욱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았고 급기야 후반부 내용을 수정할 정도 였습니다

차인표는 이 이후 다신 이런 역할을 하지 않았고 최진실은 다시 드라마의 여왕으로 등극하였고

안재욱은 이후 드라마에서 부른 노래로 앨범까지 발표하였고 그 앨범은 불티나게 팔리며

가요 순위에서 1위를 하게 되었죠 거기에 멈추지 않고 소위 한류 드라마 타이틀을 겨울연가 등장 전까지

유지하면서 안재욱을 한동안 가장 영향력있는 한류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참 인생 재미있죠 연예인 인생이라는게 정말 한치 앞도 모르는거 같아요

거기다 처음 이역할도 안재욱이 아니었다네요 원래는 이런 배역에 전문가??인 손지창이었지만

나중에 취소되었고 같은 소속사이던 최진실의 추천으로 안재욱이 되었다네요

 

이제 슬슬 내용얘길 해볼까요

뭐 다아실겁니다 소위 캔디 스토리죠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은 캔디 최진실이 테리우스 안재욱을 만나고 사랑하지요

원래 스토리라면 이둘은 가슴 아픈 이별을 하고 우리의 멋진 키다리 아저씨 차인표가

마지막에 짠하고 등장해 그 아픔을 치유해줘야하지만 사정상^^ 테리우스 안재욱이랑

멋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면서 끝납니다

 

내용을 봐도 아시겠지만 이후 주구장창 울거먹는 캔디 드라마에 거의 원조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가 imf를 맞게 되면서 이런 스토리는 정말 끝도 없이 등장하는데요

여자주인공을 괴롭히는 수많은 설정등도 이 드라마에서 부터 시작되어다고 할수 있겠네요

지금 이런 드라마가 넘쳐나는건 이드라마 잘못은 아니지만 영향력은 무시못하는거 같습니다

 

자 그럼 배우 얘기를 구체적으로 해볼까요

먼저 최진실은 이때 나이가 30이었습니다 뭐 지금 하지원 나이는 이때 최진실보다 더 많지만

이때만 해도 이런 드라마를 30대가 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었죠 처음 최진실이 주저했던것도

아마 나이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정말 제가 보기에 완벽하게 이런 모습을 이렇게

보여줄수 있는 배우는 없을거 같습니다 확실히 배우마다 잘할수 있는 장르물은 있는가봅니다

아무리 이배우가 연기력을 인정 받고 싶어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지만 이장르만큼 딱하고 어울리는 역할은 없죠

거기다 몇년동안 최상의 인기를 유지한 여유까지 더해져서 많이 자연스러우며 빛이 납니다

이작품 바로전에 본 사랑을 그대품안에의 신애라와 비교하면서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 안재욱은 확실히 잘합니다 이것도 사랑을 그대품안에에서 차인표와 비교해 보면 더욱 그생각이 들더군요

발성도 괜찮고 연기 집중력도 나름 좋습니다 뭐 그렇다고 대단한 연기를 한건 아니죠 이런 드라마에서 그런

연기는 필요도 없구요 또한 최진실과의 호흡도 꽤 괜찮습니다 이런 드라마에선 커플 연기가 조금이라도 어색하면

드라마 자체가 무너질수 있는데요 제가 보기엔 정말 잘어울립니다 티격태격 아웅다웅 제가 이드라마를

가장 좋아한것도 이 둘의 호흡이 정말 좋았기 때문이죠 이당시 반응도 알만해요 둘이 정말 잘어울렸거든요

정말 언젠가 이둘이 같은 드라마에 나오길 기대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뭐 음 갑자기 슬퍼지네요........

 

다음 차인표는 확실히 많이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우선 그렇게 기본이 충실한 배우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공백

때문인지 더욱 흔들리는 모습이에요 물론 그 전 작품에서도 이런 모습이지만 폼으로 일관해서 성공을 거뒀던거에 반해

그것도 한두번이지 거기다 그때보다도 못한 모습까지 나오더군요 다행히 이이후 다른 장르에 도전하면서

아직까지 배우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연기력이 좋아진 느낌은 없는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작품에 칸의 여왕 전도연이 서브조연으로 나옵니다 원래 스토리라면 안재욱이랑 맺어지는 역할인데

스토리가 후반부에 수정되면서 마지막에 이도저도 아닌 역할이 되었죠 참 지금보면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 보면 재미있습니다 전도연의 왈가닥 연기나 심지어 노래부르는 장면 까지 보게되면

의외로 여기서 전도연 연기중 건질게 많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다 이런 시절이 있기에 지금이 있는거겠죠

 

마지막으로 작가 얘길 해봐야겠네요 앞에서도 얘기 했듯이 이작품은 차인표를 위해 만든 속편격인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작품은 그전작 보다 더욱 유들유들 노련해졌고 배우들의 호연 덕분에 더욱

힘을 얻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분은 이런 장르의 작품을 하지 않으셨죠

물론 두번이나 같은 물을 썼고 대박 흥행을 했으니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이분이 만든 이런 드라마는 정말 또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긴 요즘 배경도 틀려 이런 느낌은 나오지 않겠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수 없네요

 

자 정리하자면 글이 좀 길어졌네요 제가 이작품의 애정이 많아서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작품은 imf전 우리나라의 활기찬 모습이 남겨진 마지막 작품입니다

화려하면서도 진지하며 또한 밝은 분위기를 잃지 않죠

거기다 이 드라마는 그 배경 뿐만이 아니라 배우들의 호흡이 더해져서

저에게는 평생 잊을수 없는 작품입니다

이 이후 이드라마의 흥행으로 무수하게 비슷한 작품이 나왔지만

이런 분위기에 드라마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볼때마다 반갑고 즐겁지만 씁슬합이 남겨진건 어쩔수 없습니다

배우 최진실을 더이상 볼수 없어서 이기도 하고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

나오기 힘들다는걸 알기에 더욱 그런 느낌이 나는걸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보물이 저에게 있다는건 지친 현실에 유일한 위로입니다 ^^   

 

추신1-전도연 말고도 많은 연예인의 무명 시절을 볼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차인표 회사 비서로 나오고 박원숙 박철등이 이작품으로 스타가 되었죠

또 오지명과 선우용녀가 안재욱 부모로 나옵니다 절대 코믹캐릭터가 아닌 무서운 분들로요

아 카라의 한승연이 초반 최진실 고아원의 친구^^로도 나옵니다

 

2-또한 여기나온 배우 대부분이 몇달후 나온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에 나오는데요

차인표가 최진실의 시동생 박원숙이 최진실의 이모로 나옵니다

두 작품을 비교해 보면서 많이 재미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3-최진실은 이해 이작품과 그대그리고 나의 연기로 연기대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안재욱은 인기상만 받았죠 차인표는 그대그리고나로 우수상을 받았구요

 

4.가요계에선 놀라운 성과를 거뒀는데 그당시 열풍이었던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를 누르며 1위를 몇주간 하였고

(그래서 엄정화가 나중에 장난으로 그때 자기가 받을 타이밍이었다며 얘기 했다죠)

연말 가요톱텐 설문조사에서 에쵸티 캔디 다음으로 인기있는 가요 2위에도 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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