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프로듀사

2015.06.21 12:20

감동 조회 수:10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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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제가 박지은 작가

작품을 그동안 매우 재미있게 봤다는걸

밝히고 시작해야겠네요

 

처음 시작은 내조의 여왕이었던거 같은데

직장내 불륜극이라는 제가 상당히 싫어하는 소재였음에도

상당히 재미있게 봤어요

 

제가 좋아했던 가장 큰이유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기가막히게

그안에 코미디가 살아있었어요

 

그다음 작품인 넝쿨당 별그대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아무리 심각한 상황속에 주인공들이

허우적거려도 항상 중간중간에 코미디가

있었어요

 

그래서 보는내내 불편하지 않았고

신파가 대부분인 한국드라마에서

신선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제가 이드라마를 기다렸던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어요

 

거기다 로코물이라는 장르에

대표배우라고 할수있는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가

동시에 출연한다고 하니

무척 큰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1회 솔직히

무척 당황스러웠어요

우선 너무 작품이 우울했어요

 

압니다 회사에 신입피디가 처음 출근한

애기를 하면서 코미디가 있다는게 우습죠

더군다나 진지한 회사모습을 보여줘서

빅히트한 미생이란 드라마도 있었고요

 

우울한 회사극 얘기는 어느 정도 참아줄수 있었어요

하지만 거기서 그쳤으면 제가 참을만 했는데

심각했던건 박지은 작품답게 그속에 코미디를

넣었던거죠

 

우울한 상황속에 코미디를 넣을려니

이것도 힘든일인데 박지은작가는

그걸 계속 엇박으로 집어 넣었어요

 

그전 작품에서도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거기서는 코미디가 주변 배경의 심각성을

잊어버릴정도로 기가막히게 어울렸는데

이작품은 반대였어요

 

그러니 도무지 웃을수가 없었어요

그냥 배우들만 티비에서 웃을뿐이었죠

 

그즈음 초반 반응이 안좋은걸 제작진도

알았는지 피디를 교체하더군요

 

그러면서 좀 분위기가 밝아졌고 코미디도

잘먹히나 했는데 아쉽게도 그즈음에

최악의 로맨스가 시작되었지요

 

회사내에서 일하면서 연애하는걸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하지만 이드라마 상황은 그게 아니었어요

 

미생처럼 드라마내내 직장 얘기만 해야하는

심각한 설정임에도 직장 얘기는 가면 갈수록

줄어들고 그자리를 연애하는 얘기가 들어갔죠

 

거기다 타이밍도 코미디와 마찬가지였어요

연애하는 얘기가 정말 재미없었어요

그냥 억지로 집어넣은 느낌까지 들더군요

 

그러니 배우들이 아무리 열심히 연기해도

전혀 집중이 안되었어요

 

여기에 쐐기를 박는건 캐릭터들이 너무 신경질적이었어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신경질적인 캐릭터가 매력적인건  참 많죠

홍자매의 환상의 커플이 대표적으로 생각나네요

전작 별그대의 전지현도 그랬구요

 

하지만 이작품은 기본적인 설정이 무너진 상태에서

캐릭터까지 신경질의 연속이니 그냥 불쾌했어요

그나마 정상으로 보인건 김수현 캐릭터뿐이었는데

왠지 작가가 김수현 밀어줄려는거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뭐 이건 다 제가 이작품에 어마어마한 기대를 품었기

때문에 생긴 반응일수도 있습니다

주변 반응이나 시청률면에서만 보면

이작품 반응이 나쁘지 않더군요

 

하지만 내조의여왕 넝쿨당 별그대등의

작품을 만든 작가에게 기대할만한

차기작으론 여러모로 아쉬웠어요

 

이제 배우들을 보죠

앞에서도 애기했지만 이런 장르에

다들 배태랑들이죠

 

확실히 다들 잘합니다

하지만 작가가 재미없게 쓰다보니

뭔가 좋은 연기를 선보일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김수현 아이유 라인은

확실히 볼만했어요

작가도 솔직히 저둘 위주로 작품을 운영한건

사실이고요

 

하지만 이건 충분히 예측 가능했어요

문제는 이러면서 차태현 공효진 캐릭터가

낭비 되었다는겁니다

이럴거면 차태현 공효진을 다른 조연급

배우로 하는게 좋았던거 같아요

 

이둘도 좋은 연기를 보였지만 캐릭터 낭비가

좀 심했지요 불쌍해 보이기까지 했어요

 

이제 슬슬 정리해보죠

이작품은 박지은 작가의 야심작입니다

아마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이 야심을

키웠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창작자들이 야심을

많이 가질때 좋은 작품이 못나오듯이

이작품도 마찬가지죠

 

조금의 야심을 줄였어도 전작들과 비슷한

작품이 나왔을거에요

그래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작품입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본연의 박지은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을 보고 싶네요

 

 

 

추신1-김수현과 아이유는 4년전 드림하이라는 박진영이 자기가수들을

띄우기 위해 만든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죠 하지만 그드라마로 빛을 본건 저둘

아마 저둘 인기의 시작은 드림하이일겁니다

 

추신2-나영희씨는 박지은 작품에 거의다 나오는데 다들 핵심적인 역할입니다

내조의 여왕에서는 돈많은 사모님 넝쿨당에서는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작은엄마

별그대에서는 전지현 엄마 이작품에서는 아이유 사장님이죠 다들 까칠하지만

작품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추신3-김종국이 조연으로 나옵니다 처음에는 차태현 인맥으로 나온거 같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김종국의 중국인기를 겨냥한거 같더군요

김수현 때문에 이미 중국에서는 완판됬다고 ㅋ

 

추신4-12부작이죠 하지만 한회당 80분 이상 총시간을 보면 딱 16부작 분량입니다

이럴거면 왜 12부작을 했나 싶어요 심지어 마지막 방송은 100분이 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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