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반지

2013.02.03 03:09

닥호 조회 수:1425

그제야 나는 밤을 지새우고서야 눈물이 도롱이 흐르니

 

나는 니 나라 방랑하고

내 나라 나를 불러 떠날 때에

너는 치마 밞고 넘어져

일나지 못하고 눈물만 도롱이 흘렸었다.

 

그리고 나는 총칼을 쥐었다.

 

동료가 말하길

목맨 체가 빛나는 걸 쥐고 놓지 않더라.

나는 빛나는 것에 눈 먼 총칼을 쥐고 있었기에

 

불탄 체의 손에 쥔 그 빛나는

그것은 반지였음이야.

 

이제야 돌아와서

그제야 놓았으니

 

그제야 나는 밤을 지새우고서야 눈물만 도롱이 흐르니

 

내 죄지음을 알게 하고

너는 죽어서 원망못하고

 

그제야 나는 밤을 지새우고서야 눈물만 도롱이 흐르니

XE Login