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레스트검프

2015.12.25 14:33

감동 조회 수: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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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영화를 처음 접한건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이영화가 오스카 작품상 받았다는

정보를 들으시고 저를 동네 극장으로 데려가셨죠

 

그당시는 개봉이후 바로 비디오로 나오지 않고

동네극장에서 한동안 개봉한게 유행이었는데

이걸 그당시 재개봉관이라고 불렀죠

 

여튼 94년에 개봉했던 이영화를 전 95년초에

봤는데 그래서 전 이작품이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이란걸 알고 봤었죠

 

하지만 전 그당시 너무 어렸고

오스카 작품상을 소화할만한

능력이 되지 않았죠

그당시 전 애니가 한계였어여

 

그래도 그당시 미국역사에 조금

지식이 있었는데 그게 이영화를 보는데

그렇게 유용하게 쓰일줄은 몰랐어요

 

자 이제 이영화 줄거리를 다들 아시지만

잠깐 소개하죠

 

포레스트검프라는 평범한 남자의

성장기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다른점이라면

아이큐가 조금 낮다는것과

미국역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연관되어 있다는거죠

 

이두가지는 정말 기가막히게

연결되면서 여느 코미디영화보다

더 강한 코미디 영화가 되었죠

 

하지만 이영화가 코미디영화에

그쳤다면 오스카 작품상은

절대로 받지 못했을거에요

 

여기에 추가된건 따듯한 드라마죠

거기다 딱 미국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드라마요

성공스토리 장애극복기 변함없는 사랑

어떠한 일에도 꿋꿋하게 살아가기등

 

아마 이영화를 학교 수업에 틀어도 될정도죠

그러니 그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제가 별 거부감없이 이영화를 소화했겠죠

 

이번에 다시보니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좀더 다른 얘기가 보이더군요

바로 60년대 미국인들의 대한 추억과 반성이요

 

이영화는 오스카 작품상중에서도

특히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는데

그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코미디위에 60년대를 지나온 사람들은

공감할만한 요소들이 상당히 많았다는거죠

 

이건 우리나라 국제시장과 비숫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인데요

 

하지만 국제시장이 과거를 찬양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영화는 자기반성과 회한을

담고 있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죠

 

이제 배우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이당시 헐리우드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잘모르지만 톰행크스는 캐스팅은

정말 신의 한수에요

 

이작품으로 오스카를 받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가 이작품 전까지 쌓아왔던 코미디 재능과

그가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드라마적

능력이 이작품처럼 잘보여준 작품은

이작품 이후에도 없었던거 같아요

 

그만큼 적역이었어요

이건 거의 로마의휴일의 오드리햅번과

맘먹는 모습인데요

 

로마의 휴일을 만약 오드리햅번이

하지 않았다면 그만큼 빅히트작이

되지 않았을테지요

 

이작품의 톰행크스도 마찬가지에여

이작품을 만약 알파치노나 로버트드니로가

했다면 코미디느낌이 많이 죽었겠죠

 

반대로 이작품을 전문코미디언들이 했다면

그저그런 코미디영화가 됬을거에요

 

하지만 톰행크스가 하면서 기가 막히게

코미디와 드라마의 교집합이 어울렸어요

 

또 제가 여기서 좋아하는 배우가 있는데

그건 바로 엄마역의 샐리필드인데요

 

이배우는 2개의 오스카를 받고

그이후 엄마역할을 주로 맡았지요

 

아마 이작품은 그역할의 절정일겁니다

부담스럽지 않고 따뜻한 모습을 일관하는

엄마 역할은 그녀가 아니라는게

상상이 안되네요

 

마지막으로 이런 영화가 많이 없다는게 너무 슬퍼요

흥행성적만 봐도 블록버스터가 아니면

흥행이 되질 않고 오스카 작품상들은

흥행도 물론이고 따뜻한 내용의 작품은

잘나오지 않는거 같아요

 

아마 사람들 취향이 달라진거겠죠

더이상 전쟁얘기는 지겨울거고

블록버스터에 길들어진 눈으론

이런영화는 지겨울거에요

 

그래도 이런영화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오늘같은 크리스마스같은 날에

생각나는 영화는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이런영화니까요

 

이제 정리해보죠

이작품은 오스카작품상이며

역대급 흥행작이며

잘만든 미국영화 리스트에도

빠지지 않는작품이죠

 

요즘은 이 모든 사항을

만족시키는 영화가 부족한거 같아요

 

그래서 더욱더 이영화가

볼수록 재미있는 영화인거 같구요

 

이런영화를 극장에서 보며

흐뭇한 미소를 띄고 나오는 순간이

다시오길 바래봅니다

 

 

추신1

제메키스 얘기를 빼먹었는데

그가 아니라면 이영화가 이렇게 재미있지 못했을거 같네요

그의 감독경력의 절정이기도 하고요

 

추신2

시애틀의잠못이루는밤 필라델피아 포레스트검프 아폴로13 토이스토리

이런 역대급 영화들에 연이어 나온 이당시 톰행크스는

정말 대단해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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