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더블유

2018.10.09 09:21

감동 조회 수: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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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년이나 지난

이작품을 시도한건 여기에 리뷰를 

미친듯이 쓰는걸 보면 아시겠지만

요즘 드라마 보는것에

필이 받았기 때문이죠


슬슬 지겨워 지기도 하지만

여튼 그당시 못본 드라마를

요즘 보니 새롭고 재밌더군요


또 제가 이작품 작가의 전작

인현왕후의남자와 나인을 

봤기 때문에 한번 시도해봐도

될걸로 생각했어요


근데 보기전에 좀 겁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작가의

전작들을 그렇게 좋아하는게

아니었기 때문이죠


물론 스릴러적인 요소도

뛰어나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볼수 있는 작품들이지만

전 그렇게 좋아하지 않게 

되더군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작가가 다루고 있는 

남녀관계가 저에겐

별로 였어요


전 드라마나 영화를 볼때

여성캐릭터 위주로 

보는데 


이작가 작품들은 여성캐릭터들이

매력적으로 등장은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연 캐릭터 이상이 

나오지 않더군요


이작가 전작 2작품 모두

남자캐릭터에게 특이한 일이 

발생하고 그사건들을 

해결하는 내용들인데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성캐릭터들과 

연애비슷한걸 하고

나중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죠


근데 그 사건들을 해결할때

여성캐릭터들이 조연급이에요


대부분 남자캐릭터가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정신이 없으면서

여성캐릭터들과 캐미가 급격히

줄어들더군요


한마디로 자기 살기 바빠서

옆에 있는 여자 신경쓸

겨를이 없는거죠


물론 그작품들이 로코물도 

아니고 남녀관계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유명여배우를 주인공처럼

보이게 시작하면서

회가 거듭될수록 조연 이상은

안나오니 좀 그랬어요


거기다 나오는씬들이

대부분 연애하는 얘기 밖에

없어서 더 불만이었어요


전 남녀가 평등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작품들을 

바랬거든요


그래서 전 이드라마 방영당시

화제작이었지만

시도하지 않았죠


하지만 앞에다 썼듯이

볼만한 작품이 마땅히

없어서 아무런 기대없이 

시도 했습니다


근데 볼수록 제가  걱정한거와

달리 작품이 꽤 제 맘에 들었어요


가장 맘에 들었던건 

앞에 얘기한 여성캐릭터가 

살아있었어요


전 이작품에서도

여성캐릭터가 초반에 많이 나오고

후반부로 갈수록 

분량이 줄어들걸로 

생각했는데


제 예상과 다르게

이작품에 나오는 여성캐릭터는

마지막까지 

그 존재성이 살아있더군요


물론 여성이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여성이 주도적인

역할로 나오지는 않지만


이작품 작가 전작들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발전한게

눈에 보였어요


제가 불만이었던 여성캐릭터

문제가 해결되니 작품이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또 제가 불만이었던 

남자캐릭터의 불쾌함이

많이 없었어요


이전작들의 남자캐릭터들은

앞서 말한듯이 자신의 

사건해결에 정신이 팔려서


주변인물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조연급으로 전락시키는 여성캐릭터를

비롯해 사건에 연관된 

사람들에게 상당히 불쾌하게 

다가가는데 


이작품 남자캐릭터는

그런 부분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사건해결하는 와중에도

상당히 주변사람들에게

불쾌감을 덜주더군요


물론 전작들보다 내용이나 

구성이 특별히 발전한 

작품은 아닙니다


전작들이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고 있는거와

달리 만화연재라는 

독특한 소재로 시도하지만


자세히 보면 전작들과

소재차이말고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작품전체적인

느낌은 전작들과

별차이가 없어요


남자주인공에게

죽음의 위기가

찾아오고 그 순간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위기를 넘기고

그사건들이 여성주인공과

연관되어 있고


그다음부터 머리를

심하게 굴리면서 

사건들을 해결해가는 


이작품도 전작과 

큰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기다 후반부로 

가면서 내용설명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어요


이건 전작들에서도

느낀 부분인데 


초반에 사건들을 

엄청 많이 부풀어 놓고

회가 거듭될수록

점점 꼬아놓는데


이게 마지막회에 

가서 좀 얼렁뚱땅

넘어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결말들이 맘에 안드는건

아닌데 좀더 설명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그렇게 되면서 이상하게 

이작가 작품들은

2-3번 더 보게 되요


이게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만화연재라는

다소 황당한 소재로

이정도 수준의

작품이 나온건

칭찬할만 해요


아마 능력없는 

작가가 이소재로

작품을 썼다면 


이작품보다 훨씬 

떨어지는 작품이

나왔을건 분명해요


소재의 독특함을 

잘살린거 만으로도

이작품에게 점수를 

더 주고 싶어요


정말 이작가의 

능력은 인정할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정도의 스릴러 능력을 

보여주는 작가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몇몇 아쉬움이 있다는거죠


얼추 작품 얘기를

했으니 이제 배우 얘기를 

잠깐해볼까요


제가 이작품을 시도한

또하나의 이유는 

여자주인공이 한효주였기 때문이죠


제가 게시판에도 

몇번 썼지만 전 이배우에게

상당한 호감이 있어요


이배우는 신인때부터

우리나라 드라마 왠만한

모든장르에 한번씩은 

출연했어요


사극 주말극 일일극 시트콤 로코물 멜로물등등

아마 막장드라마빼고는 

모든 장르에 나왔을거에요


거기다 나온 대부분의 작품이

흥행작이죠


그래서 신인때부터 보면서 

참 신기한 배우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운이 좋은건지 능력이 있는건지는 

모르지만 진짜 신인때부터 승승장구하더군요


그래서 이배우가 드라마를 거의 안찍고

영화만 찍을때 전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더이상 찍을

작품이 별로 없었거든요


하지만 영화쪽에서는 드라마를 찍을때와는

그렇게 승승장구하지는 않더군요

물론 성공작도 많았지만


그래서 전 오랜만에 드라마에 나온 

이배우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했어요


보고나니 확실히 이배우는 

영화쪽보다는 드라마쪽에 더 어울리는 

배우같이 보여요


영화는 아무래도 다소 경직되어있고

캐릭터들이 대부분 심각하죠


하지만 드라마는 현실성이 더 있고

밝은 캐릭터들이 많은데


이배우는 드라마쪽 느낌에 더 어울리더군요


뭐랄까 외모와는 다르게 

사람사는 느낌의 역할이 더어울린다고 할까요


왜 이배우가 드라마에서 성공작이 

많은지 알거 같더군요


뭐 아직도 이배우는 영화쪽에 

더 애정이 많은거 같은데 


아직 젊으니 영화로 도전하는게 맞겠죠

그래도 드라마에 나오는 이배우가 

더보고 싶은건 사실이네여


상대역인 이종석은

제가 이배우 작품을 많이 

보지 못해서 뭐라 할수는 없는데 


그래도 대부분 

우리나라 남자배우가 갖고 있는

그 허세가 많이 없어서

보기 좋아요


재벌로 나오는 남자캐릭터에게

제가 별 불만이 없이 본건 처음인거 같네요


작가의 영향도 있지만

이배우의 느낌과도 연결이 있는거 같아요


왠지 튀지않고 할일만 딱하는

느낌이랄까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이제 정리해보죠


이작품은 작가의 전작들이

저에게 좀 불편함이 있었기에


시도하기 힘든작품이었지만 

막상 시도해보니 저의 의심은

기우였다는걸 보여줬어요


제가 불편함을 갖고 있던 

요소들이 대부분 해결되니

아마 저에겐 이작가의 최고작일겁니다


물론 이건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작가의 전작들을

더 좋아할겁니다 


스릴러적인 요소들은 전작들이 

더 좋으니까요

















추신1-올해 이작가는 현빈 박신혜를 주인공으로 

새작품을 준비중입니다

현빈이 남자주인공이니 전 본방사수는 안할거 같네요

남자 캐릭터가 전작들과 비슷할거 같아서요


추신2-이작가가 최근에 만든 작품들이 tvn 작품이었던거와

달리 이작품은 mbc 작품이었죠

원인은 모르겠지만 그래서 캐릭터들이 전작들과

다르게 좀 부드러워진 느낌도 들어요


추신3-mbc 작품이라서 연말시상식에 

성과도 좋았죠 이종석이 대상받고 

7관왕을 했다네요

근데 이종석 수상소감 논란도 있었죠

너무 수상소감이 없었다고

보면서 딱 이배우스럽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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