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라이프

2018.09.12 20:12

감동 조회 수: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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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 여기다 리뷰를 오랬만에 쓰는거 같네요

영화는 도저히 능력이 안되서 여기다 리뷰를 못쓰고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를 주로 여기다 썼는데


이상하게  근 1년동안 제가 재미있게 보고

여기다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 없었네요


근데 이번 하반기 들어 재미있어 보이는

작품이 많은거 같아 아마 올해가기전에

몇작품 더 적을거 같네요


여튼 제가 오래만에 드라마 리뷰를 

쓰게 된 작품이 이작품인데요


이작품을 보게 된 이유는

이작품을 선택한 많은분들이 

그랬던거처럼 비밀의숲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이죠


비밀의숲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작품 초반 스릴러적인 요소가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대한민국 드라마중 그작품처럼

머리가 터질거 같은 스릴러적인 흐름을

유지한 작품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만큼 비밀의숲의 스릴러부분은 상당했습니다

또한 그드라마가 갖고 있던 한국사회비리고발

부분도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그동안

찾아보기 힘든 부분이었어요


한마디로 비밀의숲은 그동안 보던 

한국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든 

여러가지 새로운 요소들을찾을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비밀의숲이 그만큼 엄청난 히트작이 된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어요


비밀의숲을 보고 여기다 리뷰한번

쓰고 싶긴했는데 

비밀의숲을 본게 얼마전이라

그냥 이작품 리뷰 쓰면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놀라운건 이작품이 작가의 처녀작이었다는거죠

아무리 뛰어난 작가도 처녀작의 미숙함은

존재하는데 


이작품의 작가인 이수연작가는 진짜 놀라울정도로

능수능란하게 비밀의숲을 완성했어요


이작가의 차기작을 기다린건 어찌보면 

당연한일이었습니다


비밀의숲의 놀라운 성공이 우연의 산물인지

아님 이작가의 능력인지 파악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요


거기다 비밀의숲의 주인공 조승우가

다시한번 이수연작가 작품에 나온다는

얘기가 나오고 이작품의 기대는 상당했던거 같네요


하지만 이작품 최종회까지 나온 

오늘 반응을 보면 대부분 

실망했다는 얘기가 많네요


아마 비밀의숲같은 작품을

시청자들은 기대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이작품은 그런 기대에 

많이 채워주지 못했기 

때문일겁니다


저도 처음에 비밀의숲같은

작품인줄 알고 시작했는데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저도 당황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원장님 사망사건은 비밀의숲의

연장선 사건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원장님 사건의

수사를 하면서 이이야기를 진행할거라고

예상했겠죠


하지만 이작품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갑니다

원장님 사건이 중요하게 다뤄지긴 하는데

비밀의숲처럼 모든 이야기에 촘촘히

연결되어 있지 않아요


오히려 원장님 사건은 불필요한 사건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그럼 이작품이 할려는 얘기는 뭘까

저도 아직 정리가 되지는 않지만

아마 냉정한 사장 조승우가 

냉정함을 조금씩 버린다는 얘기가

주 얘기인듯 합니다


한마디로 초반 이작품의 

핵심 인물들이라고 비춰지는

병원사람들은 조연이고


조연으로 시작하는 조승우 캐릭터가

주연으로 바뀌는거죠


저도 처음에 조승우가 왜 

저 캐릭터를 맞았나 했는데

끝까지 보니 조승우 캐릭터가

이작품의 핵심인물이었어요


그렇게 되면서 조승우 캐릭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은 힘을

잃었어요


비밀의숲은 조승우가 초반부터 끝까지

주인공이었지만 내용자체를

워낙 촘촘하게 엮어서

주변 캐릭터들이 조연이라고 해도

캐릭터가 살아있었죠


하지만 이작품은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대부분 조연 캐릭터 

그이상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조승우와 관련 되어있지

않는 캐릭터들은 진짜 불필요해보였고

재미가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초반 이작품의 주인공으로 시작한

이동욱 캐릭터와 이동욱과 관련된

캐릭터들은 후반부로 갈수록

힘을 잃었어요


그리고 대부분 핵심사건 해결보다는

사랑얘기가 많아지면서

캐릭터가 산으로 간 느낌이 있고요


이럴꺼면 초반부터 조승우캐릭터에

집중하는 스토리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하긴 이작품을 시작할때는 병원사람들

얘기에 집중하기로 했는데 

병원 얘기가 끝까지 풀리지 않았던걸로 보이네요


너무 많은 얘기를 하려다 

하나도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네요


근데 전 이작품을 재미있게 봤어요

앞에 말한건 비밀의숲과 비교한

스릴러적인 요소가 약한걸 얘기한거구요


이작품 전체적인 느낌은 좋았어요

뭐가 좋았나 약해진 스릴러적인 요소요


비밀의숲은 물론 좋은 작품이지만

그작품의 엄청난 스릴러적인 강점은

절 좀 숨막히게 하고 머리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이작품은 약해진 스릴러적인

요소 때문에 좀더 편안하게 볼수 있었어요


제가 불필요하다고 얘기한 

이작품의 러브스토리도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렇게 심각함이 넘쳐나는 작품에서

뜬금없는 러브스토리는 이작품의

숨통을 저에게 열어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동욱의 캐스팅도 

얼추 이해가 가네요


왜 이작품에 이동욱이 캐스팅 됬는지

보는내내 이해가 안갔거든요


스릴러 드라마와 이동욱은 뭔가 

안어울리는건 사실이잖아요


하지만 이작품에서 스릴러적인 

장면을 제외한 장면에서 이동욱은

확실히 잘어울립니다


러브스토리나 가족이야기 

내면적 상처를 치유하는 장면들은 

확실히 장점이 있어요


배우들 얘기를 좀더 해볼까요

냉정한 조승우와 따뜻한 이동욱

모두 이미지 캐스팅이었지요


둘다 모두 잘하는 캐릭터라 

장점이 살아나는데 

냉정하지 않은 조승우와

따뜻하지 않은 이동욱이


보여질때는 둘다 어색했던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배우들 잘못보다는

작가의 착오가 더 컸던거 같아요

두가지 느낌중 하나만 

보여줬어도 됬을거라고 봐요


나머지는 대부분 조연급

역할들이라 할말은 없네요


하지만 확실히 러브스토리

여성캐릭터들은 아쉬워요


다들 로코물 전문 작가가

썼다면 반짝반짝 빛났을 

캐릭터들인데 작가가

이방면에 워낙 재능이 없어서리


뭐 그래도 다들 이쁘고

사랑스러운 역할들이었어요


아 그리고 문소리와 문성근등

한동안 못보던 배우들을 

오랜만에 보니 좋더군요


특히 문소리는 진짜 오랜만에 

본거 같은데 역할도 나름 좋았는데 

조연급 느낌이라 아쉬웠어요


마지막으로 작가 얘기를 해볼께요

아직 두작품만 본거라 

두작품중 어떤게 이분의 중심작품인지

모르겠어요


제생각엔 이작품은 비밀의숲을

쓰고 지친 마음을 힐링할려고

이작품을 한거 같아요


아마 비밀의숲이 이작가의

본작품에 가깝겠죠


이작품평이 안좋았으니

이작품같은 작품은 앞으로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여


하지만 전 이작가가 

오히려 완전히 스릴러를 

제외한 드라마에 집중한 작품을

한번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이작가는 이방면에도 

능력이 있는거 같더라고요


이제 정리해볼께요

작품을 막 다보고 쓴거라

제가 이작품을 정확히 본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두작품만 본 작가라

이작가 파악도 아직 안되어있고요


그래도 이작가 작품 느낌이 

좋다는거는 말할수 있겠네요


비밀의 숲이 머리로 가득찬 

재미를 준 작품이라면

이작품은 가슴으로 재미를 준

작품입니다


두작품 모두 저에겐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재미를 

준 작품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작품과 

비밀의숲을 비교하면서 이작품을

미워하겠지요


그건 어쩔수 없지만

머리를 버리고 가슴으로 

이작품을 본다면 이작품을

훨씬 재미있게 볼수 있을겁니다

















추신1- 비밀의숲의 성공 때문인지 이작품에서 비밀의숲에 나왔던

배우들이 엄청 많이 나옵니다 비밀의숲에서 조연이었던 분들도

다시 나오더라고요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추신2-비밀의숲과 이작품 분위기가 달랐던건

방송국 느낌차이일수도 있을거같아요

tvn과 jtbc 느낌이 작품에서 느껴지더라고요


추신3-재벌을 까는 드라마라 그런지 언론에서

홍보 안하기로 유명한 작가가 된거 같더라고요

이작품 기사도 몇개 못본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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