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운동 시작하기..

2010.06.22 16:18

주근깨 조회 수:3352

뱃살이 문제가 되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세달째구요..원래 운동을 했던것도 아니고,지식을 가지고 접근했던것도 아니고,현재 제가 완성형의

어떤 결과를 얻은것도 아니니 그냥 가볍게 경과기.정도로 읽어주세요.전문적인 지식들이 아니라 그냥 경험담입니다.

살을 빼면서,운동을 하면서 느낀점들이에요.저처럼 운동을 막 시작하실,혹은 시작하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시는 분들을 위해서...

 

1)  < 생각보다 살빼기가 쉽다. / 생각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일은 쉽다.>

 - 매일 헬스장을 다니고,매일 두시간씩 운동장을 돌고 하는 제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와..재네들은 의지가 대단한가보다.독하구나.생각했었어요.

   모든일에 의지박약 증세를 보이는 제겐 특히 경이로운 일 처럼 느껴졌지요.

   그런데 작정하고 운동을,그리고 식이요법을 해보니까 생각보다 이게 어려운일이 아니더라구요.

   일단 운동은 하다보니 중독성이 생기더군요.확실하지 않아요.그러나 점점 변하는 몸이 보여서인지,아니면 운동활동 자체에 어떤 작용이

   있는건지 귀찮더라도 한달정도만 인내를 가지고 다니면 으례 해야할 일처럼,귀찮음을 떨쳐내는 뭔가 의지가 생겨요..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다만 한번 그냥 빠지기 시작하면 마법도 금방 풀려서 계속 안나가게 됩니다;; 사실 저도 한달 다니다가 한달은 그냥 놀았어요;;..

   이 중독성은 오래하면 할수록 생기는것 같아요.그러니까 30분,40분 깔짝대다가 오면 생기지 않아요;;최소 두시간 이상 거의 매일 투자를

   해야 합니다.그러면 집에 오면 컴퓨터 켜고 듀게 들어오는것처럼 운동가는일도 그냥 습관성이 되지요.

   바쁜 생활내에서 이정도 시간내기가 어려울수는 있으나,두시간을 운동에 투자하는 일자체는 그렇게 어려운일이 아니더라구요.헬스장에서

   각종 기구들 정해서 몇바퀴만 돌아도,시간 금방가요.

  

   살빼기가 쉬운건,이렇게 두시간씩 운동을 하고 오면..오히려 안먹히더라구요..특별히 몸이 녹초가 되어서 그런건 아니고..그냥 식욕이

   사라지는 기분을 느꼈어요.전 저녁에 헬스장에 다녔는데,저녁을 거르고 헬스장에 가서 그렇게 두시간 구르고 오면 막 허기지고 피곤해서

   마구 먹어댈것 같은데,오히려 반대에요.

   예전 아침에 30~1시간정도 수영을 하고 나서는 맨날 걸출한 아침을 먹어야 좀 직성이 풀렸는데,이번엔 그렇지 않은걸 보니 확실히 한번할때

   시간투자를  분명히,오래 해야 효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가 결합되니까 자연스럽게 매일 운동하는게 습관이 되고,자연히 식욕은 줄어들고 그러다보니 살은 쉽게 빠지더라구요.

   운동을 안하고 먹는양을 줄이는건 정말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것 같아요.저도 매번 실패했죠.그러나 운동을 곁들어주면 식이요법이 전혀 힘들지

   않아요.시간을 잘 정해서 함께 병행하는게 확실히 효과적이라고 느꼈습니다.

 

2) <처음 피트니스 센터에 가면 트레이너를 고용하자.>

 - 이건 그냥 제 경우인데,전 피트니스 센터를 처음 이용하는거라서 그냥 무작정 트레이너를 고용했어요.사실 트레이너를 사지 않아도,처음

   헬스장에 가면 이것저것 설명해주고,모를때마다 물어보면 알려주고 한다고 하네요.그래도 그런식으로 부분적으로 아는것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처음에 받는게 여러모로 이득이 되는것 같아요.제 트레이너는 약속이 없을때 제가 혼자 할수 있는 기구를 이용한 운동법을 알려주었고,운동

   시간엔 체력훈련을 시켰어요.뭐..한시간동안 뜀뛰기니 피티체조니. 수십개 코스가 있더라구요..이게 군대도 아니고 뭐하는짓..싶었는데..확실히

   체력에도,살빼는데도 도움이 되더라니까요.

   여러 운동들의 자세잡는것도 도와주고 헬스보조 기구들,예컨데 장갑이나 단백질파우더같은거 살때도 조언을 주는등 정말 정말 이롭습니다.

   돈내고 부리는거니 그쪽도 책임감을 느끼고,저도 부탁하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구요.여러가지 제 몸상태를 파악하고 해주는 조언들도 뼈와 살이

   되요.

 

3) <복근보다 상체운동을..> - 남성의 경우만.

 - 제 첫번째 목표는 뱃살,옆구리살 빼기였어요.이게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해소되니 부실한 몸이 확실히 드러나고,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근력운동에 집중하게 되더군요.제 첫 타겟이 배였으니,저도 복근만들기에 좀 열을 올렸었어요.

   그런데 많은 전문가의 글을 읽어보면,제발 복근에 집착하지 말라는 얘기가 꼭 등장하더라구요.어느정도 진행되다 보니 정말 그랬어요..

   복근에 집착할 이유가 없었어요..

   여기 제가 다니는 클럽에는 몸이 굉장히 건장하고 좋아보이는 남정네들이 많아요.팔이나 가슴근육등을 보면 정말 무시무시할정도인데,

   이런사람들이 배는 불룩 튀어나오거나 그냥 그런 경우가 많죠.복근을 만들려면 일단 살을 빡세게 빼야하니까요.그런데 복근이 없어도

    그사람들 체형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복근이 있었다면 좀더 완벽했겠지만,그게 없다고 해서 그들의 건장하고 탄탄한 체격의 느낌이

   상쇄되는건 아니더라구요.

   반면에 가슴이나 어깨는 왜소한데 복근의 윤곽은 뚜렷한 사람들이 있어요.주로 마른체형들이 이렇지요.이분들은..복근이 있든 없든 그냥

   왜소해보여요;;..그렇게 몸이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그냥 자연스러워 보이기는 해도요..

   일단 몸을 만드는데 제일 중요한건 어깨와 가슴인것 같아요.이쪽이 건장하게 벌어지고,넒어지면 일단 체형자체가 근사해지는것 같습니다.

   옆구리 살이나 툭 튀어나온 뱃살을 유산소 운동등으로 어느정도 줄이면 식스팩은 아니더라도 옆구리와 배와 가슴을 구분해주는 선이 생겨요.

   일단 처음이라면 그냥 이정도로만 둬도 충분한것 같아요.그뒤엔 가슴근육을 키우고,어깨,특히 코코넛이라고 불리우는 바깥쪽 어깨부분을

   키우는데 집중하는게 나은것 같아요.등근육도 함께 기르는게 훨씬 발달이 쉽다고 하더군요.가슴과 어깨는 근육키우기도 참 쉬워요.벤치 프레스

   종류로 몇번하면 바로바로 변화가 느껴지거든요.이렇게 하면 역삼각형 몸이 만들어지고,이건 옷만 입어도 몸매가 확 살죠.

.   제가 느끼기에 일단 뱃살이 어느정도 가신 복근의 식스팩등은 그냥 데코레이션,디테일인것 같아요.일단 뱃살을 완전히 가시게,그러니까

   이부위 체지방률이 팍 빠지는 일은 체형중에서도 가장 늦는것 같고(어느정도는 금새 빠지는데 그 이후엔 좀 한계가 있더라구요),그래서 화룡

   정점으로 복근의 중요성이 부각되는것 같은데,몸만들기를 처음시작하는 사람이 복근을 먼저 염두해두는건 그냥 시기상조고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는것... 

 

뻔한 얘기,말도 안되는 얘기 구구절절 쓴건가요?;;; 그냥 몇달 운동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신기하게 느꼈던것,깨달았던것 끄적여봤습니다.

아무튼 이번 여름엔 물놀이를 가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3월부터 준비했던 운동계획이었는데..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일 말고는 생각보다

살빼고,운동하고 하는 일이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서 좀 놀랐어요.많이 언급되듯이 일단 시작하고 생각하자.라는 얘기가 정말 맞는것

같아요.우리 모두 몸짱되세요.어렵지 않아요...최소한 공부보단 쉬웠어요..ㅎ..우리 우리자신의 몸에 대한 기대치가 그렇게 높지 않잖아요.

충분히 충족시킬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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