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 갓파더

2011.01.04 12:15

곽재식 조회 수:7225

"라스트 갓파더"는 한국에서 건너온 매우 바보스러운 영구가 50년대 미국 마피아 조직의 후계자가 되어 대소동을 벌인다는 영화 입니다. 원래 이민자들의 나라가 미국이니,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중에 "이상한 인종"이 미국에 건너와 대소동을 겪는 이야기란 전통적으로 흔합니다. 할리우드 영화의 전형적인 예만 들어도, 미국을 배경으로하는 많은 성룡 영화를 바로 꼽을 수 있고, 아프리카의 왕자가 미국으로 건너 온다는 부류의 이야기도 꽤 됩니다. 그러니만큼, 이 영화도 미국에 처음 발을 디딘 이민자를 바보스럽게 다루는 관습적인 인종주의를 그냥 부담도 없이 깔고 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방탄 선물)

그 중에서도 이 영화가 선택한 배경은 1950년대 미국 입니다. 할리우드는 세계 영화의 메카이니, 할리우드 고전 영화 시대는 메디나에서 온 사람들이 메카로 금의환향하던 시기라 할 만합니다. 그러니만큼 세계의 수많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옛 할리우드 거대 영화사의 황금시대를 동경하는 향취가 있을 것입니다. 이 영화는 "대부"에 감명을 받은 영향을 타고 간접적으로 접근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역시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고전 영화의 유행 시기를 애정어린 배경으로 잡아 두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들 역시 아시아권 영화 중에도 선례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와 똑같이 옛 시대 미국 마피아의 일당들 사이에 전혀 다른 문화권의 아시아 이방인이 끼어들어 대소동을 벌인다는 주제로 정확히 똑같이 만든 영화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성룡의 "배틀 크리크" 같은 영화는 이 영화와 똑같은 구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사용한 "영구 코미디" 대신에, 성룡의 서커스 무술, 소도구 묘기를 전형적인 이야기 속에 끼워 넣으면 뭐가 되겠거니, 하면서 이야기를 짜넣으려고 했는데, 그 단순한 발상조차 매우 흡사합니다.

좀 더 보람찬 예를 들어 보자면, 성룡의 "미라클" 같은 예를 꼽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영화는 배경이 홍콩이기는 합니다만, 할리우드 고전 영화 하나의 줄거리를 그대로 가져다 쓰고, 할리우드 고전 영화들의 구도와 배경을 홍콩에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얼마전에 잠깐 유행했던 우리나라 "경성"물에서 결국 노렸던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성룡의 "미라클"은, 경성물들의 함정이라면 함정이었던 식민지인의 정체성이나 민족적 자각 같은 곁가지로 괜히 빠지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할리우드 고전 영화의 멋을 따라 간다는 핵심을 정확히 찔러서 멋진 경지로 나아가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고장난 차)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 "라스트 갓파더"에서 우선 아쉬운 점은, 1950년대 미국 정경의 묘사가 충분히 풍부하지 못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분명히 이 영화는 1950년대, 할리우드 황금시대의 복고풍을 중요한 소재로 삼고 있었습니다. 텔레비전이 막 보급되던 시기의 대중문화상은 물론 이요, 몇몇 당시 유행이 영화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이야기 속에서 크게 활용되기도 합니다. 돈을 갖다 발랐음이 뻔히 보이는, 당시 분위기의 아름다운 자동차들과 그럴싸한 세트들, 열심히 짜넣어 놓은 1950년대 뉴욕 도시 정경들은, 그게 이 영화의 중요한 요소, 재미거리라는 증거였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이야기의 중대한 전환점에 그런 소재를 갖다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런 소재들을 풍부하게 살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진행하는 도중에, 그런게 이 영화의 중요한 소재인지 생각도 못하고 까먹고 지나가는 듯 하게 넘어가는 대목이 많습니다. 수많은 70, 80년대의 만주물, 대륙물 처럼, 그저 시대불명, 국적불명의 영화처럼, "그냥 어떤 시대"라는 느낌으로 지나치는 순간이 너무 많았던 것입니다. 50년대 정경 재현에 이렇게 많은 예산을 풀어 놓으면서도, 사소한 대목들에서 분위기를 왕창 다 흐려먹는 21세기 할리우드 신인 영화배우 오디션장 같은 장면을 여기저기 끼워 넣어서 재미거리를 확 가라앉혀 버리는 부분들은 안타깝습니다.

흔한 아이디어 입니다만, 시대상을 농담 거리로 삼는 장면은 좀 더 넣어도 좋았을 것입니다. 1950년대에 "사람이 어떻게 달에 갈 수 있느냐?"고 큰소리 치며 잘난체 하는 사람이나, 집에 왜 컴퓨터가 필요하냐고 하는 사람들을 집어 넣는, "영화배우가 대통령이 될 리 있겠니?" 류의 농담들은 이정도로 50년대 분위기에 예산을 풍성하게 쓴 영화라면 쉽게 끼워 넣을 순간이 많았을 겁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억지스럽게 "영구가 유행을 창조하는 장면"들만 난데 없이 망측하게 내던지는 대신에, 이런 이야기 거리들은 군데군데 더 많았다면 부드럽고 아늑하니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위기와 섞여 있어야 "영구가 유행을 창조하는 장면"들도 좀 덜 난데 없었을 겁니다.

50년대 유행이란 유행은 다 잡아 보겠다 싶게, 당시 패션, 대중음악, 정치, 문학, 광고, 만화, 외교, 최대한 웃긴 이야기 거리를 잘 골라서 집어 넣어 봐도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런 내용들이란, 배경에 스며드는 장식 같은 것들이라서, 아무리 많이 펼쳐져 있어도 이야기의 중앙을 관통하는 영구 코미디를 방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 특색과 개성을 더 살릴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러고보면, 이 영화를 보면서 저는 대충 "실미도" 와 비슷한 경지의 영화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나름대로 멀쩡한 소재가 있고, 많은 제작비를 들여서 적당히 성의 있게 만들기는 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정말로 소재와 제작비를 투여한 결과에 들어 맞는 이야기에는 별로 집중하지 않고, 구식 한국영화의 관습 중에서도 진부한 "버릇" 같은 제작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미도"는 무기 소품과 효과에 돈을 퍼붓고 뉴질랜드의 그럴듯한 배경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그렇다면 멋진 총솜씨를 자랑하는 액션이나 자연과 겨루는 장쾌한 활극을 잘 짚어가며 이야기를 진행해 가야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실미도"에서는 그건 그냥 자료화면처럼 "우리 이런 것도 돈들여서 했다"고 증명자료로 한 번 보여주고 맙니다. 대신에, 영화 본론은 남자 배우들이 인상쓰면서 긴시간 "의리"가 무엇인지를 설파하는 연극적인 대사를 울부 짖는데 소모해 버렸습니다.

"라스트 갓파더"도 딱 그 정도였습니다. 50년대 미국 정경을 잘 잡아내는 좋은 바탕이 있었고, 가끔 괴력의 솜씨를 보여주곤 하는 튼튼한 재주를 가진 좋은 영화 조연 배우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조폭 코미디"들이 항상 하던, TV에서 웃겼던 것 재탕하기, 더러운 짓 하면 웃긴다고 생각하기. 그냥 거기에 머물고 말고 있는 것입니다. "실미도"가 훨씬 더 묵직하고 진지한 내용을 소재로 잡았고 한 사람이 다 덮어 쓰는 대신에 그나마 개인기 좋은 사람들끼리 나뉘어서 버텨 냈다 뿐이지, 결국 "라스트 갓파더"와 "실미도"는 비슷한 방향을 갖고 있는 영화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나는 네 엄마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이 영화에서 가장 좋은 점은 이 영화의 뛰어난 조연 배우들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조연 배우들은 누가 도대체 어디서 저런 사람들을 잘도 섭외 해 왔나 싶을만큼 깨끗하게 연기를 잘 해내 줍니다. 론 레인저 흉내를 내는 배우는 민망한 수준으로 아무 밑천도 없는 상황에서 순수한 맨몸 개인기로 화면을 때우라고 나온 각본을 맡았는데, 놀랍게도 꽤 멀쩡하게 장면을 버텨 냅니다. 원래 이런 개인기를 원맨쇼 무대에서부터 연마했던 배우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어림 없는 순간을 멀쩡하게 잘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 주인공처럼, 지나치게 단순 무쌍한 각본의 한계에서 어떻든 움직일 여지를 못찾는 배우들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배우들은 대부분 그 이상입니다. 영구 조직의 두목 오른팔을 맡은 배우는 어찌나 연기가 충실한 지, 이 영화 속에서도 이 배우는 꽤나 믿음직한 조직의 중간급 두목처럼 보입니다. 막판 무렵에 총격전을 벌일 때는, 이 배우가 총을 들고 나서면 영구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만 같아 보일 정도 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라는 것은, 영화 속에서 일어나야 하는 일들과 보여주어야 하는 장면들 몇 개를 정해 놓고, 모든 내용들이 우연과 "그냥 영화니까"라는 이유만으로 이어 놓은 것입니다. 이런 줄거리 속에서, 조연이 이 정도 인상을 남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인상적입니다.

덩치가 좋은 "웃기기 전문 주인공 친구" 배역도, "웃기기 전문 주인공 친구" 배역으로 그만 입니다. "먹을 것 밝히는 녀석"이라는 이미 80, 90년대 홍콩영화와 당시 한국 어린이 영화에서 골백번 고쳐 죽어 이미 다 멸종된 줄만 알았던 코미디를 또 끌어다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배우는 그걸 꽤 잘 해내고 있습니다. 대사도 듣기 멀쩡하고, 왠갖 인물들과의 연기 호흡도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주인공인 영구라는 인물은 이야기의 소재 자체를 정해 놓는다는 큰 역할을 해 놓았지만, 세부에서는 오히려 방해가 될 때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변방의 북소리"의 봉술/창술 연마 장면을 그대로 반복하는 - 정말로 정확하게 그대로 반복하는 - 대목 같은 곳에서는 아직 심형래의 개인기와 감각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면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만, 대체로 영구의 분장부터 표정까지, 이 영화의 다른 "사실적"인 부분들과는 맞아드는 구석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었습니다.

"영구"라는 인물 자체도, 원래가 비겁하고 옹졸하고 치사한 인물로 웃기는 데 더 어울리는 것이었건만, 굳이 어린이 영화 속 주인공에 끼워 맞추어 "바보이지만 마음만은 순박한 인물"로 억지로 꿰어 놓은 것도 영화 줄거리와 웃긴 대목들을 방해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매끄러운 미국식 농담과 자연스러운 대사로 연결되어 있는 부드러운 조연들의 대사들을 듣다가, 문득문득 영구가 나오는 장면이 흘러가다보면, 한 영화가 아니라, 1950년대 마피아를 소재로한 별도의 코미디 영화를 만들던 제작진이 따로 있는데, 거기에 영구를 억지로 결합시킨 결과가 아닌가 싶을 때도 가끔은 있었습니다. 뭐, 가장 웃긴 대목이었던, "변방의 북소리" 반복 장면도 따지고 보면, 애초에 TV에서부터 "영구"가 나오던 장면은 아니고 말입니다.

여러모로 보건데, 좀 더 돈을 어디에, 왜 썼는지에 집중해서, 제작비를 많이 쓴 것은 많이 쓴 값을 하게 하자는 마음을 더 굳게 가지는 태도로 꾸며 보았으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영화 였습니다. 이 정도가 투입된 영화라면, 만화처럼 과장된 할리우드 영화 고전의 황금시대를 재미난 장난과 환상처럼 구경하는 구경거리가 되는 편이 마땅했다고 생각합니다. "딕 트레이시"나 "제시카와 로저래빗" 같은 멋드러진 선례도 있고, 좀 더 새로운 길을 본격적으로 찾아 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저, "총잡이"에서도 보았고, "조폭 마누라"에서도 보았고, "가문의 영광"에서도 보았던 그 장단이 다시 펼쳐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막간 뮤직 비디오)

요컨데, 영구가 잠 잘때 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것으로 웃기는 장면은, 지금으로부터 41년전인 1970년에 나온 "당나귀 무법자"에서 무려 구봉서가 보여주던 코미디와 같은 내용의 코미디 입니다. 대부의 마피아 세계에 영구를 밀어 넣으면 웃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친다면, 무법자의 서부 세계에 구봉서를 밀어 넣으면 웃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극히 엉성히 때우는데 그친 그 때 그 시절의 시도보다 별달리 나을 것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 시절 영화에, 볼거리 제공용으로 영화 줄거리와는 아무 상관 없이 노래 장면, 나이트 클럽 쇼 장면이 끼워져 있었던 그 역할을 이 영화에서는 "원더걸스"가 맡고 있습니다.

몇몇 영화의 볼만한 요소들을 보면, 그 보다는 가능성이 있었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요소요소 요리조리 집어 넣은 "영화 같은" 갈등구도들은 이야기 전체를 지루하지 않게 빽빽하게 채우고 있고, 한 마디 한 마디에 언어유희 하나라도 더 끼워 넣으려고 애 쓴 대본은 노력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이리저리 더 나아갈 길이, 지나온 길 보다는 많아 보였습니다.


그 밖에...

분명히 심형래의 "영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입니다. 애초에 영구라는 인물이 "여로"의 패러디에서 출발했다는 점은 명백한 바이니만큼, 이 정도로 모양을 갖춘 영화를 만든다면, 당연히 "여로"의 작가진이나 제작진, 원작에 대해서 "based on characters of..." 정도로 자막 어딘가에서 출처를 밝히는 편이 옳지 않나 생각합니다.

음악이 넘쳐나는 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의 음악이 전자 음악으로 좀 급하게 녹음되어 있습니다. 어떻게든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듀나의 영화 낙서판에 있는 "클리셰 사전"을 기준으로, 이 영화에서 뻔히 보이는 클리셰들만 대충 꼽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 중에, "클로로포름", "마수걸이 악당", "수다쟁이 악당", "프라이팬 무기" 같은 것들은 극히 진부한 장면들입니다. 하지만 도리어 그래서 반대로 너무나 전형적인 내용이기에 1950년대 복고풍 코미디를 꾸미기에 좋은 풍자 소재가 될 수도 있지 않았겠습니까?

고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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