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2011.02.15 11:25

감동 조회 수:3986

 

 

이번에도 사진대신 동영상을 올립니다 ^^

 

 

이선미 작가 작품은 밑에 쓴 3개를 가장 좋아해서 이쯤해서 잠시 쉬고

제가 좋아하는 다른 드라마를 몇개 올려볼려고 합니다

그중 바로 밑에 발리에서 생긴일을 쓰다가 쓰고 싶은 작품이 생겼으니

바로 이작품 미안하다 사랑한다입니다

 

제가 이작품을 시작한건 물론 임수정때문이었죠

장화 홍련으로 많은 호감이 생긴 이배우가 드라마에 나온다니

신기해서 보기 시작했죠 하지만 그때 제가 워낙 바쁜일들이 많아서

방영 당시에는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드라마가 방영 된지 얼마후 거의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일으키더군요

그때문에 소지섭은 완전 인기스타가 되었고 수정냥도 인지도 상승에 한몫 단단히 한거 같구요

또한 이들의 패션과 많은 인기를 끌며 많은 사람들이 다 따라하더군요(특히 수정냥이 호주에서 입은옷이요 )

그리고 한 3년후쯤인가 겨우 시간이 난 저는 이드라마를 한번 보기로 마음먹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음 그때는 마침 제가 실연의 상처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랬는지 필요이상으로 이작품이 좋아보이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기는 일인거 같은데요 그때 제가 수정냥을 정말 좋아했었을때였고

또한 앞에 쓴데로 실연의 상처도 있을때였는데 그래서 참 한동안 저를 정신 못차리게 했던 작품이네요

 

그럼 이작품의 어떤점을 제가 좋아한걸까요 아무리봐도 전 이작품의 말도 안되는 사랑타령을 좋아했던거 같습니다

참 이작품을 좋아할만한 그 특정 연령층이 있는거 같아요 10대때 이작품을 보면 너무 우울하고 뭔 얘기인지 모르겠고

결혼을 하고 나이를 먹은 후에 보면 드라마가 말이 안되고 기승전결도 분명치 않아 왜 드라마를 사람들이 좋아하나라고 느낄겁니다

 

확실히 저희 집을 보면 그런 경향이 있더군요 저희집 어머니는 이작품을 보며 아직도 네가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고

제동생도 이당시 제가 이걸 볼때는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보더군요 하지만 후에 20대가 되어 이작품과 비슷한 눈의 여왕에

열광하면서 아직도 현빈앓이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좀 알겠다고 하네여 ^^

 

자 그럼 줄거리 소개를 좀 해볼까요

밑에 작품같은 재벌로맨스가 아니기에 줄거리 얘기를 좀 해야겠네요

우선 재벌로맨스를 능가하는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호주로 입양된 소지섭이 여지친구 때문에 머리에 총을 맞고 불치병에 걸리게됩니다

얼마 살지 못하게된 소지섭은 죽기전에 어머니를 찾으러 한국에 오고 거기서 어머니가 사실

가난해서 자기를 버린게 아니란걸 알고 충격을 먹게 됩니다 그래서 복수의 심정으로 그집에 들어가고

거기서 호주 있을때 잠깐 만난 임수정과 재회를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별관심이 없던 소지섭은

어느덧 임수정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지만 임수정은 정경호를 이미 사랑하고 있었지요

그러다 임수정이 정경호와 헤어지게 되고 그후 더욱 깊은 관계가 되지만 정경호가 다치고 어쩌구 저쩌구..........

 

도대체 이드라마엔 사랑 얘기 말곤 다른 얘기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는 수많은 맬로 드라마는 그래도 뭔가 주변 상황에 대한 얘기가 당연하게 첨가되지만

이작품은 그런건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 드라마가 끝날때까지 하는 이야기는 소지섭의 사랑 원맨쇼만 있을뿐입니다

제가 얘기 했잖습니까 이작품은 사랑 말고는 보고 싶지 않을때 보게 되는 작품이라고요

 

근데 그게 참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주관적인 견해겠지만 두 배우의 호흡도 나빠 보이지 않고요

물론 이둘의 호흡에서 조인성-하지원 같은 리얼한 모습은 찾기 힘들죠 초반에는 과연 둘이

연인이 될수 있을까 정도의 어색함도 보이고요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둘의 호흡은 나름 괜찮고

특히 마지막으로 갈수록 저렇게 해도 그림이 나오네라는 생각까지 미치더군요

 

자그럼 배우 애길 좀더 해보죠

한마디로 이작품은 소지섭 원맨쇼입니다 오바와 짜증 폭력성과 맬로를 넘나드는

이사람 연기는 그냥 이사람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물론 그게 보기 불편할수도 있습니다 이사람의 폭력성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말도 안되는 드라마에는 그게 제법 잘어울립니다

특히 전작 발리에서 생긴일에서 저에게 너무 불쌍하게 보일정도로 아쉬움을 느껴서

그런지 여기서 소리소리 지르는게 어느정도 위안이 되더군요

특히 전 이작품에서 소지섭을 전혀 기대 하지 않았기에 더 좋게 보였을수도 있겠네요

 

많은 사람들에게 이작품이 소지섭 작품이라면 저에게 이작품은 임수정 작품입니다

 솔직히 얘기해서 수정냥이 할수 있는 모든 연기의 기본이 여기서 보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거 같습니다

초반의 왈가닥 아가씨부터 마지막 비련의 여주인공까지 코미디와 맬로를 넘나들며 연기하는 이사람을 보면

우와 이사람이 이런 연기가 가능하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지 않을수 없습니다

특히 확실히 맬로 부분에서 집중력이 상당한데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사랑해 부분이 아니더라도

초반에 나오는 왈가닥 장면보다는 뒷부분 맬로 부분에서 더 좋습니다

그래도 전 이사람이 이런 왈가닥 코미디도 가능한지도 몰랐어요

저에게 이사람은 완벽하게 우울의 끝인 소심쟁이 배우였는데 이런 연기가 가능한지 몰랐죠

그래도 전 아직도 이사람이 전우치나 김종욱찾기에서 왈가닥으로 나오는거 보면 신기해요 ^^

 

제가 이작품에서 정말 싫어했던 부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정경호 부분이었지요

이사람이 끝까지 얼마나 밉상짓만 골라서 하는지 소지섭의 짜증 부분은 오히려 얌전해 보일정도입니다

가만히 보면 이사람이 악역 모습을 단한장면도 하지 않는데요 어찌 그리 다른 드라마

악역을 능가하는 짜증을 불러 일으키는지 지금이야 하도 많이 봐서 무덤덤하지만

처음 볼때만해도 저에겐 완전 비호감의 끝이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그대 웃어요

같은 작품에 가서야 비로소 좀 완화 되더군요 참 어떻게 그렇게 만들었는지

 

나머지 배우들도 다들 그렇게 좋은 배역들은 아니었습니다

이드라마 최고의 비호감 캐릭터로 불렸던 오드리 이혜영님이나

도대체 왜 이드라마에 나왔나 싶은 서지영까지 정경호와 더불어

악역짓을 하지 않는데도 어찌 그리 짜증을 불러 일으킬수 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자 슬슬 정리해야겠습니다

처음에는 참 길게 쓸거 같았는데 막상 쓸려고 하니 별로 할말이 없네요

이드라마는 좀 매니아 취향인 드라마이긴 합니다 거기다 쉽게 애정을 줄만큼

그렇게 열린 작품도 아니고요 이런 장르의 작품이 요즘 잘만들어지지 않는건

얼추 예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쩌다 특히 가을날 바람이 부는 날이면

이런 작품이 끌릴때가 있습니다 사랑에 모든걸 거는 사람들은 보는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지요 물론 촌스럽고 비현실적이지만

저야 임수정 연기 보는라고 시도 때도 없이 볼수 있는 작품이지요 ^^ 

 

추신1. 이드라마 대박후 소지섭 배역에 다양한 배우가 거론됬다는게

            화제가 된적이 있었죠 전 이동건은 들어봤네요

 

          2.아 임수정도 회사에서 시켰다는 루머도 있었습니다

              제가 봐도 이 이후 단 하나의 드라마도 하지 않는 이사람을 보면 얼추 맞는 말인거 같네요

              그래서 이드라마에 나오는 임수정을 보면 아직도 참  신기합니다

   

          3.이작품에서 임수정 엄마로 나오는 김혜옥님은 바로 이전에 소지섭처럼 발리에서 생긴일에도  나오지요

              거기서 박예진의 무서운 엄마로 나오는데요 여기서 푼수 엄마와 같은 사람인지 한동안 혼동했던 기억이 있네요

 

          4.한동안 임수정은 매 작품마다 한번이상 우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뭐 이작품에서는 후반부에 시도때도 없이 울지만 ^^

 

          5.여기서도 발리에서 생긴일처럼 소지섭 영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많은 사람이 지적하셨듯이 참 못합니다

             도무지 호주에서 자란 사람이라고는 생각 안드는 영어의 연속입니다 좀 공부좀 하지 그랬어요 민망하더군요

         

          6.얼마후 개봉하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을 처음 듣고 왠지 이드라마를 유치시킬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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